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셔스에 올라온 빅드루랑 별반 다를 게 없어 크게 설명할 건 없을 것 같네요.
자연화 하나를 참나무 소환술로 대체한 건 약과 오크하트 의존도가 너무 높은 터라 어떻게든 덱압축을 하려는 발악에 가깝습니다. 5할로 약을, 남은 5할로 드라키리를 가져옵니다.
드라키리가 다 빠져버리면 오크하트가 약해지므로 역캐리에 가깝습니다만 올라오면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상대가 홀기사라는 걸 감안했습니다. 자연화가 가장 잉여하고 1/5 스탯의 드라키리가 꽤 활약하는 상대입니다.
물론 하드로녹스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은 덱이라 가능한 일시적인 커스텀이며, 랭크에 홀기사가 많이 없다면, 특히 흑마가 많이 보인다면 당연히 기본은 자연화 2장입니다.
잠자용 하나를 세나리우스로 대체한 정도가 실제로 유의미한 차이점인데 보통 퍼역이 애매하게 정리된 필드에 버프를 주고 나가서 캐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에 그냥 잡히면 암담해지는 잠자용과는 달리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컨트롤 법사와 같은 불리한 매치에서 단독으로 나가도 꽤 쓸만한 어그로를 끌어줍니다.
일견 굉장히 무거운 덱이지만 사실 뒷심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마녀의 시간과 큐브로 계속해서 어마어마한 밸류를 뽑아내는 도발드루와 달리 오크하트 웨이브가 한번 막히는 순간 힘이 쭉 빠집니다. 따라서 도발드루와의 상성은 좋지 않습니다.
대신 퍼역과 죽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홀기, 홀돚 등의 어그로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사술, 양변 등을 당해도 웃어넘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세라와 말리고스 등으로 중반에 힘이 확 실리기 때문에 두억시니 주술사도 상대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