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억시니는 역겨워서 하기 싫고 다른 덱들 하자니 재미가 없어서 짝수리를 만들어서 굴렸고, 전설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덱이 비싸거든요...(6전설 실화냐 ;;)
나름의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요즘 메타가 굉장히 느려졌습니다. 어그로라고 하더라도 4턴킬/5턴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거의 나오지를 않습니다. 용분이나 화산, 번폭, 휘둘, 지불용 같은 카드에 카드 3~4장
플레이가 쓸려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되면 이게 무게 싸움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짝수리 초기버전에 정령왕님이 그럼블이랑 칼리모스를 쓰셨더라구요. 이 두 카드의 채용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그럼블의 경우에는 필드를 잘 까는 주수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하수인입니다.
내 필드의 하수인으로 상대 필드의 하수인을 이득 교환으로 제거한 후, 핸드로 다시 가져와서 패 수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가사와의 연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카드입니다.
칼리모스는 사실 계륵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해요. 내가 원하는대로 정령 하수인을 내고 나서
다음 턴에 칼리모스로 이득을 보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는 점에서 계륵이라고 애기하고 싶습니다. 포텐만큼은 좋은 카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8코스트에 알아키르 말고는 할 플레이가 딱히 없는 걸 느끼는데 이 부족함과 허전함을 칼리모스가 채워주었습니다. 질 뻔한 경기의 흐름을 바꿔주기도 하였구요 ㅎㅎ
멀리건은
어그로 상대 멀리건 : 단검, 멀록 토템, 뱀장어, 늑머 우두머리
컨트롤 상대 멀리건 : 멀록 토템, 불토, 대지의 힘, 뱀장어, 시체수집가, (경우에 따라서) 바다거인
요 정도로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어려웠다고 느낀 상대는 두억시니 주술사와 도적이었습니다
요즘 두억시니는 켈레세스도 써서 그런지 필드 교환비고 애매하게 나오고 어그로가 높은 하수인들이 많아서 딜 템포가 느려져서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도적의 경우에는 홀수 도적의 경우 2데미지 짜리 무기 때문에 토템들이 짤려서 필드 유지가 많이 어려웠고
미라클 도적의 경우 4체력 하수인들이 많아서 정리하는 데 카드 2장을 소모하게 되어 핸드 차이로 지는 경우도 있었고 필드는 잘 까는데 기습이나 절개, 식인꽃 같은 경우로 템포가 끊겨서 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018년도 벌써 중반이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읽어주신 분들 모두 즐거운 돌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