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겜러 까까3입니다.
거의 2년만에 인벤글 작성해보네요..
토요일 아침 10시 반에 일어나서 아무 생각없이 덱 만들다보니 '이거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 참고로 저는 주변에서 하스 덱 약팔이로 알려져 있으니 덱 효용성은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셔도 좋고, 그래도 글쓴 정성 봐서 배드 주시더라도 써보시고 배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주황색으로 표시한 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현재 과거의 씹랄의 위상을 떨쳐버리고, 어그로 주술사, 토큰 주술사 등으로 근근히 입에 풀칠하고 계신 우리의 쓰랄 형님입니다. 어깨 좀 펴드리고자 덱을 짜보는 와중에 그럼블을 발견하고 덱을 고안해봤습니다.
처음에 그럼블을 봤을 때, 이 카드의 사기성이 느껴졌습니다.
평소에 공체합이 높은 하수인을 선호하는데, 그럼블의 우람한 자태를 보십시오
6 코스트 공체합 최고인 13의 대표 하수인 스케람 이교도와 돌주먹 오우거와 비교해 봤을 때,
6 코스트의 무려 공체합이 14, 그것도 밸런스 있게 7/7!!!!
스탯만 봐도 그럼블의 사기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그럼블을 쓰세요
(사실은 공체합만보고 사기 카드라고 약 파는건 양심없는것 같고. 걍 그저그런 카드입니다.)
덱의 발단은 그러했지만, 아무쪼록 그럼블을 토대로 윤곽이 잡힌 전함 술사, 서두가 길었지만 약 좀 팔아보겠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중후반을 노리는 컨트롤 뽕빨덱입니다.
간단히 덱의 메커니즘을 설명해드리면 초반을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마냥 고통을 감내하다 보면 중후반에
비취 골렘들로 필드를 씹어먹어버리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멘탈 유지는 필수 입니다.
어그로 덱을 상대로 들고 가면 좋은 카드들 입니다. 번개 폭풍 같이 필드 정리용 카드로 상대 필드 적절히 정리해주시고, 명치가 위험하다 싶으면 치유의 비나, 사로나이트를 이용해서 명치를 보호해줍니다. 비취 발톱은 초반 하수인 정리용입니다.
잠깐 치유의 비에 대해서 한번 얘기드리자면 정말 의외의 꿀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필드의 하수인을 힐 할 수 있을 뿐더러 자신이 쓰기에 따라 명치에 12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제의 4코스트 상급 치유 물약에 비교했을 때, 유틸성에서나 가성비에서나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써보시면 알아요ㅎㅎ
필드 전개용 연계입니다.
비취 덱을 돌려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비취 스택의 한번한번이 얼마나 중요하신지 알거라 생각합니다. 블랙 포우와 연계하는 경우, 필드 정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고, 비취 족장과 연계하는 경우, 초반 비취 스택에 따라 필드 전개와 명치 보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비취 발톱이랑 연계도 가능합니다.)
탈진용 연계입니다. 또한 시린빛 점쟁이는 드로 용도로 쓰입니다.
(시린빛 점쟁이를 이용해서 패를 보충한다는게 좀 위험한 발상일 수는 있으나, 덱에 빈자리도 없다고 생각했을 뿐더러, 막상 실전에서 사용해봤을 때, 내가 패를 정말로 필요로 할 때, 시린빛을 썼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의 변수가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기타 연계 방법입니다.
이 덱이 은근 정령도 많아서 불길 소환사 각도 많이 나옵니다. 때에 따라서 5뎀으로 적 하수인을 제거하셔도 되고, 메아리치는 정령과 함께 써서 피니시 용 상대 명치에 불덩이 작렬과 맞먹는 10딜을 꽂는 위력을 내기도 합니다.
해골마는 메아리치는 정령과 함께 쓰였을 때, +8/+8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탯을 추가해서 명치 보호 또는 피니시 용으로 쓰입니다.
사로나이트는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명치 보존용입니다. 메아리치는 정령과 함께 사용해서 좀 더 튼튼한 고기 방패가 되어줍니다.
드디어 등장한 그럼블입니다. 사실상 그렇게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의외의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그럼블을 이용해서 불길 소환사 각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번은 필드에 메아리치는 정령과 비취 족장이 깔려있는걸 8코에 그럼블을 내고, 남은 2코로 메아리 치는 정령과 비취족장을 이용해서 엄청난 필드 전개를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시험해보는 중이긴 하지만, 그럼블 대신에 탈노스를 넣은 덱도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갠적으로는 그럼블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상대법으로는 어그로 덱을 만났을 때와 컨트롤 덱을 만났을 때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어그로 덱을 만났을 때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광역기 카드나 명치 보존용 사로나이트, 치유의 비 정도를 멀리건으로 가져가 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컨트롤 덱을 만났을 때는 그냥 저코 위주로 가져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취 발톱은 언제나 옳은 것 같구요
(참고로 메아리치는 정령이 멀리건으로 들어왔을 때는 교체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반에 쓸 수 있는 코스트가 적어서 연계하기 힘들 뿐더러, 깡하수인으로 내는 미친짓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전설 인증글은 아니지만, 뭔가 최초 발견자라는 의미에서 글 남겨 봅니다.
현재 10판 정도 해본 것 같은데, 실제로 하이랜더 사제 2판, 큐브흑마 2판, 어그로 성기사 1판, 주문 냥꾼 1판, 템포 도적 1판, 빅 사제 1판, 비취 드루 1판, 왕파 도적 1판, 방밀 전사 1판, 해적 전사 1판 정도 이겨본 것 같습니다.
실제 승률을 따지자면 70 ~80%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당분간 이 덱 위주로 돌려볼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전설을 찍게 된다면 전설 인증글과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한번씩 써보시고, 다들 우리 쓰랄 형님 어깨 좀 펴주세요.
맘에 드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ㅎㅎ
(댓글 꼬박꼬박 확인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을 때, 댓글로 물어보시면 바로바로 대답해드려요)
마지막으로 인증 사진과 함께 마무리 짓겠습니다.
급하게 인벤에 글 써보겠다고 찍기 시작한거라 몇장 못 찍었어요ㅠㅠ
아무쪼록 써보면서 인증 사진은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