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
뭔가 많이 모자란 직업인데요.
이 직업을 살리려고 며칠간 백수십판을 연구해봤습니다.
덕분에 전설 600등에서 6400등까지 내려왔네요.
이 글의 가독성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읽을 사람이 많을진 모르지만, 극소수의 술사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연구를 해보니 할 수 있는 컨셉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요.
공통적으로 드로우를 챙기는 방법으로 답이 안보여서, 없는 드로우를 땡기려고 죽메 드로우 하수인들이랑 벡투스를 채용했습니다.
이게 좋은 선택은 아닌데, 주술사라는 직업 입장상 이게 그나마 최선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술사 입장상 2코 무기서치 2/2 하수인, 3코 3/2무기를 차는게 그나마 적당한 플레이(?)인데, 이게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너무나 쓰레기 템포라서... 한 80판정도(타락,정령)을 연구한 이후로, 이 카드를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무기가 먼저 2장이 잡히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이 때문에, 덱압축 드로우 2장때문에 4장을 채용하던걸 포기하게 됨)
1. 정령
이번 버프로 정령덱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이리저리 굴려봤지만... 마나사기를 안치는 직업만 상대가 가능합니다.
도적, 법사, 악사, 사제... 이기기 정말 어렵습니다. (죄다 마나사기)
독도적은 그냥 무시하고 명치명치.
법사는 흐름쓰고 적당히 정리하면서 명치명치.
악사는 지혼자 플레이하다가 otk...
그리고 사제는 힐하고 버티는걸 그래도 깜짝킬각(이세라이후 알아키르-모법생-광분-광분 22뎀)으로 이길수 있지만, 필드싸움 자체가 어렵습니다. 피를 까면 자이렐라각이고, 피를 안까면 사제가 대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배째기를 해버리고...
5코 5/6 정령은 그래도 좋은 스탯이지만, 그 전에 빌드를 만들어줄 저코 하수인이 별로 좋은게 없습니다.
2코 2/3이나, 1코 1/3혹은 2/2같은게 초반에 우위를 잡아줘야하는데 그게 없고, 드로우도 부족해서 안됩니다.
2. 타락
4코 타락카드 4장과 이샤라즈를 사용하는 건데요.
사제는 좀 더 잡기 쉬워졌습니다...만, 저 카드 타락시키기 위해 4코스트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한다는 점과 더불어 카드 5장이 내가 원할때 쓰지 못한다는게 아쉽다는 겁니다.
이세라랑 알아키르도 같이 써서 해봐도, 역시 주술사의 초반 하수인 밸류가 개쓰레기라서... 1~7턴까지 마나사기 치면서 유리하게 가져가는 직업들 상대로 그냥 터집니다.
템포를 약해빠진 정령으로도 못잡고, 멀록으로도 못잡습니다.
2코스트 교단수련사와 2코스트 초소를 넣어서 방해를 해버려도 그 턴 한번뿐이라서, 안 됩니다.
5코스트에 오우거 술사를 깔아도, 상대가 1,2,3,4에 이득교환하면서 잘 쌓아둔 하수인으로 그냥 무시하고 명치를 달리기도 해서, 너무 무기력 했습니다.
그래도 이 컨셉이, 전설구간 사제스톤이라서 그런지, 사제 상대로 깜짝킬각(이세라이후 알아키르-모법생-광분-광분 22뎀) 덕분에 승률은 꽤나 잘나왔습니다.
3. 멀록
솔직히, 멀록은 드루보다 손패를 더 많이 타고, 성공 확률이 드루보다 더 작습니다.
10판정도 돌려봤는데... (사제스톤이라 그런지) 너무 별로였습니다.
4. 토템
토템거한과 더불어 토템복사를 생각하고, 이걸 어떻게 잘 써볼까 생각해보다가, 단단무랑 강화상인을 사용해봤습니다.
손패가 잘 들어오면 초반에 미친 필드전개가 되는 재밌는 덱을 할 수 있긴한데... 이게 될 확률이 좀 낮아서 몇판 하다 포기했습니다.
이게 다른 덱들보다 1,2,3,4가 심각하게 약했습니다. 특히, 3턴에 내는 토템이 짤리면 매우 무기력합니다.토템 복사를 위해 5-6턴까지 뒤로 벌어야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예전에는 4코에 전장의 토템을 복사소환하는 무기도 있었는데, 그건 야생가서 없고...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연구중에 이게 제일 재밌었네요.
아래링크로 가면, 토템술사 5턴에 강력한 필드 스샷을 볼 수 있습니다.
5. 과부하, 주문, 어그로
어그로 술사는 많은 술사 유저들이 하는 덱인데, 솔직히, 이 과부하가 너무 쓰레기라서... 내가 원할때 마나가 모자라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건 하수인이 더 없어서 둠해머 2개들고 시작하는 상황이 나오면 더 무기력하게 터집니다.
그리고 얘는 한턴에 30딜이 나오질 않아서, 사제스톤인 판에서 사제를 이길수가 없습니다.
6. 기타
초소, 느조스, 크툰-말리 등 여러가지 다 해봤습니다.
각각 다 몇판밖에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드로우가 미치도록 없어서 안굴러갑니다. 느조스는 용족 밸류를 높이기 위해 벡투스도 못쓰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었습니다.
크툰덱을 하면서 느낀 것은... 차라리 전사나 기사로 크툰덱을 하는게 더 나아보였습니다. 전사나 기사는 드로우와 더불어 버티는 카드가 많은데, 술사는 없어서 똥덱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7. 현재 덱.
이런 저런 여러가지 연구와 상황을 거쳐서 이 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덱의 완성도는 100%가 아닙니다. 카드 몇장은 아직도 불분명한 상태라서요. (5~7장이 의문이네요)
그래도 과부하를 최대한 줄이고, 무기도 빼버린 채, 브루칸을 사용해 딜을 최대한으로 높여봤습니다.
해보니, 여전히 마나사기를 치는 직업 상대로 많이 불리하지만, 그래도 이전 덱과는 다르게, 사기를 심각하게 당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브루칸이 나가서 명치에 15~25뎀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로잡힌 불사조의 2턴 휴면을 생각해서 2턴 뒤의 킬각(과부하와 마나도 적당히 고려해서)을 계산해야하는데, 그걸 계산해서 이겼을때의 그 짜릿함은 크더군요.
근데 그만큼 어려움...
아 참고로, 브루칸은 주공을 올려주는게 아니라 자연주공을 올려줍니다. 하다가 아만보 플레이를 해버린적이 있는데, 적다보니 그게 생각났네요. (라스랑 브루칸을 보고, '필드 광역 4딜로 정리되네?' 라고 무지성으로 냈다가, 필드 광역 1뎀만 주고 끝나는걸 보고 수치사 해버리기도 했음...) 이런 행동은 따라하지마세요ㅋㅋ
술사유저들에게 도움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누가 이 덱을 베이스로 좀 더 나은 커스텀을 완성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