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욕심그득 하이브리드 하렌용천정내열사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덱인지 파악하기 전에 먼저, 긴 이름으로부터 느껴지는 이 그득한 욕심의 냄새를 맡아보십시오! 황홀함과 사제스러움이 느껴지십니까! 이제 우리는 사제의 정신을 받아 최대한 인간미 넘치는 하스스톤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덱을 복사할 손가락만 있다면 말이죠!
너프전의 하렌사제는 라자
+죽기
의 영능과 수많은 저코스트 주문들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상대의 명치를 압박하는 방식이었지만, 너프 후의 하렌사제는 한턴에 줄 수 있는 데미지가 다수 삭감되어 종복
없이는 그저 한턴에 6~8뎀가량의 데미지밖에 누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각만 잘 보면 한턴만에 30의 피를 깎아내던 과거와는 다르게 라자+죽기의 위력은 급감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약해졌을 뿐, 여전히 라자와 죽기의 시너지가 뛰어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영웅의 체력이 30인 하스스톤에서 매턴마다 6뎀을 누적할 수 있다면 꽤나 괜찮은 딜량이라고 생각했기에, 저는 사제유저로써 이런 재밌는 시너지를 버리기는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오리지널 천정
내열
사제는 강력한 한방을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고, 애타게 카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러하여 용족들의 뛰어난 시너지와 합쳐진 용천정내열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천정내열만을 바라보고 덱을 짜기엔 한방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거대하고 한판한판이 위태롭습니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천정내열이라는 강력한 시너지를 이용한 사제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두 덱의 장점을 섞을 수는 없을까?
하렌사제가 어차피 저코 주문들을 이용해서 턴마다 6딜을 누적한다면,
그 저코주문을 천정내열로 채울 수 있지는 않을까?
이 질문으로 시작된 연구 끝에 결국 덱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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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덱의 플레이 방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덱에서 드로우 되는 카드의 종류나, 상대의 템포에 따라 천정내열의 사용시기와 데미지의 양을 조절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덱은 기존의 하이렌더사제처럼 플레이하며, 주로 손에 모인 천정내열을 피니쉬기가 아닌 누적딜용으로 사용합니다. 천정내열이 빠르게 모이면 반드시 킬각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끼지 말고 상대의 명치에 큰 구멍을 내어 명치를 압박하고 하이렌더가 성장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또한 천정내열이 늦게 모이더라도 사제가 죽기상태일 때 천정내열주문들을 이용하여 영능뎀+천정내열콤보로 상대의 명치를 박살 낼 수 있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천정내열의 콤보카드를 덜 모아도 하이렌더가 뒤에서 받쳐주기 때문에 큰 리스크 없이 천정내열을 써버릴 수 있다는 게 이 덱의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상대 덱의 템포가 빠른 덱일 경우 천정내열을 포기하고 각종 생명력 버프와 광기의 물약
, 리노잭슨
, 카자쿠스
, 황혼의수호자
, 황혼파괴자
등을 이용하여 초반을 버팁니다. 초반에 천정내열을 다 써버리면 어떡하냐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하이렌더가 남아있습니다. 천정내열의 주문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컨트롤하며 경기를 후반부로 끌고가면 템포가 빠른 덱들은 더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비밀법사와 큐브흑마가 날뛰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이 덱은 해리슨존스
를 채용하였습니다. 상대의 사악하고 사기적인 무기들은 해리슨존스로 박살내고 3장의 드로우를 봐서 빠르게 필요한 카드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발이 차고 넘치는 큐브흑마의 필드는 침묵
과 대규모무효화
, 영혼의절규
로 깔끔하게 정리해줍시다.
이 덱은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한 덱입니다. 상대의 덱을 먼저 파악한 후 각 판마다의 플레이 방식을 바꿔가며 능동적으로 최적화된 플레이를 하는 재미가 쏠쏠한 덱입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