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타가 초중반 하수인 뿍적뿍적 깔아놓고 필드 먹은 뒤 판세를 굳히는 덱이 많아졌습니다.(술/냥/기/해적/흑/드 등등)
아니면 한타이밍 늦게 저지하면서 피니시를 날리는 덱도 있고요.(퀘전/미라클/법 등등)
그 중에서도 최근에 보이는 멀록기사류의 덱은 따박따박 깔아서 이기는 것이 얼마나 무난한 승리를 가져오는 방법인지 가르쳐주는 덱이 아닌가 싶네요.
우선 하수인이 극단적으로 비율이 높고 (24/30) 따라서 멀리건의 중요도도 매우 높습니다.
주문이래봐야 하수인 강화주문 빼고나면 신성화 한 장이 전부이고 그외엔 진은검 두 장이 끝이네요.
1코, 그리고 그 1코를 받쳐줄 2~3코가 얼마나 잘 잡히느냐,
그리고 핀자가 얼마나 빨리 잡혀서 잘 풀려주느냐로 많이 갈립니다.
심문관: 중후반에 잡히면 영능심문관영능이 가능하니까 꼭 잊지마시고 멀록영능 심문관 멀록영능도 가능하니까 기억해둡시다. 1턴에 깔리는 체3은 근사하게 상대를 압박해줄 수 있습니다.
파도술사: 저는 선공에 멀리건에 잡히면 큰 캐리를 기대하지않고 던져줍니다. 바위엉덩이가 1/1 버프를 주면 1코 3/3으로 2턴을 크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후반에 캐리할 수 있는 카드는 이 덱에 널려있으니 중후반을 위해 크게 아끼지 않아도 됩니다.
2코도 6장 씁니다.
바위웅덩이: 선공 멀리건에 1코 멀록과 함께 잡히면 하드캐리를 보장합니다. 파도술사가 3/3이 되기도 하고 심문관이 2/4가 되어 화염임프를 잘라놓고 살아남기도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필드 먹힌 상태에서 버프 아깝다며 아끼진 마세요. 하수인 중심의 덱은 낼 게 없어도 뭐라도 내야 됩니다.
수문학자: 가끔 은은한 캐리를 해줍니다. 극초반의 캐리보다는 중후반에 잡혀도 뭔가 해낼 몫이 있다는 게 이 카드의 가치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덕을 더 많이 보는 카드입니다. 티리온이 코도나 구원효과를 보면 아주 훌륭하고요. 설령 신병이 되살아나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에게 이런저런 객관식을 강요한다는 게 좋습니다. 엎드려를 뽑아내면 극어그로 상대로 1회용 도발이 됩니다.
푸른아가미: 저는 웬만하면 멀리건으로 집어넣어버립니다. 핀자가 뽑아줄때 혹은 중반에 잡혀서 즉발 2딜로 써먹는 것이 더 좋다고 보기 때문에.
방화광: 극어그로 카운터로 넣어본 건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효과를 못 봤습니다.(손에 잘 안잡혀서) 그래도 나쁜 하수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써줍니다.
멀대장: 크게 코멘트할 게 없군요. 1-2턴 전개가 괜찮았다면 칼3턴에 떨어져도 꽤 괜찮지만 역시 멀록대장이 빛날때는 핀자에서 튀어나올 때 같네요.
알도르: 울다만이 사라진 지금, 존재감이 더 중요해진 하수인. 다만 멀록들 자체가 체력이 좋지 않아서 초반에 잡히면 3/3 이상의 역할을 못해줄 때도 많고 알도르 먹인 후에 타림이 잡히면 좀 짜증나기도 하고 그럽디다.
해적전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멀록은 놔두면 적응하고 그렇다고 멀록 정리하면 시간은 기사편이고, 광전사는 무기 있고 해서 괜찮습니다.
암튼 전 이제 전설 달았으니 신격용거덱하러 갈거야! 아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