<전설인증>

안녕하세요, 매달 드루이드로 전설런을 하는 뿌삼#31165입니다. 이번 달에는 토그왜글 드루이드로 전설을 찍게 되어 덱리 공유합니다. 사실 표준 토그왜글 드루이드 덱에 가깝고, 운영 방법도 여러 스트리머들이 강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너무 길게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덱 트래커를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승률은 모르지만, 3월 3일부터 하루에 한 등급씩 올렸고, 등급별로 3패정도씩 했던 것 같습니다(60%언저리).

<승리 플랜>

토그왜글-아잘리나 15마나 코스트 콤보를 통해 상대와 덱을 바꾸는 것이 기본적인 승리 플랜입니다. 굳이 덱을 다 비운 다음 토그왜글 자연화 자연화 아잘리나를 할 필요 없이

1) 상대의 덱이 더 두껍다

2) 상대 덱에 남아 있는 카드들의 밸류가 더 높다(상대의 덱이 두꺼울 때)

3) 상대의 손패가 8장 이상이여서 아잘리나를 사용하지 않고도 덱을 바꿀 수 있다

위 세 가지 경우 토그왜글을 내면 크게 이득 볼 수 있으며, 탈진 데미지의 우위 덕분에 게임을 손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컨트롤덱 상대로는 승리 플랜 3을 이용해서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4) 위니흑마, 홀수 성기사, 홀수 도적은 토그왜글이 필요가 없는 매치업입니다.

최대한 상대 5마나 타이밍과 퍼역+비전폭군으로 필드 역전할 각을 꼼꼼히 봐주신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홀수 성기사와 홀수 도적은 상성상 우위에 있는 매치업이지만, 위니흑마는 좀 껄끄럽습니다.

5) 퀘스트 도적 상대 시

상성이 매우 나쁜 매치업이지만, 상대 손패 8장일 때 자연화-토그왜글을 하거나, 상대 도적이 퀘스트를 완료하고 사용하기 전에 아잘리나를 내면 비벼볼만 합니다. 실제로 4번 만나서 두 번은 운좋게 이겼네요.

<덱 플레이 이유>

사냥꾼이 등급전에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 덱은 미드냥꾼과의 상성은 반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미드냥꾼을 잡기 위한 덱들에 강력합니다.

제가 등급전을 플레이할 때 사냥꾼>홀수 성기사>홀수 도적, 홀수 법사, 컨사제>위니흑마>오크하트 사제 정도로 점유율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크하트 사제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 할만한 덱을 생각하던 와중 토그왜글 드루이드가 떠올라서 4급부터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월초엔 학카르 드루이드와 말리고스 드루이드를 플레이했는데, 손에 달섬이나 필요없는 주문들만 쌓여있는 거 보면 짜증만 나고, 승률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담백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토그왜글 덱을 돌리게 된 것 같네요.

<상성>

가장 많이 보이는 직업만 적겠습니다.

1) 미드냥꾼 : 반반

2) 알냥꾼 : 2:8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3) 홀수 컨트롤 법사 : 매우 유리

4) 홀수 어그로 법사 : 반반 (손패 싸움)

5) 그냥 컨법사 : 매우 유리

6) 홀수 성기사 : 6:4 정도로 유리

7) 짝수 성기사 : 불리 (한 판 만났는데 졌음)

8) OTK 성기사 : 꽁승

9) 홀수 도적 : 6:4

10) 미라클 도적, 템포 도적 : 4:6

11) 짝수흑마, 큐브흑마 : 4:6정도로 불리하지만, 자연화-토그왜글로 이길 각이 잘 나옵니다 (5만아리는 GG)

12) 위니흑마 : 손패싸움(일반적으로 불리)

13) 오크하트 사제, 천정내열 사제 : 3:7 (누가 빨리 파츠 모으느냐 싸움인데, 사제가 필요 파츠가 적습니다)

14) 컨사제 : 매우 유리

15) 홀방밀/탈진전사 : 꽁승

16) 퀘방밀 : 7:3

17) 말리 드루 : 6:4정도로 유리하지만, 손패 영향이 큽니다.

18) 미라클 드루 : 꽁승

19) 주술사 : 한번도 못만나봤지만 정령으로 장난치는 녀석들이면 불리한 것 같습니다.

<카드 커스텀>

1) 참나무 소환술 채용 안함 : 예전에 참나무 소환술은 급속-참나무-육성이라는 역겨운 콤보 때문에 강력했던 거지, 지금은 급속을 3코에 써도 참나무 소환술이 위력적인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위니흑마나 홀수법사의 초반 하수인을 견제할 수 있는 천벌로 대체하였습니다.

2) 로티 채용 : 주문 면역 발린 하이에나, 테러닥스를 처리하기에 정말 좋은 하수인이고, 주문 공격력을 통해 사냥꾼의 2체력 하수인들로 가득찬 필드를 한 번에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채용하였습니다. 미드냥꾼을 상대할 때에 6마나 쯤에는 필드를 꽉 잡거나 지우는 플레이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로티를 쓰게 되었네요. 없으신 분들은 탈노스를 채용하시거나, 별똥별을 채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루이드 카드 중 가장 좋아하는 카드입니다.

3) 요마 대신 급속 성장 채용 : 관전하시는 분들이 가끔 '요마가 급속보다 낫지 않냐'고 질문하셨는데, 급속 성장은 후반에 1드로우도 챙길 수 있고, 동전+요마를 했을 때 상대가 요마를 안 깨주면 4마나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어서 그냥 빼버렸습니다. 홀수 기사 상대로도 무력하고, 하이에나 키우는 먹이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대 냥꾼 덱에 돌진 하수인이 들어가 있으면, 넘치는 마나를 통해 토그왜글-넘치는 마나-돌진 하수인 등으로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도 가능했기 때문에 급속은 3코라도 채용합니다.

<마치며>

사실 드루이드라는 직업 자체가 너무 구려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한 판 한 판이 예전보다 힘들기도 하고, 사제한테 당할 때 짜증나는 것도 그대로이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 메타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매 판마다 다른 플랜으로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재밌는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구간에 전사나 컨사제, 홀수 기사 등이 많다면 등급 올리기엔 좋은 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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