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과 9년 동행 '케리아', "'세최폿' 아니라면 거짓말이지만..."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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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T1 팬분들 앞에서 T1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T1의 선수라면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외적으로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케리아' 류민석이 T1과의 3년 연장 계약에 대한 기쁨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인벤은 지난 29일 종각 롤파크에서 '케리아'를 만났다. T1이 2026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승리한 직후였다. 먼저 4연승에 대한 기쁨을 전한 뒤, 이번 연장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케리아'는 "T1과 3년 더, 2029년까지 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서로 마음이 잘 맞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T1 팬분들 앞에서 T1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연장 계약 소식은 홈그라운드 경기 종료 후 진행된 팬미팅에서 영상으로 발표됐는데, 마치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반전 연출로 팬들의 감동을 더했다. 또한, 홈그라운드에서 POM을 독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했던 것도 서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케리아'는 "홈그라운드에서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T1에서 내가 말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해주시고 준비해주셨다"며 "처음에 콘셉트 같은 걸 받았는데, 좀 걱정하긴 했다. '땡큐'로 반전을 주는 식으로 한다길래 괜찮을까 싶었다. 그래도 반응이 꽤 좋았던 것 같아 다행이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사실 우리가 토요일에 경기력이 좀 흔들렸기도 하고, BNK 피어엑스가 잘하는 팀이기도 해서 일요일 경기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며 "POM까지 받았을 때는 오늘 진짜 날이구나 싶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케리아'는 T1과 무려 9년 간 동행을 이어간다. 한 팀에 이렇게 오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묻자 그는 "프로게이머를 하기 전부터 한 팀에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은 되게 많이 했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환경을 많이 타는 편이기도 하고, 한 팀에 계속 머무르면 매너리즘에 빠져 발전이 더뎌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T1에서의 경험이 그런 생각을 바꿨다.

'케리아'는 "T1과 계속 함께 하다 보면서 느낀 건 방향성이 유연해서 나와 잘 맞는다는 거였다. 팀에 있으면서 너무 편하고, 행복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도 있다"며 "복지나 팬덤도 강력하다 보니까 계속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T1에 계속 남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세계 최고 서포터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그 타이틀이 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자만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는 항상 남겨두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을 더 채우고 싶은지 묻자 '케리아'는 "게임 내적으로 보면, 매번 패치가 바뀌다 보니까 항상 채워야 할 게 생긴다고 생각한다. 게임 외적으로는 이제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조금 더 추구하고 싶고, 최근에 그러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케리아'는 "T1에서 뛰면서 행복한 기억이 너무 많아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 3년 동안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T1의 선수라면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외적으로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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