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에 심해 끝까지 떨어졌다가 새로운 도적 덱으로 5위까지 복구했습니다. 더 올라가려고 했는데 5위에서 2연승을 해도 그대로 5위라 일단 멈췄는데, 나중에 1위 가볼지는 모르겠습니다.
미라클 도적의 특성상 대부분의 카드는 어느 덱이든 같지만, 키 카드 몇개가 다릅니다. 칼날꽃잎 덩굴손이 정규 미라클 도적에는 거의 다 들어가지만, 개인적으로 야생에서는 다른 좋은 카드를 빼고 넣을 정도로 좋은 카드라 생각하지않아서 쓰지 않았었는데, 써보니깐 어그로 상대로 꽤 힘을 보태줘서 맘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추가로 아예 연발 칼날꽃잎 까지 써서 1데미지 토큰 주문들을 많이 늘려서 밴클리프, 비전 거인의 연계를 더 좋게하고, 식인꽃도 더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하며, 특히 진화된 코볼트로 피니쉬까지 볼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이전에 올렸던 도적 덱이나 일반적으로 야생에서 보이는 미라클 도적과의 제일 큰 차이점은 은폐하고 퀘스트 중인 모험가를 안 쓴다는 점입니다. 이 두 카드는 이 덱에도 엄청 좋은 카드이고, 컨트롤 매치업에서는 그 카드들이 매우 강력하지만, 어그로 매치업도 꽤 많이 만나고, 은폐나 퀘스트 중인 모험가는 어그로 상대로는 좋게 쓰기가 매우 힘들고 초반에 얻어맞기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빼봤는데, 생각보다 잘 굴러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덱의 아이디어는 정규전에서 2위까지 올라간 굥민잉님이 사용하신 진코를 쓰는 정규 미라클 도적에서 얻었습니다. 사실상 그 덱의 야생전 버전입니다.
요악하자면, 이전 미라클 도적과 비교하자면 뽕맛/사기 포텐셜은 내려가는 대신에 좀 더 무난하게 다양한 덱 상대로 할만합니다. 야생이 덱 연구가 덜 된 만큼 이 덱도 완벽하진 않을 겁니다. 취향에 맞게 수정하는 게 승률에 도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