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Playjanus | 작성시간 2016-02-08 10:11[답글]두 시즌간 육식쉔을 이끌었던 쉔 장인 playjanus입니다. 일단, 라이엇에서 쉔을 탑 최상위급에서 정글 중상위급으로 바꿔냈습니다. 쉔은 롤에서 익히 들었던 무카운터 챔프였습니다. 근거리 포킹+누킹형 챔피언으로 탱템만 가도 도발점멸로 후방딜러를 묶고 원콤내버리는 사기적인 딜도 가진 챔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아시진 못합니다. 과거 쉔 Q스킬은 롤 내에서 극사기 스킬이였습니다. 오브젝트싸움에서 극강의 체력재생으로 손쉽게 먹게 만들고, 원거리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cs수급을 도와줬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말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Q스킬이 준 쉔의 특성은 상대 라이너를 타워 안에 밀어넣고 견제하면서 농성 뛸 수 있는 유일한 챔피언이었다는 거죠. 타겟팅 스킬로 계속 딜을 박아 피흡이 없는 적은 무조건 집을 가거나 갱을 불러야합니다. 쉬바나, 문도, 말파도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이죠. 그리고 우월한 체젠으로 쉔은 적정글과 2대1을 준비하는 탱커였습니다. 그냥 깡패였죠. 궁 없이 라인전을 터트리고 궁으로 딴 라인 터트리고. 시즌6 특성패치 이후 그나마 힘들었던 럼블마저 쉔에게 썰리면서 정상적인 탑라이너로는 쉔을 이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타입의 '육식쉔'유저들은 전혀 쓰지 않는 무쓸모 W스킬을 리메이크 계획 때 라이엇에서 언급했었습니다. 라이엇은 모든 상황을 분석했던 것이죠. 높아지는 탑쉔 픽률과 승률 50%를 넘어서 끝없이 넓어지는 'op쉔'의 입지로 라이엇은 쿨감쉔, 육식쉔 모두를 매장시킬 방법을 준비했던 거죠. 그게 이번 리메이크였고 라이엇은 모든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쉔이 안좋아진 것은 당연한 겁니다. '밸런스 패치'였으니까요. 가장 꺼림칙한 것은 다른 챔프들의 스킬점멸 판정이 더 좋은데 쉔 도발판정까지 안좋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싶네요. 기존에 쉔을 잘 알지 못하는 초식형 텔쉔 쓰시던 분들 중 다수는 지금 쉔이 딜도 더 세고 좋아졌다고 망언합니다. 밸런스패치인데 좋아졌을 리가 있나요. 이제 저도 정글을 갈 때만 쉔을 씁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극후반에는 지금 쉔이 그래도 낫다는 거죠. 글쓴이분과 플레이스타일은 전혀 다를지 모르지만 글쓴이분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제 쉔은 버스타는 챔피언이라는 말을 부인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글쓴이: 쉔을왜건드려 | 작성시간 2016-02-08 21:08정말 안타깝습니다.. 보통 벨런스조정이라면 너프를 하면되는데 그냥 그저그런 b급챔으로 만들어놨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슬프네요
글쓴이: Playjanus | 작성시간 2016-02-08 23:28라이엇에서 스킬 자체의 문제라 생각하여 고친 것 같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말파이트로 게임하고 있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