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젯잔 이후로 죽어버린 덱 위니흑마에 대해 여러 연구를 하고있습니다.
이번 하스돌 주제가 무작위카드 5장이상 이라는 조건을 보며 사실상 자유주제라는 방송멘트를 듣고 연구중이던 여러 위니흑마덱들을 보니 공교롭게도 딱 5장이 무작위카드가 들어가는 덱들이 몇 있어서 그 중 가장 괜찮은 포맷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우선 가젯잔에 들어오면서 항상 티어덱에 군림하던 위니흑마가 왜 갑자기 죽어버린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해적덱의 초반템포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입니다.
이점을 보완하지못한다면 위니흑마는 여전히 하위티어에 머물수밖에없겠죠
사실 위니흑마가 사라질위기에 처했던건 카라잔부터였습니다.
카라잔이전까진 항상 평균이상은 가는 덱이었지만 혼소차와
영발
의 등장으로 술사의 초반 필드제어를 따라가지못해 위기를 맞았던 위니흑마이지만이후 말체자르임프
+ 영혼의 불꽃
으로 토템골렘을 자르며

실력 식기골렘버리기

를 통해 초반필드잡기+추가 1드로우 라는 실력이 가미된 사기플레이로 덱티어를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플레이가 매우 극단적이며 위니흑마가 추구하는 방식과 약간 어긋난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가젯잔패치이후 위니흑마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버리기컨셉은 포함시키지않기로 했습니다.
즉 카라잔 이전의 거의 무한에 가깝게 지속적인 필드를 깔며 어떻게든 토큰을 하나라도 남겨서 이득을 보려는 극한의 토큰플레이로 돌아가자라는 취지로 덱을 구성했습니다.
이과정에서 발견한것이 그걸 위해선 패치스의 존재가 필요불가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먼저, 이전의 위니흑마 덱에
이 카드가 한장정도 채용됐었던 과거를 기억하실겁니다.그래서 저도 이 카드를 한장정도 덱에 넣는걸 즐겨사용했었습니다. 11도발로 까다로운 교환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었죠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

의 조합도 위와 비슷한 아니, 더 효율적인 교환과 필드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해적덱이 티어덱에 군림한 이후, 위니흑마에도 패치스를 넣는 시도가 여럿있었지만, 모두 어기여차

를 쓰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대 해적이 아니면 쓸모가없을뿐더러 자체스탯도 구리고 (차라리 공허방랑자가 나음) 선공 1코스트에 잡혀도 나갈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있어 매우 좋지않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하맨은 약간 다릅니다. 물론, 무기가 없는 덱인데 하하맨을 내봤자 돌진도 못얻는데 아만보가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만 맞습니다. 하하맨의 돌진효과는 평생 받을일이없겠죠 자락서스를 쓰지않는한은 말이죠
하지만 1코스트 21하수인+11돌진 이라고 생각한다면?? 위에서 언급되었던 2코스트
21하수인+11도발도 적극기용하던 위니흑마가 1코스트 21하수인+11돌진은 매우 큰 메리트라고 생각되지않나요?
물론 다른 해적특화덱에선 하하맨이 21돌진+11돌진이 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는 과거에 1코스트 선공인데 패에 1코스트하수인이 너프전 21하사관
하나밖에 없었다면 눈물을 머금고 냈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하사관도 너프먹은 시점에서 1코스트 21+11돌진은 아무리 봐도 쓸만해보이지않나요?
심지어 현재 해적덱도 1코스트가 하하맨 이외에 아무것도 잡히지않았을때 눈물을 머금으며 하하맨을 내는 플레이를 종종보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사실 카라잔이전의 위니흑마와 매우 흡사합니다.
그외에 새로 추가된 카드는, 반즈

와 지불맨

입니다.
반즈는 사실 제가 반즈충이라 반즈로 이득을 보기힘든덱이라도 4코에 칼같이 내는걸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실제로는 1딜이 아쉬운 상황에 단검곡예사
, 늑대우두머리
, 패치스
, 누가가미
등을 노릴 수 있고 필드토큰이 하나라도 아쉬운 상황이면 임프두목,

미그모

를 노려 필드에 11하수인이 하나라도 더 깔리도록 할수있습니다.
지불맨은 여기서 또 말이 많이 나올수 있다는걸 압니다만 위니흑마는 내 필드를 먹는 덱인데 지불맨따위를 넣었다간 내 필드가 날아갈것이 아니냐?는 말이 당연히 나올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투기장에서 흑마가 1티어권으로 날아오른 이유에 주목했습니다. 그건 바로 지불맨덕분이죠.
투기장은 어떤곳입니까? 무조건 어떻게든 이득교환을 하며 자신을 필드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이기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규전에서 이 플레이를 지향하는 덱이 있습니다. 바로 위니흑마죠.
어짜피 위니흑마가 7코스트까지가면 필드를 아예 먹어서 빠른 시일내에 킬각이 나오거나, 상대가 필드를 먹어서 윽엑대는 상황뿐입니다.
지불맨은 이 두상황에 모두 매우 적합하게 쓰일수있습니다. 피니시에 근접한 상황에서 7코스트 전함3딜은 불의정령급이며, 7코스트에 4코 지불+3코 66하수인을 깐다는 자체가 매우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가젯잔패치를 하면서 흑마에게 준 유일한 좋은 하수인이 이 지불맨뿐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위니흑마가 판치던 시절에, 미러전과 술사전을 어떻게든 비벼보기위해 지불을

한장 채용하던 유저들이 간혹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분들도 자기필드가 날아가는데 지불을 넣었다간 카드가 손에서 계속 놀 상황이 많다는 걸 알았겠죠.
실제로도 그런상황이 많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불맨은 조금 다른것이, 지불맨은 주문이 아닌 하수인입니다.
뭐가 어찌됐든 7코스트에 전함 3딜인 66하수인이 하나 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필드를 위니하수인들로 열심히 먹어놨는데 상대가 정리를 포기하고 위니하수인들보다 비교적 체력높은 하수인들을 마구 까는 상황이 옵니다.
이럴때 킬각이 나오지않거나 늑대 아르거스
등을 이용하더라도 깔끔히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꽤 자주 보입니다.이런 상황에 3체력이하 위니하수인들을 적당히 교환해주고 지불맨이 나간다면 다시금 상대필드를 지우면서 동시에 강력한 하수인을 전개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죠. 이게 지불맨과 지불의 큰 차이점입니다.
사실 이덱에 들어간 무작위카드는 누가가미2장, 단검2장, 반즈1장에 지나지않지만
이렇게 구성해도 주제의 조건인 무작위카드 5장에는 충족하고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위니흑마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하스돌 여러분과 시청자분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싶다는 마음에 덱을 올려보기로했습니다.
방송까지 타는건 기대하기힘들겠지만, 하스돌덱을 찾는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