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4강 진출 김정민, "잘해주는 오바메양, 대체 카드 없어도 될 듯"

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2 8강 2그룹 승자전에서 김정민과 원창연이 만났고, 김정민이 승리하면서 2그룹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김정민은 강성훈과 원창연 등 걸출한 상대를 모두 꺾으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또 증명했다.

다음은 8강 승자전을 통해 4강으로 향한 김정민과의 인터뷰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 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실망시켜 드렸기에 부담이 있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어 안도감이 든다.


Q. 원창연이 원래 수비를 잘하는데, 오늘은 그를 상대로 잘 풀어냈다.

지난 시즌 4강 때 만났을 때 느꼈는데, 기존처럼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면 뚫기 힘들 것 같았다. 오늘 같은 경우는 윙백을 불러서 천천히 전진하는 플레이를 했다. 그게 잘 먹혔다. 워낙 지키는 수비를 하다 보니 공격 숫자를 늘리는 운영을 했다.


Q. 지난 시즌, 자신의 마스코트와 같은 오바메양을 대체할 카드를 찾을 것 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찾을 필요가 있나 싶더라(웃음). 정말 잘해주고 있다.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첫 경기에서는 강성훈의 오바메양도 내 편인 것처럼 느껴졌다. 골이 들어갈 만한 상황이었는데 상대 오바메양의 슈팅이 우리 키퍼의 손에 안길 정도였으니까.


Q. 스스로 밝혔던 것처럼 부진을 겪었다. 4강 진출이 어려울 것 같다고 느꼈는지?

내가 조별 리그 경기력 보다는 8강 이상부터 괜찮아진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았고, 실제로 그랬다. 조별 리그 부진 때문에 탈락할 것 같다는 생각은 없었고, 그걸 씻어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Q. 만약 본인이 정재영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누가 올라올 것 같나?

신보석이 아닐까. 원창연은 또 3등을 하게 될 것 같다(웃음). 어제까지 3일 연속 신보석과 5판 3선을 온라인에서 해봤다. 내가 3일 연속으로 졌다. 정말 잘하더라. 신보석이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그리고 정재영은 4등일 거다(웃음). 사실 정재영은 정말 친한 선수다. 그런데 실력에 비해 평가가 너무 높은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에 추천할 만한 선수가 있는지?

세르히오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쓰는 것이 좋다. 유저들은 풀백으로 많이 놓던데, 내가 센터백으로 활용해보니 느낌이 좋다. 월드 베스트 라모스를 활용해볼까 고민 중이다. 점프력이 좋아서 키가 작은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4강 경기 일정에 친형의 결혼식이다. 그런데 일정 조정이 안된다고 해서 결혼식에 참가를 못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히 일정이 끝나고 내 차로 웨딩카를 하기로 해서 공항까지 함께 갈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