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사 : 빛의 수호자 우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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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adin : Uther Lightbringer | |
| 덱 구성 | 24 4 2 0 |
| 직업 특화 | 50% (직업 15 / 중립 15) |
| 선호 옵션 | 전투의 함성 (37%) / 도발 (17%) / 천상의 보호막 (7%) |
| 평균 비용 | 3.5 |
| 제작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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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는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때부터 하스스톤을 해왔지만 전설 등급을 달성한 건 이번 확장팩 직전 3월달과 이번달 뿐이네요. 지난 3월에는 어그로 주술사를 카피해서 전설을 달았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나만의 성기사'덱을 작성하여 달성하였기에 조심스레 한번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어제 밤까지 2급 4성과 1급 2성을 20회 정도 오르락 내리락하며 고민하던 중 지록이님의 글(http://hs.inven.co.kr/dataninfo/deck/new/view.php?idx=46771)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 폰으로 달성한 전설 달성 인증 사진입니다.

우선 제가 성기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아직 달성하지 못한 500승 직업이 성기사와 사제 뿐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직업은 모두 황금 영웅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으나 두 직업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실제로 지난 달까지는 사제를 플레이해보려고 크툰 사제라던가 비밀결사 사제 등을 열심히 연구해보았는데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반면 이번에 확장팩이 도입이 되면서 드디어 미드레인지 형태로 성기사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달 내내 성기사만 파보았습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의외로 아직까지는 정규전 랭크에서 성기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비셔스 데이터 리퍼로 모아지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객관적으로 증명되듯이 미드레인지 성기사는 충분히 할만하며 오히려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제 글이 성기사 유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9개의 직업 중 멀록 컨셉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은 주술사, 성기사, 흑마법사가 있습니다. 이 중 멀록 흑마법사는 논외로 하고, 주술사와 성기사의 경우 같은 멀록 덱이더라도 형태가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술사의 경우 어그로가 좀 더 잘 맞다고 여겨지며, 반대로 성기사는 미드레인지 형태가 적합하다고 느낍니다. 이 덱의 경우, 성기사의 필드 유지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멀록과 야수 종족 카드들의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필드를 유지하면서 게임 중반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형적인 미드레인지 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그로를 상대로는 템포를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면서 적 하수인을 끊어주다 역킬각을 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컨트롤을 상대할 경우 최대한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밸류 플레이를 통해 높은 체력의 하수인을 전장에 남기고 이를 통해 킬각을 보시는 방법으로 승리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이 덱의 가장 핵심이 되는 멀록 종족 카드 중 채택된 카드와 덱 수정을 통해 제외한 카드들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택한 카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를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1턴부터 5턴까지 순서대로 낼 수만 있다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멀록 파도술사를 1턴에 내고, 2턴에 바위웅덩이 사냥꾼을 내시면 지난 크라켄의 해에 주술사가 트로그와 토템골렘을 냈던 것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초반 전장을 구축하실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4코스트에 낼만한 멀록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데, 4턴은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된 온순한 메가사우루스를 활용하실 수 있으므로 이상적인 경우 쉬지 않고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썩은지느러미 심문관의 경우 1턴에 쉬지 않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내 영웅능력을 바꾸어 멀록 전투대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카드입니다. 게임 중반에 손에 잡히더라도 영웅 능력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여전히 활용 가치가 남아있다는 점, 또한 1턴에 냈을 경우 해적 전사의 하수인과 교환하여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멀록 파도술사는 컨셉 덱에 꼭 필요한 성장형 카드로써, 1턴에 내어 3턴까지 살아남게만 만들 수 있다면 게임을 그대로 터뜨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포텐셜을 지니고 있기에 절대 제외할 수가 없는 카드입니다. 더불어 썩은지느러미 심문관과 함께 1턴을 낭비하지 않고 넘길 수 있으므로 멀리건에서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문학자는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된 성기사의 2코스트 전용 하수인인데요, 기본 스탯에서 1이 깎인 대신 1코스트에 해당하는 성기사 비밀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설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그로를 상대할 때는 2턴에 칼 같이 내주어 상대 1/2, 2/2, 3/2 하수인과 교환각을 볼 수 있으며, 미드레인지 또는 컨트롤 덱을 상대할 때는 비밀을 통해 상대의 교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기사의 비밀이 저평가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제 생각에는 우선 비밀이기 때문에 수동적이다, 또 낮은 코스트에 해당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덱에 넣기에는 너무 가볍다는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수문학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발견 메커니즘을 통해 내 상황에 알맞은 비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덱에 직접 넣지 않고도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바위웅덩이 사냥꾼은 2코스트 기본 스탯에서 전혀 손해를 보지 않으며, 내 전장에 멀록이 살아 있을 경우 +1/+1 부여를 통해 생존력을 더욱 높여주고 불가능한 교환을 성립시켜주는 핵심 하수인입니다. 수문학자와 마찬가지로 그냥 던지더라도 나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더욱 좋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제외할 수가 없는 하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록 전투대장과 비성 핀자는 멀록 컨셉의 덱의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 오라와 덱에서 하수인 둘을 소환하는 특수 능력으로 내 전장을 더욱 강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두 하수인을 살려 놓는 방향으로 교환을 하여야만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멀록 카드와는 달리 덱 수정을 통해 제외된 멀록 하수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성난비늘 불량배와 푸른아가미 전사의 경우 좋은 카드이지만 이 덱의 컨셉 또는 현재의 메타와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카드들입니다. 선공의 경우 1턴에 성난비늘 불량배를 내고 2턴에 버프를 받은 바위웅덩이를 내어 3/2, 3/4를 내는 사기를 칠 수 있기에 덱 수정 전에는 두 장을 채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후공의 경우 마법사, 도적, 드루이드의 영웅 능력에 쉽게 제거당하고 사냥꾼, 전사, 도적의 1코스트 1/1 하수인 또는 무기에 쉽게 교환되기 때문에 아쉽지만 제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덱은 멀록을 전장에 남겨서 시너지를 주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생존성을 고려하면 아쉬운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의 스탯이었다면 더 고려해볼만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푸른아가미 전사는 2코스트에 칼 같이 낼 수 있는 하수인이 아니며, 잘해봐야 1 대 1 교환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외되었습니다. 2코스트에 칼 같이 낼 경우 체력이 1이기 때문에 손쉽게 제거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3코스트 멀록 전투대장이 전장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돌진하여 상대의 킬각을 보는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 덱은 깜짝 킬각을 보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내 전장을 강화하고 유지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으므로 활용하기에 애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린빛 점쟁이는 덱 수정 전 좀 더 저코스트 하수인 위주로 덱을 짜 보았을 때 채용하였습니다. 상대에게도 카드를 준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그로덱에서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덱의 컨셉과는 맞지 않고, 2/2라는 스탯은 전장에 남기기에 불안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타락한 예언자는 신성화에 준하는 전투의 함성을 지니고 있어 하수인 교환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비성핀자가 5코스트이기 때문에 5턴에 비성핀자를 내고 하수인 둘을 덱에서 소환할 시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둘째, 멀록이 아닌 내 하수인도 꽤 있기 때문에 반드시 효과적인 교환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셋째, 6턴에 필드가 밀리고 있다면 그 판은 이미 지고 있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광역 2데미지가 아니라 3데미지였다면 상대 3 체력 하수인들을 자르면서 나갈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었겠으나 코스트 대비 매우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의 결론입니다.
다음으로는 야수 종족 카드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덱을 수정하면서 생각보다 야수 하수인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아예 야수 종족의 시너지 또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채택한 야수 하수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골락카 거대게는 현 메타에 아주 적합한 2코스트 하수인입니다. 스탯 손해 없이 전투의 함성으로 해적 하수인 하나를 처치하고 3/4로 전장에 낼 수 있습니다. 지록이님이 본인의 글(http://hs.inven.co.kr/dataninfo/deck/new/view.php?idx=46771)에서 말씀하셨듯이, 채용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정규전 랭크에서 세번 중의 한번은 해적 전사, 또 한번은 도적을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 직업 모두 1코스트 1/1 해적 하수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2턴에 낼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해적 전사의 경우는 꼭 2턴에 내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3턴에 3/4 해적을 내거나 4턴에 5/4 해적을 내는 경우 혹은 5턴에 아케나이트 도끼를 차고 3/3 도발 해적을 내는 경우 모두 전장을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포텐셜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2턴에 놀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그대로 내야하며, 이 경우 스탯의 손해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온순한 메가사우루스는 멀록 컨셉의 부흥을 가져온 구세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턴 파도술사, 2턴 바위웅덩이 3턴 전투대장 4턴 메가사우루스를 성공시켰다면 이미 그 게임은 이겼습니다. 적응은 발견 메커니즘을 따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추어 독성, +1/+1, 천상의 보호막, 질풍, +3 공격력, +3 방어력 중 좋은 선택지가 주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도발 부여만 거의 쓸 일이 없었습니다. 또한 메가사우루스 자체의 스탯도 5/4로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왠만한 경우에는 멀록 하수인이 하나만 있더라도 바로 냈습니다. 극단적으로 해적 전사나 도적, 어그로 토큰 드루이드를 상대할 때는 적응을 부여할 멀록이 없더라도 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장에서 살아남는다면 5 코스트 야수 멀록 +2/+2 부여 하수인 등 다시 야수 시너지를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우선은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날뛰는 코도는 마지막 덱 수정에서 빛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함께 투입되었습니다. 어제 밤부터 관찰한 결과 1등급에 현재 얼방 법사가 매우 많은 상태입니다. 마법사가 필드를 얼리고 0/7 파멸의 예언자를 낼 경우 미드레인지 덱의 특성상 이를 끊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마법사를 상대로 이렇게 한 번 필드를 내어주면 다시는 전장을 복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때 날뛰는 코도를 통해 상대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자체도 야수이기 때문에 다른 야수 시너지 카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 채용 이유가 되겠습니다. 다만 5 코스트로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므로 1장만 채용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제 덱에서는 앞서 설명드린 두 종족, 멀록과 야수를 최대한 전장에 유지시키고 버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카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동물원로봇과 박물관 마술사의 경우 전투의 함성을 통해 내 전장에 이미 존재하는 야수와 멀록 하수인에게 버프를 부여하는 하수인입니다. 많이 활용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후공 2턴에 2/3 바위웅덩이를 내었을 때 상대가 3/3 하수인(도적 요원 등)을 내어 대응하면 동물원로봇을 내어 3/4로 버프하고 교환하여 3/1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마술사의 경우 5 코스트이기 때문에 3 코스트 전투대장, 4 코스트 메가사우루스와 이어지는 템포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버프 하수인의 특성상 버프를 주지 못하면 기본 스탯에서 손해를 보는 셈이며, 두 장 이상 손에 잡혀있는 경우 마나를 남기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한장정도'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시가 돋친 탈것은 한 마디로 사기입니다. 멀록 하수인들의 특성상 공격력이 낮거나 체력이 낮아 불리한 교환을 강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가시가 돋친 탈것을 사용하여 1 대 1 이상의 교환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함께 부여되는 도발 효과로 인해 전투대장이나 핀자 같은 주요 하수인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프가 부여된 하수인이 죽을 경우, 죽음의 메아리로 소환되는 2/6 스테고돈 또한 도발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 명치만 바라보는 해적 전사를 상대할 경우 이 주문을 사용하자마자 죽음을 택하는 경우를 매우 빈번하게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 관리인은 이 카드에 부족한 드로우 문제를 해결해주는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야수와 멀록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체감 90% 이상의 확률로 2장의 카드를 뽑습니다. 더구나 4/6 도발의 기본 스탯은 내 다른 멀록 및 야수 카드,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내 영웅의 체력를 지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컨트롤 덱을 상대할 경우 광역에 휩쓸리지 않는 필드 유지력을 가져옵니다.
마지막으로 이 덱을 성기사답게 만들어주는 성기사 전용 카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방화광 번브리슬의 경우 의아한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 또한 지록이님의 글에서 크게 도움을 받은 부분입니다. 번브리슬은 대 어그로 전용 카드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시가 돋친 탈것을 부여하거나 수문학자를 통해 구원을 뽑아 올 수 있는 경우 평균 8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나의 생존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메타에서는 제외할 수가 없는 필수 카드로 보입니다. 실제로 번브리슬과 골락카를 채용한 이후 해적 전사에게 거의 지지 않았습니다.
알도르 평화감시단은 오리지널 카드로서 각종 성기사 덱에서 꼭 한 장 이상은 채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덱에서도 마찬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 목적은 내 멀록 또는 야수 하수인과 상대 하수인을 교환할 때 1 대 1 이상의 교환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보조 목적으로는 성기사의 특성상 존재하지 않는 처치/침묵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예시를 살펴보면, 1) 상대 도적이 3턴에 밴클리프 사기를 치는 경우, 2) 상대 전사가 거품 무는 광전사를 키우는 경우, 3) 상대 마법사가 알렉스트라자나 안토니다스를 소환할 때 코도와 연계하는 경우 등이 있겠습니다. 다만 상황 조건적인 카드의 특성상 2장을 채용할 경우 생각보다 손에서 놀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한장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태양지기 타림은 이번 확장팩에 추가된 성기사 전용 전설 하수인입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하수인의 공격력과 체력을 3/3으로 바꾸는 전투의 함성을 지녔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틸성이 좋은 하수인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세라진 도적이 비전 거인 등 고코스트 하수인으로 압박하는 반면 내 전장에는 공체가 낮은 멀록 하수인만 잔뜩 있는 경우 타림을 내어 1/1 교환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내게 체력이 높은 하수인이 다수 있다면 우선 교환을 하여 필드를 정리하고 타림을 내어 다시 체력을 올려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퀘스트 도적의 경우 퀘스트 성공 후 5/5 하수인이 다수 출현하게 되는데, 타림의 경우 5/5 스탯의 위에 다시 3/3을 덧씌우므로 한 번의 정리 기회를 다시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3/7 도발의 기본 스탯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대 하수인이 둘 이상 남아 있더라 하더라도 타림을 뚫기 위해서는 최소 영웅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1 대 2,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교환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빛의 군주 라그나로스는 앞서 코도와 함께 마지막 덱 수정에서 추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얼방 법사 때문입니다. 알렉스트라자의 전투의 함성을 맞는 경우, 혹은 내 전장을 광역 공격으로 잃어버리는 경우 빛라그를 통해 영웅 체력도 회복하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살아 있을 수만 있다면 계속 내 다른 하수인의 체력도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기용할만 하다고 생각되며, 실제로 그런 상황이 있지는 않았지만 어그로를 상대할 때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성화, 용사의 진은검, 티리온 폴드링은 성기사의 상징과도 같은 카드들입니다. 이 카드들 모두 최소 1 대 2 이상의 교환을 성사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설계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성화의 경우, 필드 정리를 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코스트의 좋은 광역 데미지를 지녔으며, 얼방 법사를 상대할 경우 끝까지 손에 쥐고 있다가 마지막 얼방이 빠졌을 때 마무리를 날릴 수 있는 딜 주문으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진은검은 말할 필요 없이 이글거리는 도끼 다음으로 좋은 무기입니다. 해적 전사를 상대할 때 상대 4 체력 하수인(3/4 해적 또는 2/4 광전사), 도적을 상대할 때 가젯잔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으며 덤으로 체력 회복까지 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티리온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문학자의 비밀 중 구원을 통해 심리전을 걸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업별 상대법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통 멀리건입니다.
초반에 이 카드들을 손에 쥐고 시작할 수 있다면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1 코스트 심문관 또는 파도술사가 잡히지 않더라도 바위웅덩이와 수문학자를 통해 시작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망했다고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동시에 손에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심문관과 파도술사가 동시에 잡힌다면 후공인 경우는 동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잡고 가지만, 선공의 경우는 직업에 따라 어그로는 심문관, 컨트롤은 파도술사를 잡고 반대편은 갈아 주었습니다. 2 코스트 하수인으로는 바위웅덩이를 선택하고 수문학자는 바꿔서 다른 1코스트나 3 코스트 전투대장을 찾거나, 혹은 3 코스트에 발견한 비밀과 함께 사용할 생각으로 함께 잡고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사의 경우 많이 보이는 형태는 해적 전사와 퀘스트 도발 전사였습니다. 다들 이미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멀리건이 끝나고 게임을 시작하면 첫번째 카드를 바꾸어주는 전사는 해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바꾸지 않을 경우 퀘스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처럼 전설 도전이 익숙치 않은 분들께서는, 고랭크에서는 방금 만난 상대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름을 기억하시면 상대 덱을 예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다음 카드들은 해적 전사를 상대할 때의 키 카드들입니다.
극단적으로 해적 전사는 골락카 거대게를 집을 수 있느냐, 아니냐의 싸움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멀리건에 잡힌다면 게임을 이겼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해적 전사의 경우 4 체력 하수인이 많기 때문에 진은검으로 잘라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반에 가시가 돋친 탈것은 상대가 내 명치를 노리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역킬각을 노리시면 쉽게 승리를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하실 점은 상대가 내 도발 하수인을 공격했을 때 남은 체력이 13 이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가끔 상대가 내 도발 하수인을 쳐서 체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필사의 일격 각을 주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반면 퀘스트 전사는 제가 상대적인 어그로 포지션, 상대편이 컨트롤 포지션에 놓이게 됩니다. 상대가 퀘스트를 걸게 되는 1턴을 제외한 234턴 중 한턴만 쉬게 되어도 급격히 어려워집니다. 메가사우루스가 부여하는 적응 중 공격력 +3 또는 질풍을 통해 깜짝 킬각을 노리고, 수문학자로 참회를 찾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8턴에는 상대가 꼭 4/8 도발 태고의 비룡을 통해 광역 2 데미지를 시전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전에 2 체력 이전의 하수인은 정리에 사용을 하시고 높은 체력을 남겨 놓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현재 상위 티어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 도적입니다. 도적 또한 두 갈래의 덱이 양립하고 있습니다. 우선 퀘스트 도적의 경우는 생각보다 성기사로 상대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상대가 퀘스트를 깨기 전에 필드를 잡고 영웅을 공격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첫째, 상대 도적은 회복 기술이 없습니다. 둘째, 퀘스트를 깨기 전까지는 내 하수인의 공체가 상대 하수인의 공체보다 높아 쉽게 교환하고 전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반 멀록 시너지를 부여할 수 있다면 상대가 퀘스트를 깨더라도 영웅 체력이 10 이하로 남아 제가 먼저 승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체 성기사는 영웅 능력이 별로라서 상대 1체력 하수인을 제거하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점입니다. 특히 상대 도적이 칼춤을 시작할 때 다시 손으로 불러들이기 전에 잘라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골락카 거대게 덕분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초반에 우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 번째 덱의 형태인 세라진 도적의 경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멀록 하수인을 전장에 유지시켜야 이길 수 있는데, 절개, 기습, 요원, 칼날꽃잎, 칼날부채 등으로 인해 쉽게 제거가 됩니다. 후반으로 가면 가젯잔과 비전 거인을 잡기 매우 힘들어집니다. 답은 초반 적응입니다.
이번 확장팩에 들어서 미드레인지 야수 사냥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미드레인지 덱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의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대 사냥꾼은 1턴 1/1 길고양이를 통해 필드를 전개하고, 2턴 1/1 인자한 할머니 또는 3/2 파지직거리는 무쇠턱 랩터를 통해 필드를 강화합니다. 이 순간은 필드 전개력에서 뒤쳐지지만 3턴 전투대장, 4턴 메가사우루스를 통해 교환에 성공하고 5턴으로 넘어가 핀자를 내는 순간 전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부터 사냥꾼은 필드에서 밀리기 때문에 내 영웅을 노리게 되고, 도발 하수인을 전개하면서 막아주면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냥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이라면 이 덱을 한 번 해보시기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술사의 경우 다양한 덱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주술사는 셋 중 하나였습니다. 정령 주술사, 토큰 주술사, 어그로 주술사. 이 중 토큰이나 어그로의 경우는 상대하기 수월한 편이며 전사나 사냥꾼을 상대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진행하여 승리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정령 주술사의 경우 4턴 3/5 천상의 보호막 톨비르 바위세공사와 8턴 7/7 원시 군주 칼리모스로 인해 상당히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바위세공사는 제 교환각을 어렵게 만들며, 칼리모스는 무조건 광역 3데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8턴이 되기 전에 게임을 끝내놓아햐 합니다.
늘 그렇듯이 드루이드를 상대할 때는 상대의 카드 패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드루이드를 만났다면 십중팔구 어그로 토큰 드루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상대 드루이드가 1턴에 2/2 까마귀를 내고 정신 자극으로 이샤라즈의 징표를 걸었다면 70% 확률로 게임을 졌습니다. 드루이드도 1/2 해적과 1/1 패치스를 채용하기 때문에 골락카가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 하수인의 대부분이 2 체력 이하이기 때문에 징표를 걸기 전에 신성화로 정리할 수 있다면 필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살아 움직이는 마나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강력한 도발 하수인으로 걸어 잠구고 야생의 포효 각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법사는 템포 비밀 법사 또는 얼방 법사입니다. 템포 비밀 법사로 판단이 될 경우에는 거울상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아직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 크게 염려하실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면, 얼방 법사의 경우 열심히 머리를 굴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수인 체력을 높게 만들어 주고, 2턴에 파멸의 예언자가 생으로 나올 경우 3 코스트 전투대장을 활용하여 잡을 수 있는지, 혹은 5턴 이후의 상황에서 얼음회오리나 눈보라와 함께 예언자가 나올 경우 코도를 통해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눈보라 두장을 사용하는데, 그에 따라 탈것 등을 활용하여 내 하수인들의 체력을 2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상대가 알렉스트라자를 쏠 경우 빛라그로 대처하시면 되겠습니다.
멀록 성기사 미러전의 경우 1234가 잡히는 쪽이 이미 이겼습니다. 반면 죽음의 메아리 컨셉 하수인과 도발 하수인을 활용하는 컨트롤 성기사가 있는데, 이 경우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현재 성기사의 상황 상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상대가 평성화를 쓰려는 타이밍인 경우, 전투대장 버프를 통해 내 멀록 하수인들을 생존시킬 수 있습니다.
흑마법사와 사제는 3급 이상의 랭크에서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흑마법사는 위니일 가능성이 크며, 사제는 침묵 사제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두 경우 모두 필드 싸움을 통해 전장의 우위를 잡는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벤에 글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긴장도 되네요. 그리 훌륭한 글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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