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처럼 이번에도 토큰을 곁들인 말리고스 드루이드로 전설을 달성했습니다. 확팩 나오고 3일만이네요.
메타가 워낙 혼란스러워서 힐위니부터 시작해서 컨흑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덱을 카피해서 써봤지만 1~2급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말리노루를 커스텀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확팩 3일차인 현재, 뚜껑을 열기 전의 반응을 생각하면 의외지만 노루가 많긴 해도 1~2등급에선 숫자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아키타입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현재 메타의 중심이 힐위니인 덕이 크겠죠. 힐위니는 사기치는 플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고 말도 안 되게 강해졌습니다.
본래 쓰던 구울과 켈레세스를 통한 사기는 물론이고 초반에 영혼 주입을 바른 임프나 사로나이트가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다 말려놨다 싶어도 영혼관으로 단숨에 부활해버리고요.
다들 아시듯 드루이드는 이번에
과
라는 다들 경악한 끝내주는 콤보 카드를 받았죠.
하지만 현재로서는 심하게 욕심을 부릴 수가 없습니다. 힐위니한테 명치가 터져버리니까요. 그 든든하던 퍼역조차 썩 믿음직스럽지 못할 정도로 현 힐위니의 기세는 대단합니다.
누구나 사기카드가 될거라 짐작했던
조차 참나무로 명치를 지키기 위해 포기하는 경우마저도 간혹 보입니다. 물론 전 좋은 생각이라고 보진 않지만요.
힐위니를 버티기 위해 간신히 원콤 정도만 가능한 정도로 덱을 가볍게 짜버리면 정작 힐위니를 카운터치기 위해 보이는 홀수방밀, 컨법 등의 방어도를 쌓는 덱 상대로 먼산만 쳐다보게 된다는 거죠. 욕심을 부리면? 귀신같이 힐위니를 만나죠.
를 넣는 짝흑과 컨흑도 골칫거립니다. 둘 모두 좋은 덱입니다. 힐위니를 잡고 노루를 카운터치니까요. 말리고스가 타버리는 순간 게임은 하나마나죠.
그런 상황에서 말리고스에 의존하지 않는 딜인 토큰을 섞는 건 꽤 괜찮은 플랜이 됩니다.
말리고스와 야포를 통한 필드딜 중 유효한 쪽으로 유연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덱의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