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따효니님께서 플레이했던 타이즈 거흑덱을 보고 재밋을 것 같아 따라해봤습니다.
다만 피니쉬를 리압배로 하기 위해 몇 개의 카드는 튜닝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카라잔부터 하스를 시작해서 용거가 들어가는 거흑은 플레이해본 적이 없습니다.
옛날 용거 쓰는 거흑덱을 참고해봤을 때 위 덱이 컨트롤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또한 유튜브에 handlock 으로 검색하시면 해외 스트리머들이 최근에 돌린 거흑덱들도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5급주차 후 바로 쓰는 글이라 5급 이상의 어그로 메타에서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덱의 가장 큰 특징은 '호젠 치유사 입니다'
이 카드는 필드에 나가있는 고체력 하수인에게 인공호흡을 해줌으로써 이미 1:다 교환을한 하수인이
또 다시 몇번의 교환을 할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상황에 따라 낼 카드가 없을 땐 빈 필드에 그냥내도 무난한카드고 특히 아르거스 등과 연계가 되면 높은 체력 덕분에 상대 입장에서 까다로운 도발벽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몇번 안되는 플레이 타임으로 5급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취드루나 용사제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합니다.
1.대체 카드
(1) 악격 : 지불이나 황천 대신에 들어갈만합니다. 다만 최근 메타에 위니흑도 간간히 보이고 어짜피 어그로 덱 상대로는 큰 승률이 나오지 않으니 그 외 상대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지불이나 황천이 더 나아보입니다.
(3) 알렉 : 라그와 비슷한 역할입니다. 제가 라그를 넣은 이유는 보통 라그가 나갈 땐 도발벽이 이미 세워져있거나 상대가 체력높은 하수인을 잡기 위해 제압기들을 이미 쓴 경우가 대부분이라 라그 생존력이 은근 높습니다. 알렉은 리압배 피니쉬를 쉽게 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대체 가능하다고 봅니다.
(0) 공통멀리건(후공일 경우 어둠의 행상인도 좋습니다.)
어그로 : 기도
미드/컨트롤/템포 : 1~3코 구간 때 최대한 손패를 모으고, 4코부터 산거, 비룡, 불가사의, 라그 등으로 필드를
잡아가며 가능한한 필드에 체력 높은 하수인을 남겨두면서 호젠, 아르거스, 선견자 등으로 인공호흡하고,
마지막에 리압배로 피니쉬를 내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리배(12딜), 리압압(14딜), 리압배(20딜), 리압압배(28딜)
등으로 피니쉬 각이 나올 겁니다.
후공일 경우 3턴에 탭하게되면 다음턴에 한장이 타므로 다음 세 가지 방법 중 택하시면 됩니다.
- 동전 탭
- 파멸의 예언자
- 동전 비룡
(1) 해적전사(30% 미만)
거흑은 초반에 탭하면서 상대에게 필드를 내주기 때문에 쉽게 이기기 힘듭니다.
어찌어찌 초반을 고리와 종말이 등으로 버텨서 도발벽을 세운다 하더라도 리노덱이 아니기 때문에 필격에 굉장히 취약하고 후반에 탭하기가 어렵습니다. 해적전사가 많이보인다 싶다면 다른 덱을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멀리건 : 공통 + 고리 + 혼합물 + 선견자 - 산거제외
(2) 용전사(50%)
해룡인 경우는 오히려 비빌만한게 중반쯤 필드 역전이 가능합니다. 보통 비룡이나 산거를 못잡는다 싶으면 불가사의 도발을 배제하고 명치를 달리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용전사인 경우 까다로운게 알렉스트라자용사 와 요정용 때문입니다. 예언자가 손에 없으면 적어도 3번이상 명치 맞고 시작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상대가 라그나 그롬를 내기전에 필드를 먹고 도발벽을 세워야합니다.
멀리건 : 공통 + 어활 + 혼합물
(3) 어그로 주술사(30% 미만)
필드를 무시하고 달리기 때문에 필드 역전을 하는가 싶으면 늘 지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화염투사와 불토 때문에 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전전사와 마찬가지로 다른 덱을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멀리건 : 공통 + 고리 + 어활 + 혼합물 - 산거제외
(4) 비취 주술사(90% 이상)
비취 덱들은 비취를 키워가는 초중반에는 큰 힘이 없습니다. 반면 거흑은 4코부터 골렘들과 1:다 교환이 가능한 하수인들이 깔리므로 정말 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사술이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경험상 사술은 초반에 뺄 수록 승률은 더 높습니다. 다만 야정이나 심괴 같은 까다로운 카드들을 쓰는 경우엔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멀리건 : 공통 + 어활
(5) 핀자 도적(50%)
경험상 미라클보다 핀자쓰는 어그로도적이 더 할만합니다. 마찬가지로 초반에 고리와 예언자로 버티다가 4코부터 필드를 먹어가면되는데 단 한번이라도 불가사의가 필드에 잘깔리면 도적 입장에서 매우 까다롭습니다. 혼절은 퀘스트,벤클,가젯잔경매인이랑 연계될 경우에 무섭지 그냥 쌩혼절 맞으면 그냥 다시 내시면 됩니다. 특히 핀자는 혼합물 같은 저렴한 하수인에 압도 암불로 정리하면 수월합니다. 다만 승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벤클사기와 후반 리로이그밟, 아가미전사그밟 등 때문입니다.
멀리건 : 공통 + 고리 + 혼합물
(6) 미라클 도적(30% 미만)
퀘스트랑 벤클 막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황천이 가능한 8코 이전에 가젯잔 은폐는 암불이 없는 이상 굉장히 까다롭고 퀘스트 같은 경우는 산거가 나가있지 않는 이상 압도를 발라도 못잡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다만 도적이 무난하게 1코 해적, 2코 영능, 3코 칼부, 4코 도굴꾼 등 양심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아주 할만합니다. 사기만 안당하면돼요.
멀리건 : 공통 + 고리 + 어활 + 혼합물
(7) 비취 드루(99%)
이 덱은 비취드루만큼은 기가막히게 잘잡습니다!
이번 패치 이후 많은 분들이 어그로가 줄고 비취드루가 많아질 것이라 예상을 했고 조금 더 생각하신분들은 위니흑마나 핀자도적으로 저격하는걸 생각하셨다면 저는 비취드루 저격을 위해 거흑을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5급 올라오는 동안 비취드루가 은근히 많았고 한두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공통플레이 방식처럼 4코부터 필드를 먹으면되고 산거와 비룡이 같이 잡혔다면 비룡이 먼저 나가는게 좋습니다. 산거는 8체력인 반면 비룡은 9체력, 10체력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천벌, 휘둘 등 1:다 교환을 유도 할 수 있습니다. 진 경기는 판드랄 사기 당했었습니다.
멀리건 : 공통 + 타우릿산
(8) 리노흑(60%)
하이랜더 덱을 상대할 때는 상대 손패에 따라 플레이 방향이 굉장히 다양해지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비룡이 침묵 맞거나 밀고자로 리로이, 배후자, 불가사의 등이 빠지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다만 상대에 비해 우리는 4코에 확정적으로 비룡이나 산거가 나갈 수 있고 폭발성 물약을 맞지 않는 이상 불가사의로 필드를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할만한 매치업입니다.
멀리건 : 공통 + 타우릿산
(9) 위니흑(90%)
생각치도 못하게 위니흑이 많아지면서 등급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드를 늘려가는건 잘하지만 제압기가 적은 위니흑은 4~5코부터 올라가는 도발벽을 뚫기가 어렵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누가가미를 빠르게 내게되는데 말체자르의 임프가 필드에 없다면 큰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멀리건 : 공통 + 고리 + 혼합물
(10) 템포법사(50%)
초반 템포 좋게 하수인을 깔게되면 어려울 수 있으니 혼합물과 고리를 꼭 가져가야 합니다. 은근할만한 매치업인게 비룡이나 산거는 염구 한방에 죽지 않다보니 카드교환이 유리합니다. 도발벽이 무의미한 매치이기 때문에 명치보존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멀리건 : 공통 + 고리 + 혼합물
(11) 용사제(90%)
산거는 라그 나가기전에 죽음 빼는 용도로 내시고 불가사의는 무조건 비룡을 복사합니다. 아르거스는 괜히 비룡에 발라 죽음 맞게 하지 말고 다른 하수인에 써서 하수인 교환에 쓰는게 좋습니다. 체력 높은 하수인이 많다는 용사제이지만 거흑덱이 더 체력이 높고 제압 불가능한 4공으로 필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유리한 매치입니다.
멀리건 : 공통 - 산거제외
3. 팁
(1) 거흑덱을 굴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탭하는 흑마는 무조건 리노흑으로 단정 짓고 플레이하는 상대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카드를 연달아 내기보다는 마치 패 잘풀린 리노흑처럼 플레이하면서 상대 멘탈을 흔들어 놓고 두번째 카드를 내면서 서렌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는 드루나 용사제 상대로 맘 급하게 하기보단 최대한 리노흑 흉내를 많이냈습니다. 예를 들어 드루가 비취우상을 필드에 안깔고 덱에 넣는다거나 용사제가 TC각 본다고 필드 전개를 안한다면 성공입니다.
(2) 혼합물 전문가는 내 명치가 위험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상 코스트가 남더라도 함부로 내지 않습니다. 이유는 산거 코스트를 줄이기 위함과 비룡의 체력을 올리기 위함이면서 리압배 각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3) 영착은 다음턴에 내가 죽지 않는한 함부로 써서는 안됩니다. 단 하나 밖에 없는 제압기이면서 같은 턴에 동시에 필드 전개가 어려운 고코스트 마법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취드루 상대로 교환에서 이익을 얻고자 영착을 함부로 썻다가 전고정 같은게 필드에 깔리게되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4) 라그는 도발부여 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내 명치가 위험하다면 쓸 수 있기도합니다.
(5) 황천은 가급적 예언자랑 같이 나가야합니다. 광역기는 가급적 암불 먼저 쓰는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필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어둠의 행상인으로 뽑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은 압도이며 상황에 따라 영불, 부패, 공허방랑자, 제루스 등도 좋습니다. 지배당한 주민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압도 암불이나 압도로 킬각을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7) 리압압배 중에서 압도 한장만 손에 있다면 타우릿산은 내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 한장의 압도를 필드에 사용하게 된다면 이후 피니쉬가 불가능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