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스윕 성공한 KT 고동빈 감독 "끝까지 포기 안 한 선수들 덕분"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kt 롤스터가 7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로드 투 MSI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패패승승승' 역스윕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kt 롤스터는 '3강'이 기다리는 원주로 향한다. 첫 상대는 젠지 e스포츠다.

다음은 고동빈 감독, '퍼펙트' 이승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LCK

Q. 승리 소감부터 부탁한다.

고동빈 감독 :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잘 해줬다. 원주에 가게 돼 너무 기분 좋다.

'퍼펙트' : 많이 힘든 경기를 대역전승으로 이긴 거라, 앞으로의 경기에 동기 부여도 잘 될 것 같다.


Q. 오늘 경기 가장 큰 승리 요인은 무엇인가?

고동빈 감독 : 아무래도 1, 2세트를 많이 불리하게 시작하고 지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선수들이 멘탈을 지켰다. 계속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가장 컸던 것 같다.


Q. 다음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고 보나?

고동빈 감독 : 전체적으로 눈에 보이다시피 우리 경기력이 썩 그렇게 좋지는 않다. 당장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은 빠르게 고치고, 우리 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남아 있는 원주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


Q. 정규 시즌 이후 첫 5전제를 치렀다. 3세트 이후부터는 밴픽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풀어나갔나?

고동빈 감독 : 첫 다전제 경기이긴 하지만 5세트 내내 우리 팀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편한 챔피언 위주로 밴픽을 짜려고 했다. 마지막 3, 4, 5세트 때 결국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으니, 그런 방향으로 준비해 왔던 것이 통했다고 본다.


Q. 4, 5세트 역전을 만들어내며 멘탈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을 잘 버텼다. 어떻게 경기를 잘 버티고 역전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준다면?

'퍼펙트' : 사실 형들이 계속 열심히 하고 있기도 했고, 2세트를 지고 나서는 정말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들 그냥 더 열심히 집중했다.


Q. kt 롤스터가 MSI에 가기 위해서는 젠지, T1, 한화생명 등 강팀들 중 두 팀을 잡아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고동빈 감독 : 기본적으로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경기력 자체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 팀의 강점을 계속 잘 살려야만 위에 있는 강팀들을 꺾을 수 있을 것 같다.


Q. 상위 세 팀의 탑 라이너들도 모두 강하다. 퍼펙트 선수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MSI 진출에 도전할 것인가?

'퍼펙트' : 마음가짐은 그냥 '내 것만 잘 준비하자'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합이나 이런 걸 잘 신경 써서 꼼꼼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Q. 1세트 때 상대에게 애쉬-세라핀을 내주고 진-노틸러스로 대처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 1세트에 준비했던 전략의 핵심은 무엇이었고, 어디서부터 꼬였다고 보나?

고동빈 감독 : 바텀 라인전이 유틸 대 탱커 구도가 되면 좀 힘든 감이 있긴 하다. 그래도 우리가 첫 바위게 교전을 보지 못하고 라인 쪽에서 싸움을 내다가 힘이 밀리는 순간부터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원래는 미드 주도권을 이용해서 노틸러스와 함께 맵 컨트롤을 강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 풀렸다.


Q. 2세트 같은 경우 케이틀린-알리스타로 바텀을 구성했는데, 이 조합에 대해 여론이 많이 엇갈린다. 선택한 이유는?

고동빈 감독 : 인터뷰 자리에서 당장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우리 팀 내부적으로 봤을 때 그 상황에서 뽑을 수 있는 픽 중에 제일 괜찮았던 픽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


Q. 5세트 마지막 픽으로 원딜을 내리면서 스몰더와 코르키를 고민하다 끝에 바꾼 것 같다. 밴픽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나?

고동빈 감독 : 마지막 상대 조합을 다 봤을 때, 스몰더보다 코르키를 해서 생존기를 더 챙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상대편 챔피언들이 전체적으로 팔이 짧다고 생각이 들어서, 순간적인 누킹이 더 강한 코르키를 선택하게 됐다.


Q. 다전제는 기세 싸움이라고 하는데, '패패' 이후에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감독님은 언제쯤 오늘 우리가 이 시리즈를 잡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나?

고동빈 감독 : 내가 밖에서 봤을 때는 확실하게 느껴진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계속 포기하지 않고, 스크림이나 저번 대회보다 서로 콜을 훨씬 더 많이 주고받더라. 결국 포기하지 않는 그 마음 덕분에 역전해서 이긴 것 같다.


Q. 패치 버전이 탱커 서포터가 상향된 버전이다. '에포트' 이상호 선수나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나?

고동빈 감독 : 어제 경기나 오늘 경기에서 아직까지 메타가 크게 바뀌었다고 느껴지는 픽들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다음 주에 만날 상위권 팀들은 그런 쪽을 많이 연구해 올 것 같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일단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계속 메타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고동빈 감독 : 우여곡절 끝에 원주까지 갈 수 있게 됐는데, 남은 기간 최대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퍼펙트' : 작년에 놓쳤던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어서 좋다. 이 기회를 꼭 살려서 좋은 모습으로 MSI에 가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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