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따효니님이 사용하신 크툰비취드루를 보고서 지금 비취드루 가장 큰 문제가 초반 버티기를 모조리 주문에 의존하는 형태라서 안정감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초반에 약물이 잘 나와도 상대가 극 어그로에 초반 시동이 걸리면 이제 좀 시작하려고 할 때에도 너무 무거운 하수인들 및 콤보에 시동 걸리기도 전에 잘려나가고, 초반 어그로 다 정리하더라도 주문은 증발하므로 다음엔 마나는 남아도는데 카드가 없어서, 다음장 다음장 카드만 기다려야 할때도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취드루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요즘 매타에 대부분의 경우 비취드루는 계속해서 맞아가면서 다음 카드만 계속 기다리다가 운 안좋으면 뭘 좀 하기도 전에 명치가 터지고,

아주 기적적으로 약도 제때 나오고, 적 중요 하수인 잘라줄 주문이 따박따박 나오고 해서 시동이 막 걸려서 이제좀 시작하려 하면 적이 그냥 나가니, 계속 맞기만 하다가 이제 공격좀 하려고 하면 적도 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냥 gg...

약 8판 실컷 맞다가 지고 2판을 그렇게 재미없게 이기길 반복하며 더이상 방법이 없다 생각한 찰나,

인벤에 크툰이랑 비취랑 섞은 글이 보이더군요...ㅎㅎ

아마도 크툰= 하수인들로 크툰에게 스텟을 쌓아주는 형식

비취=지금 비취골렘으로 다음 비취골렘 스텟을 쌓아주는 방식으로 어떻게 보면 컨셉이 비슷하니 덱에 시동 거는 것도 비슷하게 나아갈수 있고,

브란의 효과도 비취 하나에만 쓰는게 아니라 크툰에도 쓸수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따효니님의 비취 크툰덱도 한번 그대로 굴려봤는데, 역시나 제 실력이 모자라서 제대로 사용할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초중반에 덱이 붕 뜨는듯한 느낌은 계속 가더군요...

그래서 아라코아나 신봉자 같은 무거운 카드는 빼버리고, 처음부터 시동을 걸 수 있는 저코 크툰 하수인을 넣어봤습니다.

초반에 약이 잘 나오면 약을 먹고서 육성으로 카드를 땡기거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판드랄을 내서 하나정도 까마귀 우상이나 저코 선택 주문의 이득을 챙기고, 중후반을 크툰과 비취 스택을 쌓기 시작하면 상대가 제 하수인 정리하느라 명치를 어느정도 보존할수 있었습니다.

일단 하수인이 남으니 다음턴의 선택사항이 늘어나고, 또 약한 하수인들이 죽더라도 스텟은 크툰과 다음 비취에 쌓이니 그다지 나쁘지도 않고요...

[운영]

초반: 깡 비취보단 안정적이고 선택사항도 많아집니다. 살뿌 2마리를 소환하던지, 비취를 한마리 소환하던지, 악의 신도를 내던지, 저코 주문으로 적 하수인을 조지던지 해서 어느정도 필드싸움을 하시거나,

혹은 덱에 4장이나 있는 약물을 섭취합시다.(예시 : 1턴 : 동전 급속성장, 2턴 : 비취꽃, 3턴 : 비취꽃 + 악의 신도, 4턴 : 판드랄 +까마귀 우상 + 천벌 + 비취우상)

중반 : 육성으로 카드를 당겨오거나, 혹은 까다로운 판드랄을 내주고, 중후반에는 브란 + 사도로 전투의 함성 4뎀 및 크툰 스텍을 쌓거나, 혹은 다른 비취 정령을 내서 골렘 2마리를 생성시키는 등... 발악을 해줍시다

후반 : 쌓인 적 필드의 하수인을 크툰으로 정리해주시고, 마지막으로 가젯잔 주문 파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카드 설명]

까마귀 우상 : 어느정도 초반 하수인 비율을 늘리느라 주문을 좀 줄였는데, 필요한 주문을 뽑거나 경매인 연계나 판드랄 이득을 보는 용도로 씁시다.

특히 위험한 적 중요 하수인들은 실력껏 양분 흡수 같은걸 뽑아내 잘라주세요.

급속성장 : 1개로 줄일수도 있지만, 경매인 연계로도 쓸수있고, 덱 자체가 마나 커브가 고르지 않아서 그냥 2장 다 채용했습니다.

비취꽃도 마찬가지입니다.

휘둘러치기 : 주문 공격력 증가도 없는 노루한텐 2장은 사치더군요.

까마귀로 뽑아 쓰시던지 하수인이나 다른 주문으로 하나하나 정밀타격 시켜주세요.

어디까지나 중후반 잘 버텨내며 최대한 필드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크툰도 광역기 + 자체 도발로 사용하는 컨셉이란걸 알아주세요.

육성 : 2장입니다...

브란 : 사용할 거리가 많습니다.

일단 브란 + 크툰이나 비취 어느것에 대입해도 이득을 보고, 제거 1순위니 도발 하수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후반 브란 + 비취괴수나 중반 브란 + 사도 콤보도 좋습니다.

판드랄 : 브란이랑 비슷하며, 운이 좋아서 적이 못자르면 정말 어마어마한 이득을 볼수있습니다.

까마귀 우상을 채용한 이유가 판드랄 때문.

경매인 : 2장인 이유는 1장은 중반에 그냥 던져서 드로우좀 땡겨보고 적으로선 얘 신경쓰느라 템포를 꼬이게 하려는 이유입니다.

1장은 경매인 + 비취우상이나 까마귀 우상으로 이득 한번 보고 던진 후에, 후반에 비취나 크툰 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 적이 특히나 비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할때 내서 주문들로 어마어마하게 드로우를 당깁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만든지 금방 되서 검증은 안 되었지만, 크툰이랑 섞어서 비취 초중반을 해결한다는 발상이 참신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이게 크툰 성장도 잘 되고, 비취 성장도 잘 되서 둘다 의외일 정도로 잘 자라더군요.

심지어는 크툰 올인 덱이랑도 별 차이는 안 났었습니다.

다르게 하실 분은 자유롭게 시도해주세요.

다음 모험모드 나오면 또 비취 노루 사이사이를 매꿀 좋은 카드들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