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아니 정규전이 도입된 이후 많은 이들이 클수리가 1티어다, 미드냥이 1티어다 하면서

파마씹서, 씹랄, (클린이라고 하면서) 돌냥, ㅈ니ㅈ마만 돌리며 나도 전설 가야지 이런 사람들이

나도 양심 있어 하면서 철판을 깔고 플레이하는 것이 꼴보기 싫었습니다.

왜 이제와서? 

인벤에 예전부터 클수리로 전설 하시면서 올리거나 

몇등급부터 방밀 하나로 전설 가셨다 하는 분들이 이번 시즌 들어서도 그런 미드레인지, 컨트롤 형식의 덱을 하는 거는 하시던 분들이니까 그럴텐데

대부분의 인간들이 생각없이 1,2,3,4,5코 순서대로 내거나 도발만 뚫고 명치만 뚜까 패는 그런 무뇌 게임을 즐겨하던 사람일텐데 양심에 가책을 이번시즌 1티어덱이 미드레인지 형태이므로 이걸로 난 고해성사를 받은 셈이야 하는 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임)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이 쓰레기인걸 인정했습니다.

예전에도 리노흑마, 미드 드루, 미드냥, 바수리(바나나 수리) 하면서 좋아했지만, 실상은 어그로가 판치는 세상에서 저도 어그로를 선택했고, 좋은 승률을 받은 적이 있고, 저저번달에는 좆니좆마로 전설도 갔습니다.

이번 시즌에 정규전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처음에 크툰드루도 해보고, 크툰방밀도 해보다가 어느정도 등급을 올리다 멈추고 배틀로얄에서 본 오메가 선수의 크툰리노흑마에 꽂혀서 한동안 그것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게임에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릴 뿐더러, 여전히 좆니좆마가 제 앞길을 가로 막았고 흑드라군과 심연의 괴수가 제 앞을 막더군요. 너무 짜증났습니다. 저번달에도 1급 5성까지 갔다가 패치(나이사 올뺴미 등 너프) 이후에 5급으로 떨어지고 헤어나지 못하는 제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외국 사이트를 뒤지다가 어그로 쓰랄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원래 어그로 쓰랄은 잘 하지 못했습니다. 주구장창 명치만 치면 되겠지 했다가 게임이 터진 경우도 많아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두판 해보니 감이 잡혔고 12급부터 이 덱으로 거의 승률 70%로 전설을 찍었습니다.

저번 시즌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한판 이기면 다음판에 혹시 만났던 사람 만나서 카운터 맞을까봐 쫄려서 껏다가 몇시간 있다가 켜서 한판 하고 그랬다가 오늘 아침에 1급을 찍고 아 오늘은 전설각이다 해서 집와서 40분만에 전설을 찍었습니다. 결론적으로 12급에서 전설오는데 투자한 총 시간을 따지면 하루도 안 됐을 겁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덱은 외국 사이트에 있었는데 제가 감시자 1장을 빼고 용충으로 바꾸면서 돌린 덱입니다. 원래는 감시자 2장에 다른걸 빼고 용충을 더 넣어 딜을 누적하면서 과부하를 풀어볼까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과부하를 푸는데 필요한 카드는 2장이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감시자만 두장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뭐 취향따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멀리건

흑마 > 냥꾼 > 드루 > 법사 > 사제

(흑마 냥꾼 동시에 잡힌 경우면 패가 말린다 싶으면 흑마 하시고, 패가 말렸어도 내가 몇 턴 내에 영능 섞으면 죽일 수 있겠다 하면 냥꾼 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직업별 승률 / 팁

요즘 많이 보이는 직업, 제가 상대한 직업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미드냥 

- 승률 90%. 너무 쉽습니다. 미드냥보다 씹랄이 초반에 필드에 하수인이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엘레크, 두꺼비, 박쥐 이런 종족값 붙은 하수인 잘 정리되면 4코 개판 발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개풀각 나와도 렉사르가 정리를 해야하지 씹랄을 밀어붙이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필드 전개를 해도 되고 둠빠따로 찍어도 됩니다. 사바나가 나올 떄 내 필드에 야정이나 돌발톱이나 하나만 있으면 거의 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요즘 치사를 많이 쓰는데 제가 하수인이 더 많기 때문에 흑드라군이 죽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야벤저스 나오기 전에 때려죽이는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2. 그냥 주술사

- 승률 50%. 예전에 친구가 처음 5급가라고 알려준 덱 중에 바수리라고 바나나수리라는 덱이 있었는데, 5코에 격려로 바나나 주는 애랑 피욕이랑 불토 쓰는 그런 덱이 있엇습니다. 그 때 제 필드에 토템이라도 살아있으면 버프를 줘서 쉽게 킬각을 보곤 했는데 요즘 스랄은 원시의 힘이다 1코 진화, 4코 진화하수인 이런거 쓰는걸 보고 주술사 필드는 거의 정리해줘야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더 필드를 잘 먹는지가 좀 더 중요한 싸움 같습니다. 불정이나 흑드라군 같이 정리하기 어려운 하수인은 어쩔 수 없이 제끼고 달리는데 왠만한 하수인은 죽이면서 가야할 싸움입니다. 과감히 심연의 괴수한테 김치폭발을 사용해야 할 수 있는 매치입니다.

3. 미라클 도적, 말리고스 도적

- 승률 80%. 별거 없습니다. 하수인 정리만 해주면 쉽게 이기는데, 걔중에서도 다음턴 주문과 연계해서 내 필드가 다 정리가 안될 것이다 판단되면 안죽이고 달려도 무방합니다. 

4. 템포법사

- 승률 70%. 얼화, 물정만 피하면 쉽게 이깁니다. 얘도 역시 짜증나는 애들(지룡, 퍄퍄, 2코하수인)만 정리해주면 됩니다.

5. 템포전사

- 승률 30%. 너무 힘듭니다. 대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격에 블러드후프 용사에 방제자에.. 기도하면서 도발 뚫고 기도하면서 게임하면 이길 수도 있고.. 거의 집니다.

6. 사제

- 안 만나 봐서 모르겠지만.. 굉장히 쉬울 것 같습니다.

7. 방밀전사

- 승률 95%. 방밀 자체가 크툰방밀하고 크툰없는 방밀 두개가 있는데 크툰 방밀은 크툰이 10/10으로 크기 전에 뚜까 패는게 중요하고 크툰 없는 방밀은 트루하트 전 하수인들이 그렇게 세거나 필드를 먹을 가능성이 씹랄이 더 크기 때문에 지기 힘듭니다.

8. 위니 흑마

- 승률 60%. 위니는 명치를 굳이 먼저 쳐서 위협을 가해야겠다보다 바거각만 안주면 됩니다. 아무리 제 필드에 하수인이 많더라도 상대방의 하수인만 정리해준다면 바거가 나오더라도 제 필드 상황에서 질 수가 없게 됩니다. 딜 낭비를 걱정하지 마시고 정리만 해주시면 쉽게 이깁니다. 승률이 60%라는 건 상대 패가 너무 잘 풀린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이길 수가 없어서 승률이 저리 나온 겁니다.

10. 크툰리노흑마, 리노흑마

- 승률 100%. 종마리, 암불쓸만한 하수인만 제거하면서 달리시면 됩니다. 리노가 나와도 60딜 넣어서 죽이기 쉽습니다.

양심 버리시고 전설갑시다 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