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속공 싸움 속에서 방덱을 외치다! 세븐나이츠, 3월 2주차 결투장 현황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4개 |



일주일간 세븐나이츠에 있었던 여러 이슈와 결투장 메타는 물론이고,
지나치기 쉬운 이벤트까지 짚고 넘어가는 '주간 세븐나이츠' 시간!


각성 델론즈의 등장 이후, 결투장은 공덱 메타로 재편되었습니다. 지난주 초부터 굳어지기 시작한 흐름은 금세 대세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결투장에서 공덱이 아닌 다른 덱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 즈음부터 방덱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방덱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모든 캐릭터의 최고 레벨이 46으로 상향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방덱이 공덱의 대미지를 버텨낼 수 있게 성장한 거죠. 약 1주일간 방덱이 전멸했던 것은 일종의 준비를 기다리는 시간이었던 셈입니다.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방덱은 '에반 리메이크'로 한 단계 더 나아갈 도움닫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3월 14일 13시 기준 결투장 덱 현황

이번 주의 결투장 덱 현황은 지난주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여전히 공덱 우세로 결투장이 흘러가고 있고, '속공을 최대한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델론즈가 가지고 있는 상태 이상 반사 패시브 때문에, 상태 이상 면역 캐릭터들이 자취를 감추기도 했죠.

이는 상태 이상 면역을 포기하더라도 팀 속공에서 이득을 보려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빠른 속공과 강력한 대미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세력을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상대보다 빠르게'에 집중한 만큼, 상태 이상에 취약해진 것은 당연한 상황.

이렇듯 큰 허점을 파고든 유저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최대 레벨의 확장과 더불어 즉사덱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최상위 권에서 즉사덱이 다시금 랭크된 것과 중간마다 방덱이 자리를 잡은 것은 나름대로 활로를 선택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3월 14일 13시 기준 랭커들의 주요 영웅 일람

상태 이상 면역을 신경 쓰지 않는 흐름이 자리 잡은 결과, 엘리시아의 기용률이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상위 공덱의 조합이 '델론즈 / 카일 / 에이스 / 린 / 태오' 로 결론이 나면서 기본 속공이 26인 엘리시아보다 31인 태오를 더 많이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성 스킬로 상태 이상 면역이 부여되므로 빠르게 엘리시아를 없애면 면역이 없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엘리시아가 제외되는 것은 최상위권에 한정된 상황입니다. 조금만 티어를 내려가기만 하더라도 엘리시아를 선택하는 유저들은 쉽게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죠. 앞서 언급한 조합이 상태 이상 면역보다 속공 쪽의 이득이 더 커야만 선택할 수 있는 덱 구성임은 명심해야 합니다.



▲ 각성 스킬을 사용하기 전, 면역에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기도 하니...

상위권이 속공 경쟁으로 귀결되면서 몇몇 유저들은 방덱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속공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버티는 것이 주목적인 방덱은 '즉사덱'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상승했습니다. 팀을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최대 레벨도 46이 되었으니, 나름대로 오래 버틸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즉사'라는 날카로운 무기를 끼워 넣거나, 제이브와 델론즈 등으로 공격력을 보충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추세입니다. 46레벨을 달성한 캐릭터들의 높은 능력치를 믿고 딜러진이 안전하게 대미지를 넣을 수 있도록 신경 쓰는 전략입니다.

덕분에 '루디 / 룩 / 챈슬러 / 제이브' 조합이 다시금 보이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받아낼 수 있는 방덱 조합에 '델론즈'나 '녹스' 등으로 일발 역전을 노리는 전략인 셈입니다. 그리고 방덱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무렵, '에반의 리메이크'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 델론즈를 기용한 방덱이 생겨난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할까?





3월 11일 '각성 영웅 리메이크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서 초기 각성 영웅들에 대한 리메이크가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지금을 잘 사용되지 않는 영웅이나, 등장 후 활약을 하지 못했던 영웅 등'을 지금 메타에 맞게 수정하겠다는 의도 또한 알렸습니다.

초기에 등장한 각성 영웅들인 '각성 에반 / 스니퍼 / 아리엘 / 실비아' 중, 유저 투표에서 1위를 달성한 캐릭터가 먼저 진행될 예정입니다. 투표는 3월 14일까지 4일간 진행되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각성 에반'이 1위에 자리하고 있어, 사실상 다음 리메이크는 '에반'이 되리라 예측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무려 53%의 유저가 에반에게 표를 던졌다.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지만, 각성 에반이 가져올 변화는 방덱 유저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방덱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메타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있거든요. 빠르게 바뀌는 공덱 메타에 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이 적은 방덱은, 기본 영웅을 갖추는 순간부터 루비 뽑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면이 있습니다.

또한, 속공 장비나 속공 보석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죠. 속공으로 강력한 한방을 끌어내는 공덱과 달리, 방덱은 AI 싸움으로 끝나는 경기가 많은 편입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큰 피해는 없는 수준이랄까요? 전부 육성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 '루룩카첸제' 조합을 아직 중상위권 티어에서 자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 방덱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몇 달간 큰 변화가 없었던 방덱 유저들이기에 각성 에반의 리메이크는 여러모로 반길만한 것이 사실입니다. 등장 초반에 방덱에서 기용한 전력이 있으므로 육성에 큰 부담도 없고, 새로운 사용처를 늘려준다면 환영할 만한 리메이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각성 델론즈의 등장 이후 큰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한 세븐나이츠. 각성 에반의 구체적인 리메이크 계획안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방덱 유저들을 설레게 할 수 있는 변화가 찾아오길 기대할 만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결투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까요? 방덱과 공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결투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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