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라운드, 한진 브리온과의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 세트 모두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혈전이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 집중력 한 끗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5분 만에 탑과 미드에서 '러브샷'이 동시에 터졌고, 이후 양 팀은 쉴 새 없이 싸우며 계속 킬을 주고 받았다. T1이 '오너' 문현준의 녹턴을 중심으로 맵 곳곳에서 유효타를 올렸고, 브리온은 조합의 힘을 살린 교전으로 응수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브리온이었다. 암살자-브루저의 화력을 앞세워 미드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을 가져간 것. T1을 힘으로 몰아내고 화학공학 영혼도 챙겼다.
수세에 몰린 T1은 '오너'와 '케리아' 류민석의 슈퍼플레이로 한숨 돌렸다. '오너'가 바론을 스틸하며 상대의 스노우볼을 멈췄고, 장로 대치 구도에서 '케리아'의 니코가 이즈리얼을 낚아 채 킬로 연결하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미드 전투에서는 미드-원딜을 잃었지만, 쌍둥이 타워까지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잡아내면서 오히려 장로 턴을 가져왔다. 장로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T1은 한진 브리온의 호수비를 뚫고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 케이틀린-모르가나 조합을 택한 '페이즈' 김수환과 '케리아'가 깔끔한 듀오 킬로 선취점을 신고했고, '기드온' 김민성의 바이도 탑 갱킹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T1이 발 풀린 바텀 듀오를 앞세워 타워를 압박하는 운영을 펼치자 한진 브리온은 잘라먹는 플레이를 통해 킬을 차곡차곡 쌓았다. '캐스팅'의 럼블은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비아를 솔로 킬 내기도 했다.
서로 한타를 한번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승기를 가져온 건 '케리아'였다. Q '어둠의 속박'을 4연속 적중 시키면서 4킬을 만들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한 것. 점멸+Q로 럼블을 마무리하며 화룡점정을 찍었고, 팀에 바론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진 브리온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전투의 변수로 극복하면서 오히려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도 이제는 한진 브리온이 미세하게나마 앞섰다.
37분 경, T1이 애니비아의 벽을 활용해 '남궁' 남궁성훈의 레오나를 잘랐다. 덕분에 드래곤 스택을 3:3으로 맞추며 시간을 벌었다. 양 팀은 돌발적으로 열린 미드 한타에서도 킬을 교환하면서 팽팽함을 유지했다. 전설의 칠룡이 등장하기 직전, 애니비아가 벽으로 '테디' 박진성의 미스 포츈을 막으면서 전투가 열렸다. 미스 포츈에 시선이 쏠린 덕분에 케이틀린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카이팅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T1은 에이스를 띄웠다. 2세트도 T1의 승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