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니23 | 작성시간 2016-12-21 01:03ㄴ 별빛선생님
음.. 성장차이와 실력차이에 따라 피오라가 카밀을 압도할 수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시즌에서는 초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게임을 승기를 잡아나가는 것이 대체로 많이 쓰이고 있는 전략입니다. 피오라 유저시면 당연히 아시듯이, 라인전 능력이 많이 약화되었고 초반에 얼마나 버티고 성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번의 패치를 거치면서 수차례의 너프를 먹은 피오라는 예전의 피오라가 아닙니다. 라인전부터 설명을 드리면, 라인전에서 피오라의 딜교방식은 급소Q평입니다. 보통 급소를 찌르기 쉬운 부분이 나왔을 때 Q평이나 Q평 E평평하고 빠지죠. 하지만 제가 위 글에서 설명했듯이, 치고 빠지는 딜교방식은 카밀이 가장 좋아하는 딜교방식입니다. 일방적으로 상대와의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거든요. (패시브를 이용한 평Q와 W) 그리고, 피오라가 왠만한 아이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면(최소 블클OR히드라) 초반 딜교환 시 딜탱or탱커 상대로 한사이클을 더돌리는것은 불가능합니다. 피오라 입장에서는 급소를 반드시 쳐야 상대와 딜교가 성립되거나 압도할 수 있는데, 급소를 한번 터뜨리고 또 터뜨리려면 초반엔 쿨감이 별로없거나 아예 없기때문에 Q를 빠르게 돌리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체력이 더빠지거든요. 또, 카밀이 E를 사용하지 않고 Q와 W만을 이용해 딜교를 진행한다면, 피오라는 카밀의 E나 R을 막기위해 W를 쓰지않고 있겠죠. 여기서 문제입니다. 카밀의 주력기는 Q인데, 이 주력기를 가뜩이나 초반에 힘이 빠지는 피오라 입장에서 카밀의 Q 2타를 전부 맞아주게 되면 상당한 체력손실을 입게됩니다. 하지만 카밀은 패시브와 W의 피흡이 있기때문에 체력소모가 피오라보단 확실히 적을 것입니다. 카밀의 E를 막기전에 카밀의 Q하고 W를맞고 죽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생길수도 있는데 피오라는 과연 카밀의 E와 R만을 막기위해서 W를 쓰지 않을까요? 저라면 카밀을 상대로하는 피오라는 W를 카밀의 Q 2타를 막는데도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래야합니다. 물론 피오라가 W를 Q를 막는데 쓴다면, 카밀의 E나 R이 들어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겠죠. 이뿐만 아니라 카밀이 R을 쓰면 피오라도 같이 R을쓰고 싸우면 되지않느냐~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계신데, 그 안에서 4타 절때 못때립니다. 카밀이 무빙하면서 육각형의 경계선을 이용해서 싸운다면 그만입니다. (피오라에게 R이 걸렸을 때 보통 상대는 피오라가 R의 4방위 급소를 전부 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벽쪽에 붙는 것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리고, 또한, 카밀은 도주능력도 좋고, 갱호응 능력도 뛰어나서 초반에 피오라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딜교와 갱호응 두가지 전부에서 더 우월함을 가지는 카밀은 피오라의 성장을 억누르는데 제격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접어들게 되면, 피오라는 블클 & 히드라를 바탕으로 스플릿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겠죠. 만약 피오라와 카밀이 1:1 대치상황이라고 가정합시다. 피오라가 마침 급소가 딱 바로 앞에 떠서, 카밀에게 Q평을 하고 바로 R을 걸었습니다. 피오라는 E를 사용하면서 슬로우를 걸어 어떻게든 급소 4방위를 전부 치려고 하겠죠. 그러나 카밀은 E로 회피함으로써 피오라의 R을 회피할 수 있고 (과거 피오라가 뽀삐를 상대로 힘들다고 롤 해설위원들이 많이들 말했었는데, 그 이유가 피오라가 뽀삐를 상대로 킬을 따내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였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피오라는 카밀을 상대로 킬을 따기도 힘들지만, 상당한 데미지도 입을 수 있는 뽀삐보다 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 후반으로 들어서게 되면 카밀의 Q의 강화2타 트루뎀비중이 100프로가까이 되기 때문에 블클 & 히드라 이상이 나온 피오라라고 한들 엄청난 데미지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반이후의 카밀의 기동력은 롤챔피언들중 상위권(탱커류 중에는 최상위급)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동력이 느린 피오라를 상대로 더 적극적인 스플릿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타 5:5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피오라는 보통 R을 피오라팀의 딜러진을 물러가는 탱커에게 걸어두고 같이 싸우거나 상대진영을 파고들고 딜러진에게 겁니다. 그러나 피오라의 R의 급소를 가격하려면 무빙이 많이 필요하고, R을 상대 딜러진에게 사용할 시 피오라를 어떻게든 딜러진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상대 서포터 & 탱커 진영도 뚫어야할뿐만 아니라, 그사이 들어오는 상대 딜러진들의 딜링도 감안하며 들어가야합니다. 하지만, 카밀은 사거리가 아주길고 쿨타임도 짧은 E로 자유자재로 상대 딜러진에게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또한, R을 사용함으로써 잠시동안 딜러진을 지키려는 상대 챔피언들도 떨어뜨림으로서 상대팀의진영붕괴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탱커가 쿨도 짧고 사거리도 긴 스킬을 이용해서 딜러진들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는데, 과연 피오라의 존재감이 클까요 카밀의 존재감이 클까요? 저는 카밀이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실력차가 얼마나 나느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성능을 놓고봐도 카밀이 현재의 피오라보다 더 뛰어날뿐만 아니라, 초반 라인전에서의 안정성, 중반 이후의 뛰어난 기동력으로 피오라가 성장하기 전에 이득을 봄으로써 피오라의 핵심 2코어(블클, 히드라)가 나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고, 게임의 주도권을 리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