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ckardCaina 입니다.
작년 5월경 야생에서 똑같이 비밀 법사로 전설 등급을 달성하여 인벤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설을 찍자마자 하스를 접었었는데요. 올해 1월 즈음부터 하스를 다시 시작, 메타에 재적응 후
방금 전설을 달성했습니다.
저는 원래 특이한 카드들을 덱에 넣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작년 덱의 경우에는 인형 의식을 2장 채용했습니다),
작년의 덱과는 많이 바뀐, 요즘 메타에 더욱 맞는 비밀 법사 덱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4월 14일, 마녀숲 출시 이후에 대한 글을 군데군데 추가하였습니다.
"힘은 얼마든지 있다. 차지하기만 하면 돼."
작년의 비전학자와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성능으로 인해
이 덱이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알루네스에게 바칩니다.
4월 19일 기준 9등입니다.
매 턴 영능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하기 충분합니다.
알루네스를 낀 이후더라도 상대가 성기사라던가 초반에 빨리 끝내버려야할 상대면
사냥꾼 영능을 꼭 들고갑시다.
흑마 - 알루네스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면, 최고의 영능이 됩니다.
신비한 지능을 채용하지 않는 덱이기 때문에 알루네스의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이걸로 알루네스를 서치하거나 번 카드를 모으면 됩니다.
왠만해선 멀리건에 절대 가져가지 않습니다.
얘는 후반에 알루네스로 뽑혔을 때 또는 태고의 문양으로 사기칠 때 필요한 하수인이라서
초반 멀리건이 환상적으로 잡힌 후공을 제외하면, 가져가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멀리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1장만 채용했습니다.
얘는 쉽습니다. 손에
4코에 나가기만 해도 매우 강력한 하수인입니다.
얘는 4코에 칼같이 나갔을 때 의미가 가장 큰 하수인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카드. 단, 필드 템포는 밀리니
4코에 낼 다른 하수인 있으면 무조건 다른거부터 내는게 나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패에 얘랑 4코 5/5 수정배달부가 있다면, 일반적으론 무조건 배달부부터 내시는게 좋습니다.
이 카드로 얼방 찾은 적도 8판 중 2판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카드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꿀팁 비밀을 하나 공유하자면,
바로 제 영원한 친구 인형의식입니다.
제가 작년에 전설 달 때도 인형 의식 2장 넣은 비법으로 달았었는데요.
빈 필드에 나갔을 때, 4코 2/2 주제에 상대 카드 하나와 교환 + 4/5 짜리 하수인이 하나 소환되는
마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체 인형의식은 "코스트는 높지만 다른 필요 조건 및 전함 효과 때문에 코스트 대비 스탯이 구린 애들"
과 궁합이 환상이고 실제로 6코 5/5 수정배달부랑도 궁합이 환상인데,
이녀석은 4코 2/2로 내 덱에 안넣어도 되는 인형 의식을 걸어주면서
상대에게 쉐도우 복싱도 시켜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번은 비전 열쇠공이 찾은 인형의식으로 소환한 벌목기에서 나온 미치광이 과학자로
제 덱에 있는 얼방을 서치해올 수 있었습니다.
4코에 꽝 하수인이 없던가요??
아래는 제가 실제로 게임하면서 인형 의식 + 비전 열쇠공으로 소환한 하수인들입니다.
소환해본 적은 아직 없지만, 어쩌다 얘라도 나오면 대박이겠군요.
매우 놀랍게도 저는 멧돼지 변이를 적극 채용하여 올라갔습니다!
3급까지는 폭룬에 멧돼지 변이 2장 쓰다가,
그 위로는 변이 물약으로 바꾸고 멧돼지를 1장만 기용했습니다.
요놈들에게 써주거나,
그럼 왜 그냥 변이를 쓰지 않느냐?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변이는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플레이해보면 생각보다 3코스트와 4코스트의 차이도 적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멧돼지 변이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하수인에게도 걸어서
적의 명치 또는 하수인 더블 교환이 가능한 카드입니다.
(핀리로 적의 신병을 잡아준 후, 핀리를 멧돼지로 바꿔 네루비안을 잡는 식)
또는 적의 공허군주를 멧돼지로 바꾸고 메디브의 하인으로 바로 잡아버리는 콤보도 종종 썼습니다.
취향 따라 변이 또는 번카드로 대체는 가능하지만, 한번은 연습겸 써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외의 경우라면 멀리건 제외합니다.
초반에는 얘로 사기치는 것보다는 필드를 먹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성기사 전때 저렴한 광역기가 필요할 때나 가져가지
그 외의 경우엔 알루네스로 뽑아서 번카드 하나 추가하는 정도로 쓰이는게 대부분입니다.
단, 방금 말한대로 성기사/어그로 드루 전 같은 경우에는
멀리건에 들고가서 기도하면서 저렴한 광역기를 반드시 찾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간혹 두번째 얼방을 서치해서 게임을 캐리해주기도 합니다.
알루네스로 달릴 때야 좋지 이것도 초반에 잡히면 별로입니다.
얼음창은 너무 가볍고 연계가 필요해서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고
얼화는 나쁘지는 않지만 2코 타이밍에 얼화로 적 하나를 제압해야하는 것 자체가
템포가 좀 밀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비전학자를 2코스트에 내는게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
썩은위액이나 방어구 제작자 같은 애들 제압해주셔야 하고
난투 각 조심하시고 로데브를 제때 내주는게 중요합니다.
속공 템포 전사도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3코스트 사무라이랑
아주 가끔 보이는 다리우스 크롤리만 조심해줍시다.
트로~그가 최~고다!!! 와 연계하는 3코 늑대 도발 두마리 까는 것
그것만 피해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마녀숲 이후로 얘도 전설 상위구간에서 홀수 어그로 주술사가 많이 보이더군요.
1코로 토템을 마구 깔고 불토, 토골 등으로 필드를 먹다가 5/5 토템 괴물을 빨리 까는 식입니다.
얘랑도 거의 비등한 매치업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오른쪽에서 서로 뭘 뽑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려요.
주술사 전에선 메디브의 하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작부터 상대가 왕파 끼고 막 키우기 시작해서 쫄았던 적도 많은데
그래도 결국엔 명치 거덜나서 제가 이기더라구요.
단 알루네스도 못찾고 필드도 밀렸거나
알루네스가 있어도 6코스트 전에 명치랑 필드를 너무 털렸을 경우에는 집니다.
미라클도 꽤 봤는데 미라클은 거의 전부 이길 정도로 쉬운 매치업입니다.
둘다 불리한건 여전하지만 기본 성기사보다는 할만했습니다.
일단 홀수기사면 5코 병참 장교가 헬 구간이지만
4코, 6코에 타림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좀 편했던 것 같습니다.
즉 홀짝 기사는 5,6코전에 비벼볼만한 기회가 미약하게나마 더 생긴다는 점이 차이점 같습니다.
흑마가 잘 안보이거나 성기사 많을때 채용하는 폭룬 버전 덱입니다.
(요새는 성기사도 네루비안 알 쓰는 애들 많이 안보여서 얘도 종종 돌립니다)
물론... 퍄퍄 법사를 쓰지 않는 이상 비법으로는 성기사는 좀 힘듭니다.
단, 흑마를 제외한 덱이라면 이 덱으로도 잘 잡힙니다.
흑마의 경우 멀리건으로 멧돼지 변이 꼭 들고가서
공허소환사/말가니스/공허군주 등을 변이시켜서 참교육을 시전해주도록 합시다.
내 필드에 하수인이 한 3~4마리 깔린 후부터는 상대 명치 달리면 쉽게 이깁니다.
메디브의 하인으로 누가 먼저 서로의 키린토나 지룡을 정리하냐 및
알루네스를 뽑냐 못뽑냐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됩니다.
얘 상대로는 폭룬이 훨 좋습니다.
그리고 비전 열쇠공으로 얼어붙은 분신 (상대 하수인 2장 복사)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어차피 같은 비법이라 내 덱에 있는 하수인 2장 복사해주는 거랑 같거든요.
수정배달부나 메디브의 하인이라도 훔쳐오면 대박입니다.
상성 정리
5/14 기준 야생 전설 상위권 매치업 -
어려운 직업:
용 천정내열 사제,
짝수/어그로 주술사,
어그로 성기사,
거인흑마,
어그로 드루,
홀돛
*용 천정은 황혼사제, 지불용 쓰는 사제를 말함
*거인 흑마는 바다 마녀를 비밀로 잡느냐 안잡느냐에 달려있는데 요새 흑마들은 교활하게 더미로 먼저 뺍니다
그럭저럭 비등한 직업:
일반 천정내열 사제,
해적 전사,
리노 계열 덱들 (리노를 뽑냐 안뽑냐),
두억술사,
위니 흑마,
홀수 성기사,
방밀전사
*일반 천정내열 사제는 Haze님의 천정내열 사제덱 참조 (군주, 벨렌 등)
*생각보다 두억술사 잘버팁니다. 이기기 그렇게 쉽진 않아요
쉬운 직업:
컨트롤(말리)드루,
컨트롤사제,
컨트롤(큐브) 흑마,
미라클도적,
왕파(탈진)도적,
퀘스트 도적
*드루랑 사제한텐 로데브가 항상 꿀입니다.
*대체로 컨트롤 덱들은 다 엄청 잘 잡습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전설을 달성한 덱입니다.
비밀의 경우 주문왜곡사의 경우는 왕의 축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빼도 좋을 것이고
변이 물약도 메타에 의해 자주 만나는 상대에 따라 폭룬으로 바꿔주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이번 마녀숲 확장팩으로 또 어떤 새로운 메타가 야생에 휘몰아칠 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덧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녀숲 출시 후 기존 덱 공략을 내용 조금 추가하여 재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