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인증샷들 (첫 전설이라 신나서 많이찍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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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개요]
5급에서 3급까지 비법으로 간다음, 3급에서 쭉 이 덱만을 사용하여 올렸습니다. (중간에 덱 수정한게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이 덱으로 올렸습니다.)
정말 간단히 말하면, 퀘스트 깨서 비취를 증식시키는 덱입니다.
후반게임까지 가면, 20이 넘는 비취를 손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생 환경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죠 ㅎ; 구간별로 컨덱이 많은 구간, 시간이 따로 있더라구요.
(시간은 왜냐면, 야생 사람 풀이 워낙 적어서 돌리다보면 거의 그 사람이 그 사람이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그냥 우직하게 이 덱 수정안하고 3덱부터 쭉쭉 밀고나갔습니다. 덱 트래커 보시면 1.1이라 나와있는데, 진흙 핥짝이를 추가하고 광역기를 몇개 빼서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취향에 맞게, 상황에 맞게 수정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잠깐 이 덱의 근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 덱의 근본은 어둠의반격 확장팩때 따악에 올라온 소나기선수?의 덱을 제 입맛에 맞게 짠 형태입니다. 밀고자 2장, 뒤적거리는 코볼트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 넘어가겠습니다.
[승리 플랜]
지금까지 경우에 제가 이긴 경기들은 4가지로 나누어지더라구요.
1) 단순히 비취를 키워서 이긴다.
2) 두억시니의 로데브+비취깔기 효과로 상대방을 아무 주문도 못 쓰게 한 뒤 2TK한다.
(아래 설명하겠지만, 확실히 하려면 로데브 2번 효과를 위해 영능+두억을 해야 하는데 동전을 쓰지 않고도 영능+두억이 꽤 자주 나옵니다.)
3) OTK덱들의 주요 카드들을 밀고자 2장+두억시니 효과로 제거한다. 여기에 2)까지 곁들여지면 금상첨화.
4) 최악의 경우엔, 막아서 이긴다.
아래 카드 설명을 보셔서, 제가 어떤 생각으로 카드들을 넣었는지 확인하셔서 입맛에 맞게 커스텀 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카드 설명]
1. 비겁한 밀고자 2장
이 덱의 승률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준 최대 공신입니다.
메카툰 흑마, 배반흑마, 박살마방어도덱, 무한염구 퀘법, 두억술사(분신수쓰는 그 덱) 등등, OTK덱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 덱은 이러한 덱들 상대로 상당히 우위에 있습니다. 바로 이 카드 덕분이죠. 후반부의 영능+밀고자+제압기로 OTK덱들을 혼내줍시다!
게다가 어그로 상대로도 2코에 내도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역캐리 할 때도 종종 있지만, 반반 이상으로 가는 판이 더 많았기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다른 컨트롤계열 덱들의 핵심 카드들(느조스, 왕파오리스, 리노 등)을 빼는 경우가 꽤 많아서, 이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던 판이 많았습니다.
주의점은, 상대 덱이 밀고자를 써서 위험한 덱(암흑의시간 흑마, 부활사제 등)의 경우는 아껴야 합니다.
안 던지는게 아니라, 아끼는 겁니다. 아래 서술할 변이류 카드들과 연계를 위해서요.
2. 퇴화 1장, 멀록 역병 1장, 사술 2장
기계냥, 왠만한 흑마덱(죽기 변신 시에 다시 나오지 않도록), 빅사제 등 이 카드들이 필요한 매치업에서는, 반드시 들고가도록 합시다.
퇴화는 기계냥, 왠만한 흑마덱, 빅사제의 4~5코 카드(바르고스, 질리악스, 침투요원), 혹은 킬각인데 도발깔린 경우 등등에 굉장히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중반 이상까지 간 빅사제나 어둠의시간 흑마를 만나면, 퇴화는 있으나 마나죠. 그래서 멀록 역병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카드들로 빅사제에게 그나마 4:6 (제가 4)정도 비비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위의 통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번 확팩에 비해 사제를 돌리는 유저가 급감했죠. 게다가 중간중간 용천정내열사제도 끼어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막기 위해 멀록 역병 2장은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술은 말할 것도 없죠.
3. 제페토 조이버즈
이 덱을 돌리면 최대 단점이, 초~중반부의 손패가 꼬일 공산이 크거나, 혹은 드로우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10코쯤 되면 손패에 남은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제페토를 그냥 던지거나, 혹은 영능+제페토를 하게 되면 2 or 4드로우!
게다가 덱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페토로 드로우 되어도 다 나쁘지 않은, 심지어 오히려 더 좋은 카드들이 즐비합니다.
제페토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있고 없고 차이 꽤 큽니다. 특히 OTK덱 상대로 1코 밀고자 또는 1코 두억시니가 나왔다면 그 판은 이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4. 뒤적거리는 코볼트
이 아이디어는 위에서 어둠의 반격 확팩따의 소나기님의 덱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현 확팩에서 써보면,
초반에는 빠른 퀘스트 깨기를, 후반에는 최고의 뒷심을 가져다주는 카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후반에 왜 최고냐면, 영능+뒤적을 하게 되면 카드 1장으로 최소한 비취가 4번은 더 나올 가능성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따라서 상대가 중후반 보는 덱인 경우, 초반에 쓰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5. 진흙 핥짝이
사실 정규 퀘수리에서 많이 넣는 카드죠. 하지만 이 덱엔 이거와 상호작용할 다른 졸개 하수인들을 일체 넣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졸개 효과로 인해 두억시니를 냈을때, 생성되는 비취에 속공이 걸리거나, 비취에 도발이 걸리거나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2코 소환, 2딜 주기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만, 큰 방해는 아닙니다)
아무튼 정규에서 많이 쓰시는 카드니, 다른 설명 않겠습니다.
6. 로데브
이 카드로 인해 중후반에 거의 OTK나 다름없는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비취가 잔뜩 깔린 필드 + 영능 로데브
혹은, 전에 로데브를 낸 상태에서 영능 + 두억시니
이 콤보를 맞으면 어떠한 컨트롤 덱이건 서렌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문은 죄다 봉쇄지, 필드를 막을 것은 손에 있는 하수인 카드 뿐이지.. 이 전까지 아무리 비취를 잘 막았어도 다 소용이 없게 만들게 합니다.
7. 엘렉트라 스톰서지
사실 이 덱의 애매한듯, 안애매한듯한 카드입니다.
얼마나 애매하냐면, 각이 안 보일때가 꽤나 있어서, 손패가 꼬인 경우, 혹은 후반 도모를 위해 퀘스트 스택용으로 던질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왜 계속 채용하냐면, 이 덱의 부족한 드로우를 엘렉+처리안으로 미친 드로우효과를 볼 때가 꽤 있고,
엘렉+비취번개의 8딜+2비취라던지, 엘렉+치유의비라던지 효과가 그 리스크를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엘렉+번폭도 좋긴 하지만, 과부하 4가 너무 뼈아픈지라.. 자주 사용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래도 어그로가 꽤나 보이는 추세라,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네요.
8. 나머지 카드들
나머지 카드들은 그냥 생각하시는 이유 그대로 넣었습니다. 특별히 설명할 것도 없는 카드들이죠.
지진의 경우에는 다른 광역기로 대체해도 괜찮겠네요.
[이 카드를 채용하지 않는 이유]
1. 하가사의 계략, 화산
우선 하가사의 계략은 정말 좋은 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덱은 말씀드렸다시피, 드로우가 부족하다 느낄 때가 꽤 많습니다. 그 말인즉슨, 하가사가 손패에서 계속 커서 캐리하는 판보다, 하가사를 찾기 위해 헤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화산의 경우에는, 과부하가 너무 거슬렸습니다. 이 덱을 굴리면 아시겠지만, 1~2과부하 때문에 영능+하수인 플레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예 한 턴을 쉬거나, 해당 하수인을 그냥 내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두 카드는 그냥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아서 뺐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정규 퀘수리에 있는 졸개카드(잔악무도 토템, 무시무시한 말벌)
강력한 카드들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거 드로우 될 바에, 비취 드로우 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3. 손패로 다시 가져오는 카드 (첨벙이, 고르곤졸라, 그럼블)
그럼블이나 첨벙이는 간단합니다. 두억시니가 역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고르곤 졸라는 넣어도 괜찮을 법 합니다. 물론 자리가 있다면야.. 저는 자리가 없어서 안 넣었습니다. 엘렉트라 뺴고 넣어도 괜찮을 듯 싶기도 합니다.
4. 퀘스트 중인 탐험가
오히려 손패 꼬일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 좋게 초중반에 드로우 된거 반, 후반에 손패 꼬이게 한거 반.
저는 그래도 후자가 더 싫어서 뺐습니다.
[멀리건]
1순위는 진흙핥짝이와 비취발톱입니다.
2순위는 비겁한 밀고자입니다.
변이류 카드가 잘 먹히는 직업은 왠만하면 변이류 카드를 찾아냅니다.
어그로 한정, 번폭, 치유계열 카드들을 한 장 잡고 갑니다.
단, 비법의 경우에는 번폭은 집지 않고, 치유의 비 또한 고려대상입니다. 비법은 치유로봇이 무난한 듯 싶습니다.
[이 덱의 약점]
앞서 서술했듯이, 컨덱계열, OTK계열에겐 매우 강력합니다만, 어그로 덱에게는 많이 쳐줘도 4:6, 심하면 2:8의 상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통계 기반이 아니라, 그냥 개인적인 기분으로 설정했습니다.)
물론 1급에서 전설 갈 때는 어그로 덱들이 넘쳐났지만 정말 운이 좋아서 전설 등반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어그로 덱이 많이 보이시면 차라리 다른 덱을 돌리심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나 싶습니다.
[덱 별 상성]
마지막으로 몇 가지 덱별 상성 적고 마치겠습니다.
대부분의 설명은 위의 카드설명에서 적었으니, 몇 개 직업 빼고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1. 빅사제
저번 확팩때의 메인 빌런이었죠. 하지만 술사가 얘를 확실히 잡을 카드를 받았습니다.

멀록 역병이 그것이죠.
초+중반 필드는 사술과 퇴화로 어느정도 부활각을 막다가, 중후반부에 2~3개의 거대한 하수인이 있는 필드에 역병을 그냥 쓰거나, 밀고자+멀록역병을 쓰면 상대는 멘탈이 나갑니다. 멀록을 부활시키게 되니까요!
이 떄 주의할 점은, 나온 멀록들은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제거되기 전에 영혼의 절규를 쓰면, 다시 다른 부활각을 주게 되니까요.
물론, 덱에 변이류 카드가 4장뿐인지라, 안나오면 져야합니다. 게다가 초중반 드로우를 그렇게 잘 하는 덱도 아닌 지라, 찾기도 까다롭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무리 잘 쳐줘야 5:5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제 기억상으로는 7:3으로 이겼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2. 비밀법사
이번 확팩의 메인 빌런입니다. 얘는 답이 없습니다. 얘를 잡으려고 비밀 먹는 하수인들을 넣어봤지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초중반 드로우를 잘 하는 덱이 아니라서 비법 상대로 그 카드들을 찾기 힘들었고, 또 비법이 아닐 때 그 카드들이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승률은 한 2:8~3:7정도가 적당한 듯 합니다.
위의 덱트래커 통계를 보면 27%중에서 한 18%이상은 차지하는 듯 싶습니다.(나머지는 하이랜더)
그럼에도 비법에 약한 이 덱을 계속 굴리는 이유는... 그래도 18%잖아요!
3. OTK 덱(두억술사, 메카툰흑마, 무한염구법사, 박살마방어도드루 등)
야생전을 하면 항상 있는 그놈들이죠. 하지만 우리는 밀고자가 있으니 대부분 이겼다고 보면 됩니다.
승률은 한 8:2정도?
4. 하이랜더 법사, 흑마
저는 이런 덱을 왜 2~3급에서 그렇게 많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그로한테 강한가? 아무튼 굉장히 쉬운 상대입니다. 승률은 한 8:2정도?
5. 큐브흑마, 짝수흑마
하지만 이 덱들은 초~중반의 사기가 너무 세기에, 이 덱으로 막기가 버거운 경우가 많더라구요.
승률은 한 3:7~4:6정도?
6. 기계냥
빅사제와 마찬가지로, 변이류 카드 찾기 싸움인데, 얘는 필드를 막기까지 해야합니다. 그래도 냥꾼 손패가 1~2장 남은 시점에서 거의 막았다면, 그 게임은 그냥 이긴겁니다.
승률 3:7~4:6정도?
제가 자주 본 덱은 위의 6종류가 대부분인 것 같네요. 물론 홀기, 홀돚도 1급에서 종종 보이지만 굳이 적진 않겠습니다. (어차피 불리하므로)
[마치며]
비취 키우는 재미가 꽤나 쏠쏠한 덱입니다.
비록 글 솜씨는 별로 없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자세하게 적진 않았지만, 설명 드릴 왠만한건 다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전설 갔으니 내일부터는 덱 수정 조금씩 하면서 완성시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