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리치왕에 꽂혀서 리치왕만 갖다 박았습니다.
그런데 9개 직업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깼던 직업이 전사였습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1. 조건이 많이 붙는다.
- 멀리건에 복족이 + 경보기가 나와야 한다.
- 문제는 이렇게 내도 경보기가 죽는 경우가 발생한다.
(1) 복족이가 절멸로 죽고 3/4 하수인이 경보기 킬
(2) 복족이를 빙하정령 + 산산조각으로 죽이고 3/4 하수인이 경보기 킬
- 만약 첫 경보기를 작동시키더라도, 도발이 없으면 그대로 끝이다.
- 거무광으로 사기를 최대한 쳐야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다.
2. AI가 경보기, 거무광을 최우선 타겟으로 잡는 경우가 많음.
- 거무광을 키워야 하는데, 그 전에 거무광을 어쩔 수 없이 내는 경우가 생김.
- 또한 도발을 세워도 흑기사가 도발 죽이고 거무광 킬.
- 거무광이 죽으면 필드 딜이 엄청 밀림.
이 두 가지가 제일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아예 덱을 도발로 꽉꽉 채우자는 것이었습니다.
도발이 여러 개 나와 있으면 정리가 잘 되지도 않을테고, 뒤를 준비하기 좋을 것 같아서요.
제일 중요한건, 덱은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저도 이 덱을 짠 이유가, 인벤에 올라와있는 다른 덱 하다가
하도 안깨지니까 열받아서 만든겁니다.
기본적으로 복족이 2, 경보기 2, 거무광 2는 들고 갑니다.
여기에 본인이 원하는 하수인들을 넣으시면 되는데,
고코스트 도발 + 공체합 깡패 위주로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제가 갖고있는 카드들 중 고코스트 도발이랑 공체합 깡패인건 다 넣었습니다.
그리고 전함 패널티는 걱정 안하셔도 되는게, 어차피 경보기로 나갈 하수인들이기 때문에
전함 패널티는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좀 불안해서 넣은게 켈투자드입니다.
도발 벽 세워두고 켈투 세워두면 뒷심이 엄청 좋아질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켈투랑 거무광 구경 못 하고 깼습니다.
필드 딜이 하도 쎄서 켈투 나오기 전에 명치 터트리더라구요.
그리고 나름의 팁이라면
7코 이후 서리한 페이즈일때 토큰 갯수 조절하시면서 시간 끄시면
필드 수월하게 잡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도발 벽이 잘 세워져 있다는 상황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인데,
저는 클리어 할 때 토큰 갯수 조절해서 2~3턴동안 고코스트 하수인 뽑아놓고
페이즈 넘겼습니다.
다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있게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전사가 멀리건때문에 짜증나서 그렇지, 난이도는 평범한 편인 것 같습니다.
꼭 클리어 하셔서 아서스 다들 얻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