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와 히어로즈하스의 2경기에서는 팀 리퀴드가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북미 대표 히어로즈하스는 현장 관객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특히, 팀 리퀴드가 2세트에 트레이서와 길잃은 바이킹을 기용해 '백도어'로 승리했던 것이 백미였다.
파멸의 탑에서 1세트가 진행됐다. 제단이 솟아났고, 히어로즈하스가 상대를 먼저 물어 쓰러뜨린 뒤에 제단 두 개를 차지했다. 여러 명이 뭉쳐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라인 개입을 시도, 팀 리퀴드의 움직임을 제한한 채 차분하게 격차를 벌렸다. 팀 리퀴드가 가운데 지역 제단을 차지하려고 노력했고 상대 아눕아락을 빠르게 제압하며 이를 완수했다.
양 팀이 제단을 하나씩 차지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중앙 지역에서는 히어로즈하스가 한조의 궁극기로 상대 다수를 기절시키며 한타를 시도했는데, 팀 리퀴드가 역으로 킬을 기록하며 우두머리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히어로즈하스는 상대 가로쉬를 잡은 채 팀 리퀴드의 핵 체력을 3까지 줄였다. 마지막 한타에서 히어로즈하스는 상대 영웅을 모조리 잡아내며 1세트 승리팀이 됐다.
2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였다. 팀 리퀴드가 트레이서와 길잃은 바이킹을 선택하는 파격적인 밴픽 전략을 구사했다. 첫 번째 용기사가 팀 리퀴드에게 돌아갔는데 큰 성과를 올리진 못했다. 오히려 히어로즈하스가 상대의 탑 라인 공격을 무시한 채 봇 라인으로 진격했다. 팀 리퀴드는 이를 쉽사리 막지 못했고 요새에 이어 성채 앞 관문까지 내줬다.
팀 리퀴드는 다시 용기사에 탑승한 채 상대 봇 라인에 자신들이 당했던 것과 같은 피해를 입혔다. 히어로즈하스는 다시 봇 라인 공세를, 팀 리퀴드는 용기사를 활용한 '백도어'를 시도했다. 두 팀 모두 상대 핵을 타격했지만,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다시 서로의 핵을 노리는 전략이 부딪혔고 팀 리퀴드가 꿈에 그리던 '백도어' 승리에 성공했다.
거미여왕의 무덤에서 3세트가 시작됐다. 초반에 팀 리퀴드가 아서스와 말퓨리온, 가로쉬 등 강력한 CC 연계로 상대 영웅을 차례로 끊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거미 시종도 먼저 소환해 봇 라인 요새를 파괴했고 연달아 거미 시종을 불러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팀 리퀴드의 공세에 히어로즈하스는 크게 흔들렸다.
히어로즈하스가 한 차례 거미 시종을 소환하긴 했지만, 팀 리퀴드는 이를 손쉽게 막았다. 여전히 팀 리퀴드의 CC 연계 조합이 강점을 발휘했고 다시 한 번 거미 시종 세 마리가 팀 리퀴드의 편에 섰다. 팀 리퀴드는 이를 활용해 상대 탑 라인 성채를 파괴했다. 그대로 우두머리까지 소환한 팀 리퀴드는 마지막 한타 승리로 4강에 합류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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