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주십시오! 보랏빛수습생입니다.

운고로 나오고 덱 연구하는 게 꽤 재밌어졌습니다.

이것저것 연구할 거리가 정말 많이 늘어났어요.

덱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라 티어 변동이 지금까지 한창 일어날 정도라면

제가 전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굉장히 잘 만든 확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저번처럼, 5급 찍은 자작덱을 한번 들고 와봤습니다.

리노가 떠난 후의 하이랜더사제죠!

막판에 퀘스트전사가 밀고자로 느조스 꺼내서 좋아하다가 난투 없어서 맞아죽은 덕에

연승까지 챙기며 5급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바로 설명 들어갈게요.

레시피를 보면 알겠지만, 이 덱은 느조스와 용을 섞어서 굴립니다.

여기에 죽메를 복사할 용도의 ,

전시 관리인의 추가드로를 위한 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Q. 리노 빈자리가 클텐데  이런 거 안 넣으면 위험하지 않나요?

A. 분명 리노가 아쉽습니다. 풀회복도 그렇지만 4/6 하수인이 동시에 깔리는 것도 크거든요.

하지만 저 3장의 카드는 하나같이 아쉬웠습니다.

먼저, 퀘스트는 들어가는 게 말림의 요소가 됩니다.

초반을 우리가 잡고 시작할 수도 없고, 보상도 약해서 최대한 저코를 찾아야 하는 덱인데

퀘스트 하나 잡고 시작하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완료도 못하고 맞아죽어요.

상치물, 분명 힐량이 좋습니다. 하지만 4마나라는 게 의외로 발목을 많이 잡습니다.

보통 저걸 써야겠다 싶은 상황은 6~7마나. 물약 쓰면 다른 행동을 거의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12딜만큼 또 두들겨맞습니다!

이 때문에 결속의 치유를 넣어봤지만 그건 힐량이 너무 미미했고요.

그래서 넣은 카드가 입니다.

초반에 필드를 확실하게 제압하면 장기적으로 12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퀘전 카운터로 많이 보이는 미드냥을 갖고 놀 수 있어요!

Q. 그냥 용사제는 괜찮은데, 아직 리노로 짤 정도인가요?

A. 정규전에 남은 죽메가 마땅치 않아서, 느조스덱은 후반 뒷심이 약해졌습니다.

중후반 싸움을 위해 용족들을 채용했는데, 사실 다른 방법도 있어요.

이걸 이용하면 각각 극후반 뒷심/묘수풀이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제가 아직 이 카드들이 없어서 못 써본 것일 뿐, 특히 엘리스는 꼭 권하고 싶습니다.

Q.  안 넣으셨네요?

A. 그러게요. 5급 찍고 레시피 확인하면서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신기루 소환사]가 활약하기 힘들어서, 취향에 따라 자리를 바꿔 넣으면 되겠습니다.

Q.  이건 이 덱에서 활약 자주 하나요?

A. 이걸 가장 많이 쓰는 게 퀘전이라서 그렇지 다른 덱에서도 넣고 쓰기 참 좋아요.

사제의 경우는 로 체력 늘려놓고 계속 힐해주면 상대가 좋아 죽습니다.

이것들은 다른 걸로 취향껏 바꿔줘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컨트롤덱을 자주 만난다면 빼는 게 더 좋고요.

대신 넣을 카드는 이 정도가 생각납니다.

여기서 알렉을 추천하는 이유는, 퀘전이나 얼방 등을 상대로 우리가 주도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

난이도는 '매우 쉬움 - 쉬움 - 보통 - 어려움 - 매우 어려움'으로 표기하겠습니다.

해적전사 - 보통

퀘스트전사 - 어려움

해적전사를 고려해 멀리건을 가볍게 집고 갑니다.

해적은 그냥 상대 패 떨어질 때까지 살면 이기는 거고,

퀘전은 템포플레이를 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승률이 꽤 달라집니다.

설퍼라스 차기 전에 우리가 필드를 잡고 있으면 실력난투가 아닌 이상 무난히 이깁니다

...만 보통 난투나 마격 때문에 게임이 길게 끌리고 영능에 죽는 일이 더 많습니다.

미드냥 - 쉬움~보통

퀘냥은 안 보이니 제외하고...

난이도 표기를 애매하게 한 이유는 의 의존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걸로 초반에 깔리는 하수인들을 쉽게 제거하는 게 최상이고

그 다음이 1코부터 하수인 내는 거예요.

이걸 못하면 보통 난이도가 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패가 잘 마르기 때문에 보통 상대가 항복하고 나가줍니다.

퀘스트도적 - 매우 어려움

미라클도적 - 매우 쉬움

퀘돚은 용숨 2번 쓰지 못하면 졌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덱이 아니예요.

대신 미라클을 기반으로 하는 덱은 셰라진이든 뭐든, 비거와 밴클만 바로 끊어주면 끝!

멀록어그로 - 보통

멀록미드 또는 힐기사 - 어려움

어그로는 멀록들만 템포싸움하면서 끊어주면 괜찮은데,

이게 미드레인지로 들어가면서 타림 티리온을 써댄다던가

아니면 멀록 없이 3티리온 빌드로 간다던가 하면 우리의 뒷심을 뛰어넘습니다.

평성화 같은 거는 각 재면서 눈치껏 필드를 잡아줍시다.

미드/힐기사를 계속 만난다면 를 채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얼방 - 매우 어려움

사실상 방밀-얼방 수준의 극상성입니다. 포기하면 편합니다.

딱 1판 이겨본 적이 있는데, 그건 비밀요원으로 알렉 훔쳐서 빠르게 얼방 부순 거...

얼방 비중이 좀 있다 싶으면 이세라 대신 알렉을 쓰세요.

멀록술사 - 매우 쉬움

정령술사 - 쉬움

비취술사 - 쉬움~보통

별로 못 만났지만, 나왔다 하면 웬만해서는 이겼습니다.

비취의 경우는 잘 모르겠어요. 얘를 1번밖에 못 만나봤는데 비취와 용의 싸움이라...

느조스사제 - 쉬움

천정내열 - 매우 어려움

첫턴에 퀘스트 걸어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고감과 칼날잎새의 원턴에 당하는 게 일상이죠.

얼방보다는 나은 게, 내 하수인이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미리 체력을 깎아놓으면

천정내열 쪽에서는 원하는 만큼 딜을 못 넣기 때문에 항복하기도 합니다.

천정내열이 패빨 심하다곤 하지만 컨덱 상대로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조심 또 조심.

토큰드루 - 매우 어려움

미드냥보다 광기물약 의존도가 높습니다.

3코가 넘는 카드는 못 쓴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1~2코 찾아주세요.

안 그러면 버프 잔뜩 받고 맞아죽습니다.

많이 안 보이는 녀석이라서 망정이지...

(실종자를 찾습니다)

Alche#3262

리노의 빈 자리가 많이 큽니다.

그래도 하이랜더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이네요.

다음 확팩에는 어썸한 죽메를 챙겨주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보랏빛수습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