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박준석 감독, "불리할 때 인정하고 받아치는 턴 좋았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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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피어엑스가 27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키움 DRX전에서 승리하면서 '로드 투 MSI'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T1전과 현재 6위인 한진 브리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은 박준석 감독, '태윤' 김태윤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inven

Q. 오늘 경기 승리 축하한다. 경기 총평 부탁한다.

박준석 감독 : 오늘 1, 2세트 모두 초반에 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안 좋게 흘러갔다. 1세트는 그럼에도 우리가 중간에 미드에서 상대 라이즈 궁극기를 잘 받아치며 역전했다. 하지만 2세트는 그보다 훨씬 많이 터져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 3세트는 밴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됐다고 생각해서 잘 굴리기만 하면 됐는데, 중간에 사고가 많아서 우여곡절 끝에 이긴 것 같다.

'태윤' : 1, 2, 3세트 모두 준비한 밴픽대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판들이 있어서 패배로 이어지거나 게임이 힘들었던 것 같다. 3세트도 어려웠지만, 게임 안에서 최대한 이기려고 다 같이 노력해서 잘 이긴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가 잘 돼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박준석 감독 : 우리가 불리할 때 불리하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 턴들이 있었다. 그때 급하게 대처하지 않고 잘 기다렸다가 오브젝트 싸움 때 한타를 잘해서 이긴 것이 주요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Q. 3세트에 탑 쉔을 꺼냈다. 선택 배경이 궁금하다.

박준석 감독 : 그때 나올 수 있는 픽들이 3~4개 정도 있었는데, '클리어' 송현민 선수가 팀적으로 좋은 픽을 하고 싶다며 쉔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쉔을 선택하게 됐다.


Q.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후 POM를 연달아 받고 있다.

'태윤' : 우리 팀은 이미 나를 제외한 4명이 오래 합을 맞춰왔다. 그래서 적당히 잘하는 원딜이라면 적응하고 맞추기 쉬운 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BNK 피어엑스 자체가 이미 바텀 운영에 특화된 팀이라 나는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고 팀원들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다.


Q. 감독님이 보시기에는 '태윤' 선수가 오면서 팀의 바텀 지향 플레이에 맞춰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나?

박준석 감독 : 되게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 인터뷰 때도 '태윤' 선수가 조율을 잘한다고 했었는데, 스크림이 잘 안 될 때도 "다음에 더 잘해보자", "이건 내가 못했네" 같은 이야기가 잘 나온다. 덕분에 선수단 융화가 되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


Q. 오늘 3세트는 유리했지만, 상대 '유칼' 손우현의 멜이 좋은 장면을 만들며 아슬아슬한 위기도 있었다. 게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자 했나?

'태윤' : 일단 원딜 아이템 차이가 계속 1코어씩 났다. 개인적으로 루시안을 할 때 멜을 크게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기도 했다. 멜의 성장보다는 그냥 우리 조합의 한타 구도만 잘 잡아서 플레이하면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어서 후반부터는 괜찮았던 것 같다.


Q. 오늘 승리했지만 '빅라' 이대광 선수의 고점과 저점 차이가 크다는 비판도 있다.

박준석 감독 : 내부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것과 관련해서 우리 신형섭 코치와 남태 코치가 많은 피드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될 거라고 생각한다.


Q.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T1전이다. 이 경기 역시 '로드 투 MSI'가 걸려있는 중요한 매치인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박준석 감독 : 이제 마지막 코인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T1이 초반보다 엄청 많이 올라왔고 강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무조건 밀리는 약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굴려서 꼭 이겨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태윤' : 나도 비슷하다. 강팀인 것은 인정하되 쫄면서 게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이긴 하지만 다 같이 편하게 게임하고, T1 바텀이 강하니까 그 부분만 잘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박준석 감독 : 오늘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이제 정규 시즌 마지막 2라운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태윤' :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로드 투 MSI' 티켓이 걸려 있기도 하지만, 프로로서 당연히 이겨야 하고 이기면 기분이 좋다. 잘 준비해서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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