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개똥덱 저만 굴리는 줄 알았는데 먼저 올리신 분이 있어서

제 커스텀을 후다닥 올려봅니다.

의외로 퀘스트와 기계기사의 시너지가 훌륭해서

10급 구간에서 즐겁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걸로 올라갔다가 첩보 넣은 콩콩이도적 같은 똥덱으로 떨어지길 반복중...

덱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기계컨셉이 나오기 이전 마녀숲까지는 퀘기사에 긴급소집을 채용했었습니다.

퀘기사도 덱압축이 시급한 덱인데다, 필드에 깔린 토큰이 많을 수록 주문을 걸어줄 확률이 높아지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이번 기계컨셉이 나오면서 그 부분을 갈아엎었습니다. 아니, 갈아엎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발광로봇이 기계성기사의 핵심이라고 보는데, 발광로봇이 긴급소집에서 튀어나왔다가 바로 정리당하는 경우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의 밸류가 한없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기계성기사 컨셉이 추가되면서 기존 퀘기사보다는 템포덱의 성향이 강해졌고, 따라서 손패가 적게 남는 경우가 많았기에 긴급소집의 덱압축 역할을 신총에게 과감히 넘겨주었습니다.

기계 알은 이 덱의 핵심인데요. 이 친구에게 질리악스나 안녕모듈이 발리는 순간부터가 게임의 진짜 시작입니다.

침묵이나 변이를 맞더라도 큰 상관은 없으나, 만약 맞지 않는다면 8/8 기계로봇이 튀어나오는데, 사실 이 8/8이 좋은게 아니라...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에서 이 녀석이 튀어나온다는 사실이 좋은 겁니다. 발광로봇 둘을 합체시키고, 기계알에 질리악스가 합체되었다가 다 정리되었다고 가정할 때,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 -> 2/6 3/7(천보 생흡 도발 죽메: 8/8소환) 8/8 필드가 만들어집니다. 끔찍한 밸류죠.

평등 2장+광기신성화, 타림으로 적당히 필드컨트롤을 해주시면서 전설주문 파츠와 퀘스트 파츠를 찬찬히 모아주시면 됩니다.

전설주문, 갈바돈, 전설언덕수호병에서 나온 타림/티리온, 마지막으로 리네사까지. 윈플랜은 충실한 덱입니다. 초중반 버티기도 나쁘지 않아요.

빡겜 랭크덱은 당연히 아니지만, 랭크에서도 형편없을 정도 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