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용 이미지링크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12&l=14443
첫전설이어서 기념덱시뮬 올리려고 가입도 했는데, 이미지 인증 때문에 이런저런 고생하다가 그냥 링크로 남깁니다.
하스스톤 시작한지는 1년 반이 넘어가고 있고, 항상 3~4등급에서 놀았습니다. 전설 찍기 전 최고등급은
2등급이었습니다.
템포법사 덱시뮬글이야 정말 좋은 글들 정말 쉽게 찾으실 수 있기에, 멀리건이나 기본운영 등에 대해선 다른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글로 표현하자니 머리도 복잡해지고... 뭐 그렇네요.)
그래도 제가 마법사 게시판이나 덱시뮬들 슥슥 눈팅하면서 자주 봐왔던 댓글이나 글들에 대해서 몇자 남기려 합니다.
이런 류의 글은 처음이라 어찌 설명해야 좋은 설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써내려가보겠습니다.
1. 불의 땅 차원문 두장에다가, 불기둥 1장은
너무 무거운 감이 있지 않나요?
네, 무겁습니다. 다른 덱시뮬이나 글들을 보면 불땅차 두장에 불기둥 한장을 넣진 않는 편입니다.
제가 이번 시즌에 9등급부터(최근 벨런스패치 직후부터) 템포법사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땐 최대한 템포를
타이트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불기둥을 채용하지 않고 불꼬리와의 연계를 위해 환복을 두장 쓰기도 했습니다.
근데 5등급 이후부터 곧잘 보이는 위니흑이나 주술사들 때문에 결국 불기둥을 채용하게 됐습니다.
(아, 전사는 요즘 해적전사도 잘보입니다. 그래서 불기둥 캐리 각이 나오기도 합니다.)
분명 두장에 한장은 무겁기 때문에, 불땅차를 빼시고 그곳에 다른 카드를 넣으셔도 무방합니다만,
제가 불땅차라는 카드를 워낙 좋아하는 것도 이유고, 요즘 곧잘 보이는 방밀들에게 아픈 딜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리로이 or 둠가드의 추가 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2. 이 덱, 방밀 상대로 괜찮습니다.
제 개인 vs방밀 승률은 6:4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전 이 덱으로 방밀 만나면 차라리 마음 편했습니다.
실제로 1급에서 방밀 세 번 만나고 3연승해서 전설 갔습니다.
(반대로 그만큼 냥꾼이나 주술사가 무서웠죠.)
방어도 2씩 쌓이는 거랑 4씩 쌓이는 것에 대한 긴 설명은 굳이 안해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방밀 상대하면서
항상 뼈저리게 느낍니다.
도끼는 그냥... 패시브입니다. "그냥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당연한거고, 제압기에 대한 정확한 카운팅와
라그나로스의 타이밍(그리고 이 분께서 명치를 얼마나 기똥하게 쳐주시느냐), 그리고 꼬리전사의 누적딜이
방밀전 승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난투를 신경쓰는 것도 물론이고요.(환복도 생각없이 쓰면 안된단 겁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엄청 불리한 매치업은 아닙니다. 근데 그냥 등급전에서 주술사 만나시면 그냥 마음 편하게 드세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마법사도 사기칠 때 많습니다. "마법을 부려야 마법사죠."
저도 물론 주술사가 본직업이고, 쓰랄 소리 듣고 둠해머 약해요(농담인가) 소리 듣던 때부터 시작했지만,
그때랑은 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대무와 투스카르가 너프됐지만, 다른 직업들의 너프와 기존 애초에 강력했지만 채용자리가 없었던 카드들이
다시 들어가고 재조정을 거치면서 주술사는 결국 또 1티어에 군림 중입니다.
일단 레이드 단계를 보자면,
1단계 : 트로그와 토템골렘과 영혼발톱으로 사람 힘들게 하기
2단계 : 반즈 등을 활용한 사기, 광역기를 이용한 필드먹기
3단계 : 와씨 어찌저찌 꾸역꾸역 막는다 싶으면 썬블용맹전사와 아이들의 버프 혹은 마녀의 개수작
한장 들어간 불기둥의 활용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며, 7코에는 무조건 용맹전사 나온다 생각하시고
한번에 잡아줄 딜카드(주공버프 불땅차 or 화염구 등) 꼭 확보하시거나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마녀 쓰는 토템주술사 상대로 좀 토템 많고 토골 있고 막 그렇다해서 "헐 무서웡ㅠㅜ 불기둥 써야지 ㅠㅜ"
이러면 토템주술사 유저들은 "그거 노린거임ㅋ" 하면서 다시 마녀로 필드전개해서 더 괴랄한 필드 구축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나불책 드립을 하긴 했지만, 정말 물어오는 카드에 대한 활용이 중요합니다.
눈보라나 얼음회오리를 물어와주면 나불책은 플레이어에게 상해보험 하나 가입시켜준 셈입니다.
4. 라그나로스 vs 안토니다스
라그와 안토니... 둘 중 하나만 넣으시면 됩니다. 근데 이 둘 중 누굴 넣을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답은
"잘하면 안토니고, 그냥 좀 평범하거나 어설프거나, 무난한거 좋아하면 라그다."
감히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냥 까놓고 말씀드리자면, 전 안토니의 연계타이밍 잘 잡을 줄 모르고,
이 덱으로는 차라리 라그가 더 색깔에 맞는 녀석입니다. 물론 안토니다스의 화염구 모으기도 방밀전에서
엄청납니다. 근데 이 덱에선 제 생각엔 라그가 더 맞다는 생각입니다. 전 그냥 편하게 라그 던지는 게 좋습니다.
라그나로스는 방밀전에서 상대 제압기도 제압기지만, 제가 방밀전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게,
"지금 라그를 내면 명치를 잘 쳐줄까?" 입니다. 상대 방밀이 필드에 하수인이 2체 이상 없으면, 그리고
방금 전에 방밀쳐내기든 마격이든 뭐든 썼으면 그냥 라그 냅니다.
상대도 당연히 법사 상대로 큰 녀석들 잡을 카드는 남겨놓습니다. 그럼 관건이 전에 뺀 제압기의 카운팅과
라그가 명치를 무조건 한방은 쳐줄 확률입니다. 방밀전 하면서 라그가 한 턴 이상 사는 꼴을 못봤습니다.
상대 방밀의 본체에 8딜을 꽂아주느냐가 문제죠.
5. 요그 너프됐는데 쓰나요?
무조건 씁니다. 요그말고 뭐 이 자리에 다른 거 넣는다고 해서 변수생성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너프 전 요그도 그랬지만, 정말 뒤집을 수 없는 필드이거나, "아 나 다음 턴에 뒤지겠다.." 싶으면
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그 너프됐는데 아직 쓸만하냐는 질문에 전 "그렇다고 이거 빼고 뭘 넣겠는가."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친구 이제 빈 필드에 내면 자결할 확률이 높고, 전함효과 끝납니다. 상대 필드에 엄청나게 뭔가 막 깔려있고
이거 무조건 죽는다, 제압기가 없다 싶으면 그냥 "아, 뭐 요그님이 못해주시면 나가면 되는거지 뭐"
이 생각으로 편하게 내시면 됩니다. 드로우주문이나 드로우옵션의 광역기를 생각하셔서 덱 잔여장수 보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니나 주술사, 냥꾼 상대론 필드클리어가 베스트이며,
방밀 상대로는 부족할 것 같은 딜의 추가타도 기대해봄직 합니다. 방밀이 애초에 하수인을 많이 깔지 않는 편이기에
딜이 들어가면 본체로 들어갈 확률이 다른 직업보다 높은 편이죠,
필살필승카드에서 이제 뭔가 그냥 '혹시 모르니 들어놓은 상해보험' 같은 녀석입니다.
보험 들었는데 고객님의 만족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냥 죽으면 되는 겁니다.
6. 글을 마치며
막상 글을 쓴다고 막 열심히 써봤는데, 읽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뭐 이런 녀석이 중순에 전설을 찍냐?" "판수빨이다.")
뭐...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템포법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를 생각하면서,
가끔은 운에 기대하면서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물론 고수 분들이 이 글 보시면 코웃음 치실 거 잘 알지만요.
맨날 레포트과제나 쓰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글 올리자니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혹시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댓글 남겨드리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아! 카드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대체카드 질문은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럼, 짧게 쓰려했지만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게 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전 애초에 하스는 전설 한번만 찍고 즐겜해야지란 생각이어서...ㅋㅋㅋ 이제부터 다양한 덱 써보면서 즐겜을...
(아직 도적 레벨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