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노움 뒷면을 받으며 하스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 본 전설 덱이 왜 하필 안두인이었을까요..
가루를 모아 검귀와 교회누나를 만든 것이 만악의 시작..
아... 컨사제로 전설 가려고 피똥쌌던 그간의 세월을 생각하면 눈물만 주룩주룩 흐릅니다...
어쨌든 이런 저도 처음으로 전설을 가게 해준 것이 바로 이 리노용사제입니다.
대체로 비슷한 구성이지만 제가 특별히 넣은 카드들이 몇 개 있는데요.
이 둘은 같이 쓰게 되면 5 공격력 이하의 모든 하수인을 제거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광역기입니다.
주술사 꽉 찬 필드나 도적이 은폐시켜 놓은 가젯잔 등등을 깔끔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신폭으로는 깨끗하게 필드가 지워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대체로 아군 힐을 통한 이득 교환용으로 쓰기 때문에
용숨결 물약만으로 광역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용숨결이 못잡는 용 하수인들도 잡을 수 있어서 미러전에서도 유용합니다.
따로 쓰더라도 공포는 주술사와 할 때 유용한 경우가 많고 축소 물약은 축소 고통이나 축소 유리한 교환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리노흑마, 용사제, 비취드루 등 템포 느린 덱들 상대로는 데스윙이 캐리해 주는 판이 많았습니다.
5/5 정도 되는 큼직한 하수인이 많아서 앞에서 미리 상대의 제압기를 잘 빼두기 때문에
서로 패가 마른 막판싸움에서 예상치 못하게 나오는 데스윙에 상대가 항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흔히 넣는 비겁한 밀고자는 제가 잘 못써서인지 역캐리 하는 경우가 많아서 넣지 않았고
정신지배 기술자도 상대가 이미 4마리나 깔았을 때 그 중 하나 빼앗아 온다고 판이 크게 뒤집어지지 않는 데다가 랜덤성이 커서 빼게 되었습니다. 브란-밀고자-tc 같은 콤보가 성공하려면 너무 어렵기도 하고요.
멀리건으로는
데스윙이나 이세라가 나오는 것보다는 이것들이 낫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가기도 했고
해적이나 술사와 할 때는 수액, 리노 많이 들고 갔는데 그러고도 진 판도 많았네요.
흑마와 할 때 죽음이 잡히면 산악거인 잡으려고 들고 가기도 했습니다.
상대 직업 특성에 따라 멀리건은 유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부족하지만 써 보는 직업별 상대법입니다.
해적전사 : 종말이, 고통, 도발 하수인, 카자쿠스 주문 등을 통해 리노가 나올 때까지 그냥 계속 버텨야 합니다.
상대 패가 다 마르고 제가 리노를 쓸 때 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브란을 제대로 써먹을 일이 거의 없어 2/4 도발로 생각하고 던져도 괜찮습니다. 수액으로는 되도록 아케이나이트를 부숴야 합니다.
용해적은 템포가 느려서 좀 더 할 만 합니다.
방밀전사 :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방밀 전사는 몸보신용입니다.
필드에 하수인 2개 내지 3개 씩만 유지하면서 계속 때리면 이깁니다. 져 본 적이 없습니다.
상대가 드로우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탈진전까지 유리합니다.
주술사 : 해적전사랑 비슷하게 버텨야 합니다.
필드를 지워도 금방 또 까는 경우가 많아서 필드 클리어를 지금 할지 참았다가 다음 턴에 할지 판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액으로는 영혼발톱이나 둠해머를 깨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아야 이기는 것 같습니다. ㅜㅜ
도적 :
엄청 키운 밴클리프나 퀘스트에
으로 침묵 걸어주면 좋습니다. 가젯잔을 빨리 잡지 않으면 이기기 힘듭니다.
체감상 제일 어려운 매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노흑마 : 잘 이깁니다. 초반 황혼의 비룡은 종말이로 잡거나 침묵을 걸어서 잡으면 좋습니다. 리압배 20딜을 의식하면서 킬각이 안 나오게 조심하며 상대를 계속 때리면 됩니다. 브란 카자쿠스로 10코 주문을 2개 뽑아서 이득을 보는 게 좋습니다. 리노는 대체로 크게 아낄 필요는 없는데 간혹 알렉스트라자를 쓰는 리노흑마들도 있더군요..
비취드루 : 육성 쓰고 비취환장쇼 하기 전에 하수인을 많이 깔고 때려 죽여야 합니다. 초반에 나오는 째깐한 비취들은 신경 쓰지 말고 판드랄 같은 무서운 애들만 제거하면서 명치를 때려주세요. 상대가 사기치지 않으면 생각보다 잘 이깁니다.
용 사제 미러전 : 리노보다는 그냥 용사제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