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리치' 이재원은 "젠지전을 너무 무난히 패배해 걱정이 많았다. 오늘은 우리가 준비한 밴픽대로 어느 정도 해낸 것 같다. 졌지만 배운 점은 있다"고 말하며 한화생명전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젠지와 대결 당시 1, 2세트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KRX였기 때문에 '리치'는 이 부분이 부담됐다고 말했다. '리치'는 "베트남에 오기 전에는 사실 한화생명과 대결이 더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젠지전을 압도당했고, 그래서 부담이 더 커졌다. 하지만, 나름 티어 정리를 잘했던 것 같고, 상대가 탑을 통해 경기를 잘 굴리는 팀인데 그 부분은 선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재읍 감독과 '레이지필'의 인터뷰에선 팀워크의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치'는 "지금 생각나는 건 뽀삐가 시야 확보를 위해 빠졌을 때 바루스가 죽거나 드래곤 전투에서도 여러 미스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급하지 않아도 되는 타이밍에 급해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KRX 홈프론트가 열리는 하노이 현장은 KRX의 로드쇼지만, 베트남에서 한화생명의 인기는 대단했다. KRX 팬들보다 한화생명의 팬들이 더 많을 정도. '리치'는 "베트남에서 한화생명이 인기가 많은 팀인 건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놀라긴 했는데 우리 팬들도 그에 못지 않게 응원 해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3세트에서 크산테를 통해 잭스도 잡고, 사일러스를 잡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준 '리치'였다. 그는 "잭스-크산테 구도에서 크산테가 레벨이 오르면 좋다. 그런 타이밍에 딜교환이 잘 되면서 좋은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바텀 2차 타워 앞에서 사일러스를 잡았을 때 상대가 정글도 죽고, 우리가 포인트를 많이 따냈다. 그래서 기회가 오는 것 같았는데, 이후 상대에게 휩쓸리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화생명전을 끝으로 이번 KRX 홈프론트 행사가 종료됐다. '리치'는 전체 일정을 마친 소감으로 "처음에는 사실 우리가 팬이 엄청 많은 건 아니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팬들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로드쇼에서 인상적이었던 팬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리치'는 "유독 기억에 남는 팬분이 계신데, 팬미팅 때 베트남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옷, 헤어스타일도 빨간색으로 염색하시고 머리 위에 별 모양으로 베트남 국기 헤어스타일을 하셨더라. 그런데 심지어 그분이 한국분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