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대부분의 로망덱메이커들이 그렇듯 저도 멋진 카드에 꽂혀서 이거 한번 써보겠다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사람입니다.
얼왕기 시절 리치여왕 제이나에 꽂힌 이후로 정령법사를 연구해왔지만 변변치 않았고, 이번 확장팩에선 알라나를 써보기 위해 빅주문법사를 연구하다가 둘을 합치면서 비로소 완전한 꿈의 덱이 탄생했습니다.
성능이 1티어는 아니더라도 재미만큼은 1티어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진부한 메타에 지친 진정한 게이머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성능도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어설픈 어그로덱은 전부 잡아먹습니다. 양심없는 0티어덱과 만나도 신비의덱의 변수 덕분에 의외로 잘 비빕니다.
이 덱의 메인 컨셉은
주문을 생성하는 정령을 활용하여 퀘스트를 완료하면서도 템포를 뺏기지 않고, 풍부한 광역기로 중반을 안정적으로 버텨낸 뒤, 최종적으로 지맥 조작꾼을 통해 시간왜곡을 1코스트로 줄이고 알라나를 연계해 원턴킬을 내는 덱입니다.
덱의 구성
- 알라나를 발동시키기 위한 고코스트 광역기
- 주문석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한 정령 하수인들은 퀘스트 완료를 돕거나 버티기에 좋은 등 뛰어난 시너지를 내는 하수인들로 엄선
- 용의 분노가 주문석을 뽑을 확률을 줄이고 주문 하수인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변수창출까지 가능한 신비의 덱
- 정령 하수인과도, 광역기와도 시너지가 좋은 죽기제이나
덱 운용팁
멀리건 - 명치딜을 넣는 상대일 때에는 광역기만으론 부족하므로 비전 기술병을 들고 간다(비법, 냥꾼). 주문석은 무조건 잡고 간다.
초반 - 되도록이면 증기정령을 노버프로 던지지 않도록 한다. 퀘스트 완료가 엄청 늦어진다.
중반 - 5코소트 이상 주문을 몇 번 사용했는지 꼭 카운팅한다. 알라나 카드에는 별도의 표시가 없다.
후반 - 알라나가 풀스텍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킬각이 나올 수 있으니 항상 킬각을 계산해 본다.
덱을 커스터마이징할때 참고할 주의사항
- 신비의 덱
신비의 덱을 넣지 않았을 때에는, 방어도를 얻기 위해 빈 필드에 광역기를 써야 하거나 6코스트에 기술병-용의분노로 기술병을 바로 죽여야하는 경우가 매번 발생했다. 비전 폭군과 사용할 때에도 마찬가지.
신비의 덱을 채용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 다른 주문 생성 하수인
주문석을 빼고 나불책이나 창조술사 등 정령이 아닌 주문 생성 하수인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초반 필드에도 후반 버티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다.
- 까마귀와 빅주문 하수인
시너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것들을 위해 뺄 같은 포지션의 카드가 없다. 무엇보다 이 덱은 필드를 사기쳐서 세게 잡아봤자 할 게 딱히 없는 덱이다. 얘네들 쓰고싶으면 견본덱 '역시 주문은 재밌어!' 를 해보자
- 불땅차
어설프게 필드 잡으려다가 필드도 못잡고 버티지도 못하게 된다. 같은 코스트의 불기둥이나 1코스트 낮은 유성과 비교했을 때, 버티는 능력이 확연히 차이난다. 한참동안 써보다가 결국 버린 카드
꼬릿말
설명만 들었을 때에는 감이 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분노가 뽑은 불기둥으로 파멸수호병 넷을 잡고 영능으로 산악거인을 마무리하면서 비전폭군까지 내는 광경을 보면 이 덱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이 외에 덱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나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