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사람이었지만 접속 보상 카드가 방첨탑이라서 여러번 실험 끝에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덱의 요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초반필드를 상대에게 절대 내주지말고 중반까지 끌고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덱을 굴리시면 되는지 카드와 함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초반 멀리건 -
선공
먼저 퀘스트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방첨탑은 초반 멀리건으로 가져가야하는 것은 필수 이지만 첫턴에 무조건 걸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퀘스트가 진행되는 때는 힐이 들어가는 순간이고, 이 덱은 주로 본체 힐 보다는 하수인 힐량으로 퀘스트를 달성하기 때문에 필드를 꽉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더 빠르게 필드의 개체를 까는 어그로라면 초반부터 퀘스트를 내기 보다는 필드 전개를 실시해서 필드를 잡아주세요.
다음은 각각의 카드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선공의 경우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 케이스는 1코에 퀘스트를 걸고 2턴에 톨비르를 던진 후에 곧바로 치유의 마법진을 써서 필드를 유지합니다. 마법진을 곧바로 쓰는 이유는 하수인이 무조건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 그 후에는 톨비르로 하수인과 적절한 교환 후에 영능으로 힐을 넣는 것으로 버텨줍니다. 2/6 스탯을 초반에 곧바로 정리할 수 있는 직업은 거의 없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버틸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상대 제압기를 하나 뺀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득이니 너무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번째 케이스로 2코 톨비르 대신 3코 검귀도 초반 멀리건으로 집고 가도 괜찮은데 이유는 조금 전에 언급했듯이 4/7 스탯을 3,4턴에 곧바로 제압할 수 있는 직업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단 반드시 검귀를 냈으면 곧바로 마법진을 쓰는 것을 잊지마세요. 이때는 2턴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오른쪽을 믿으세요.
첫번째 케이스는 방첨탑을 쓰기 전에 1코 하수인을 먼저 던져놓고 다음 턴에 여분팔을 꺼내서 곧바로 필드에 든든하게 버틸 수 있는 하수인을 만들어 놓는 겁니다. 그러면 3턴 이후 상대가 하수인을 내게 되면 방첨탑을 걸고 하수인을 정리한 후 영능으로 하수인의 체력을 회복시켜서 필드를 유지시키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퀘스트는 그때부터 진행이 되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북녘골은 초반 하수인으로 너무나 유명하지만 망혼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여 잠시 설명을 드립니다. 제가 망혼을 쓰는 이유는 3이라는 괜찮은 체력에 바로 은신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망혼은 은신 때문에 상대가 광역기로 정리하지 않는 이상 필드에 무조건 남아있게 되고 그것은 내 차례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하수인 버프를 통해 필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노우볼링이 됩니다.
(현재 도적과 술사가 많이 보이고 있던데, 도적은 저코 제압기가 워낙 좋고, 술사는 초반 개체 전개가 빨라서 사제가 초반 필드를 쌓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게다가 중반쯤에는 망혼이 가진 효과가 상당히 성가신 점으로 한 몫하게 됩니다. 망혼이 필드에 있을 때 다른 하수인을 제거하게 되면 죽은 나의 하수인은 1코스트가 되어 내 덱으로 다시 돌아가니 내 필드의 주력 하수인들을 어그로를 자신이 대신 받아주기 때문에 필드를 더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는 1턴에 방첨탑을 걸고 2코에는 2코 하수인을 곧바로 던져서 필드를 유지하는 형식입니다. 그 후에 3턴이 되면 하수인에다가 여분팔을 바르고 필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시면 됩니다. 퀘스트 탐험가는 빠르게 드로우를 봐서 필드를 유지시킬 수 있는 카드를 찾을 수 있고, 할미라는 한 턴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환생 효과로 필드 유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반에는 할미라가 주력 하수인들을 버프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하수인을 강화하거나 필드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초반 멀리건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운영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소개드리고 있는 이 덱은 핸드가 마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드로우를 잘 수급하는 실력도 필요합니다. 멀리건에 북녘골을 넣기는 했지만 사실 북녘골은 패에 쥐고 있다가 상황에 맞게 필드에 던져서
하수인들의 피를 채우면서 패를 수급하는 용도로 잘 쓰입니다. (그렇다고 1코에 필드전개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상황에 맞게 쓰시면 됩니다.) 거기에 퀘스트를 채우는 것은 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등등으로 상황에 맞게 써주시면 드로우가 원활하게 될 겁니다. 고수는 한 장 이 적당합니다 두 장 채용하게 되면 초반힘이 빠져요.
위에 광기술사를 드로우로 올려 드렸지만 광기는 사실 사제의 여러가지 주문들을 통해 광역기로도 잘 쓰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광기술사와 관련된 부분은 작성자가 애초에 사제 유저가 아니므로 정확한 설명이 어려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카드는
중반 정도에는
이렇게 초반을 우직하게 버티고 하수인을 쌓다보면 자연스레 퀘스트는 6,7코스트에서 깨집니다.(빠르면 5코 정도) 그러면 그 이후로는 영능을 하수인에게 계속 쓰시면서 상대 필드 교환하고, 명치 후려 갈기시면 게임이 승리로 끝이 납니다.
제 공략글이 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제 유저가 아니었고, 그저 방첨탑 하나를 보상으로 받아서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많이 부족할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덱을 만드신 후에는 여러번 사람들과 매칭을 통해서 덱의 감각을 익혀나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메타가 확립되기 전이기 때문에 승률이 고르게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메타가 확립이 되면 모든 직업은 정해진 답을 찾을테니까요.
다른 분들이 제 덱을 참고하셔서 제 것보다 더 좋은 퀘스트 덱을 만들어서 공략글로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그러면 저도 그걸 참고해서 하스스톤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사제 퀘스트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답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답글이 늦을수도 있습니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