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사들은 죄다 용 템포 밖에 없네요. 일반전이든 등급전이든... ㅎㅎ 

 혼자 쓰기는 아까워서 재밌는 덱 하나 만들었기에 한 번 올려봐요. 제발 곧 미국가는 2코 3/3 돌진 5코 검폭 달린 5/4 같이 더러운 카드 붙잡지 말고 클린한 방밀 합시다. 

 상대 명치를 패기 보다는 내 방어도를 쌓는 것을 승리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색다른 매력이 있죠. 기존 방밀 유저 분들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아, 2턴 도끼 왜 안 잡혀 X발. 쟤는 1턴 지룡, 2턴 수습생인데...]

 꽤나 오래 전 크툰 방밀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덱이 등장했지만 고대의 방패병 외에도 다수의 하수인을 채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내심 '이것도 방밀 덱이라고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 광기의 화염술사와 지휘의 외침이라는 새로운 콤보가 만들어진 것을 보았고, 때마침 등장한 카라잔의 카드들이 방패 여전사의 미국행 이후 좌절된 방밀의 꿈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덱 자체가 사용하기가 쉬운지라 공략이랄 것도 없지만 이만 서론을 끊고 몇 자 더 적어봅니다.

 덱의 특이점으로는

[ 1. 공작 말체자르의 기용. ]

 채용의 이유는 전투 격노, 고통의 수행사제를 이용한 욕심 드로우의 탈진 위협을 상쇄시켜보고자 하는 취지였습니다. 뭐...... 초반에 초나 마나 스톰 같은 걸 보면 혈압이 오르겠지만, 일단 평타 정도의 하수인만 넣어주셔도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씁시다. 덱 수 좀 두껍게 해보겠다고 쓰는 카드고, 애초에 절망의 끝 요그사론 님 만 하겠나요.

 실바나스, 메디브[...?] , 트루하트까지는 필수 카드지만 아버지까지는 채용할 공간이 없군요.

 괜찮습니다. 갓체자르 님이 뽑아주실텐데요, 뭐.

[ 2. 신카드 메디브의 기용. ]

 워크래프트 실사판 영화랑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신 메디브 님의 카드 모습이 보기 좋군요. 성우 목소리도 좋으시고 ㅎㅎ 

 말이 필요한가요. 난투, 아이언포지 차원문에 5코 하수인이 추가로 붙어나옵니다. 난투 직후 필드가 비기 쉬워 2차 하수인 전개를 전혀 견제할 수 없는 방밀의 약점을 전적으로 막아줍니다. 실질적으로 아티쉬를 들고 있는 가로쉬가 쓴 난투보다 무서운 것은 없겠죠. 

 사실 이 콤보 하나 보고 짠 덱이지만 활용이 간편하고 타이밍이 자주 나와 즐겨쓰는 덱이 되었습니다.

 2턴 까지는 도끼로 상대의 템포를 억제하고, 3~4턴 타이밍에는 동전과 화광 지휘 콤보를 통해 위니 다수 전개를 억제하며, 5턴 부터 바보의 파멸을 통해 상대의 필드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이후 방패 밀쳐내기, 마무리 일격 등의 제압기로 도끼와 화염술사로 지우기 힘든 하수인들을 하나하나 지워줍니다. 그리고 6~7턴 실바나스를 통해 한 번 필드를 까다롭게 만들어 적의 전개 템포를 추가로 지연시키고 비로소 8턴에 메디브 님을 소환하신다면 슬슬 이 카라잔 방밀의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게 됩니다.

 난투나 아이언포지 차원문에서

    를 뽑기 바라며 즐 하스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