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 4월부터
기본덱으로 방패병 주차만 하던 Epicane이라고 합니다.
기본덱.. 오로지 하수인들의 공체합으로만 풀어가는 그 아름다운 조합을 숭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 옛 추억에 있습니다.
2015년 그 당시.. 검바산이라는 창렬 모험을 얻기 위해 팩도 마다한 체 기본덱을 돌리던 하린이였던 저는 덱 메이킹을 하던 중 한 하수인과 마주하게 됩니다.

오.. 크고 아름다운 그 이름
우두머리..!
당시 하린이들은 도발은 최고라는 마인드를 모두 공유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저도 3코에 4체력이라는 (조련사한테 맞으면 무려 3/6!) 기적을 마주한 체 그 광휘에 넋을 놓고 우두머리를 덱에 넣고 굴리던 나날을 반복했습니다.
형님과 함께한 등급전은 저를 많은 어그로들에 대항하여 방패병으로 끌어올려주었으며, 그로인해 우두머리 형님은 제 애정카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아.. 아.. 그러나
블리자드는 해가 지날수록 게임의 밸런스를 더더욱 해쳐 가기 시작하였고..
"아냐.. 우리 형님은 공용카드라고..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갓- 카드셔!"
라며 현실을 부정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우두머리 형님의 장점을 어떻게라도 찾아보려 발버둥치던 저는 이번만큼은 결코 참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 뭐 그럴 수도 있죠..
해탈의 과정에 들어선 저는 더이상 우두머리 형님에게서부터 아무런 장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얼왕기 패치.. 저는 진정 두 눈으로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것들을 목도하였던 것입니다.
저 저 보십시오 얼마나 역겨운 공체합의 하수인들입니까 저게..
제가 직접 써보지 못한 카드였기에 저는 그래도 "직접 사용한다면 그래도 단점이 있겠지.." 라는 마인드로 이겨내보려 했으나,
이번 선술집 난투를 통해 깨달아 버렸습니다..
저새끼들은 개사깁니다.
저걸 토대로 덱을 굴리는 어그로
드루이드들은 (+
개씨발)죽어 마땅한 존재들이며,모두 우리 우두머리 형님 묘 앞에 갖다놔야할 존재들입니다..ㅠㅠㅠㅠㅠㅠ
하.. 정말 요즘 우두머리 형님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블리자드에 횡포에 그만 희대의 개쓰레기카드로 회자되며,
구글에 "silverback patriarch" 만 쳐도 첫 검색어 자동 완성은 "silverback patriarch worst card"....
이제는 저마저 손대기를 그만둔 그 카드..
너무 역겹고 슬퍼서 이 글을 쓰기 위해 회원가입까지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형님을 기리는 짤들을 투척하며 더 많은 이들이 故은빛털고릴라 우두머리를 기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