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용으로 남깁니다.
나스리아 성채 확장팩이 8/3에 오픈해서 일주일 만에 역대급 물전설찍었네요.
아직 유저들이 신규 덱에 적응이 안된 틈을 타서 임프흑마 꿀 잘 빨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전설등반을 위한 메타분석과 덱 최적화를 하기도 전에
일퀘를 위한 출퇴근 폰스로 전설을 찍어버려서 오히려 허무하네요.
사용한 덱은 흔한 어그로 임프 흑마입니다.
나름 밸런스 맞춰서 덱을 짜긴 했다만, 제대로 최적화도 전에 전설을 찍은 느낌이라 이 커스텀이 정답인지도 모르겠네요. 1일차 임흑과 굳이 특징을 비교하자면 바다거인이 들어간 정도...?
정규전 유저라면 다 아는 내용들이겠지만
나중을 위해 기록을 해두자면,
선수들에 의해 다양한 덱이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메타의 중심은 임프흑마가 맞습니다.
'끔찍한 도서관'을 통해 3턴부터 템포를 폭발시키고
폭발시킨 템포를 '말썽쟁이 임프', '바다거인' 등으로 4턴까지 유지하다가
5턴 바텐더로 굳히거나
6턴 라팜으로 전의를 꺾어버리는게 기본 운영입니다.
난이도 대비 덱파워가 너무 강합니다.
안그래도 어그로다보니 저점이 높은데, 고점도 다른 덱만큼 높고 달성난이도는 훨씬 쉬워요. 어떻게 엮어도 콤보가 성공하는 느낌입니다.
운빨의 영향이 다른 덱에 비하면 훨씬 낮아요. 2~3턴 사이까지 도서관 한 장만 뽑으면 되는 수준. 나머지는 뭐가 나와도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메타의 다른 덱들은 운영능력(그리고 약간의 운)이 반드시 받쳐줘야 임흑을 굴복시키는 덱파워가 나오는게 차이인 것 같습니다.
해골법사, 컨술사, 미라클도적, 램프 혹은 천체드루, 컨기사, 어그로냥꾼, 저주흑마 등등 강한 덱은 많지만 다이아 유저들도 어려워하는게 느껴져요. 유튜브를 보면 선수분들은 말도 안되는 고점을 내면서 능숙하게 덱을 굴리시지만, 다이아 유저들은 아직 메타 초기여서인지 덱이 익숙하지 않아서 자멸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덕분에 꽁승들 챙기면서 물전설 찍은게 맞구요.
개인적으론 아직까진 지난 확팩 말 메타보단 마음에 듭니다.
어그로와 템포덱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지난 시즌엔 어그로가 너무 힘을 못 펴기도 했고
야수냥꾼, 연막도적, 잭팟도적, 프레스톨드루 등 운에 의해 말도 안되는 고점이 나와버리는 덱들이 너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은 냥꾼과 흑마라는 어그로가 있어서 재밌게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파워인플레는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덱이 최적화가 된 이후의 메타는 걱정이 됩니다.
도서관을 1코 너프시키고, 지금처럼 고점이 높은 덱들은 앞으로도 계속 운빨이 아닌 운영난이도가 극악이게 유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