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법사가 너프먹고 술사가 얼굴을 더욱 들이미는 지금,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좋다고 판단돼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 아키타입을 기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혼약탈자를 쓰는 흑마를 하고싶으나 섬세하고 스피디한 운영을 요하다 보니 저에게는 살짝 부담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흑마는 돌리고 싶고 해서 이덱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덱의 특징 및 세세한 운용법을 써보겠습니다.

1. 멀리건

저는 보통 어그로 덱 상대로는 저코 제압기와 영혼분쇄를 들고 가는 편 입니다. 되도록이면 영혼 분쇄는 있으면 좋습니다. 또 느린 덱 상대로는 (혹은 필드 적인 압박이 약한 덱) 거인을 집고 가는 편 입니다. 

역화 같은 경우는 후공인 경우에 멀리건 적인 여유가 있어서 집고 가고 선공일 때도 제압기가 확보되면 욕심 부리고 들고 가긴합니다.

 

2. 퀘스트

이 덱은 퀘스트에 크게 의의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어그로 전에 특화 되어 있기도 하고 어그로 상대로는 윈플랜이 퀘스트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느린 덱 상대로는 후반 탈진 떠넘기기를 위해 퀘스트도 어느정도 신경 써줘야합니다. 덱을 너무 무지성으로 태우다보면 자해할 수단이 사라져 탈진 딜로 퀘를 깨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3. 덱 태우는 타이밍

보통 뾰족털이나 수집가가 급한 경우가 꾀나 빈번해서 불의 제단을 2장 넣었습니다. 그런 경우엔 주저말고 써주세요. 그리고 내 카드가 타는 것에 미련을 가지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그 카드들 타도 이길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그리고 영혼 분쇄 타이밍이 또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광역기다 보니 효율적으로 쓰려고 큰 필드에 쓰다보면 카드가 너무 많이 탈 때도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엔 내가 뾰족털이나 수집가가 한장이라도 확보가 된 경우에는 저는 크게 고민 없이 쓰곤 합니다. 우린 시체 되살리기로 뾰족털 저글링이 가능하니까요. 또 영혼분쇄는 보통 어그로 상대로 쓰기에 4코 필드에 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술사가 1코 코스트감소 정령 2코 동전 화강암 이 지랄하면 저코 제압기로는 한계가 있어서 저코 제압기를 아끼고 한번에 쌈싸먹으면 상대가 좋아죽습니다.

4. 초소를 넣은 이유

패치 후에 드루이드 픽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4코 칼타이밍에 깔면 드루는 이걸 못잡습니다. 월식월식도 안통하기때문에 드루는 플레이 내내 제약이 걸리죠. 또 법사 전에서도 유의미하구요. 어그로 전에서도 은근 좋으나 깡으로 던지는 건 좋지않습니다. 드루가 많이 없으면 초소를 빼고 필멸의 고리나 제빵사 진상손님 탈노스 등 입맛에 맞는 카드를 투입해도 무방합니다.

5. 거인과 질풍녀가 너프 먹었는데 괜찮나요?

사기카드에서 좋은카드로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체감은 가지만 승률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았습니다. 질풍녀 너프는 은근 크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장이었던걸 한장으로 줄였습니다.

처음 작성해보는 덱 시뮬이라 많이 서툴고 글이 두서없는 것 같아서 아쉽긴한데, 좋은 덱을 공유하는 것 같아서 즐겁게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