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인가? '세븐나이츠' 5월 3주차 결투장 현황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1개 |



일주일간 세븐나이츠에 있었던 여러 이슈와 결투장 메타는 물론이고,
지나치기 쉬운 이벤트까지 짚고 넘어가는 '주간 세븐나이츠' 시간!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웠던 각성, '소이'가 지난주부터 게임 내에 적용되었습니다. 최초로 각성한 9영지 소속 영웅인데다, 스토리에서 접점이 전혀 없어 유저들에게 뜬금포라는 지적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고인'들을 구제하기 위함이라는 리메이크의 목적에는 들어맞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아군 전체 5인 피해 면역이라는 패시브는 등장 당시 결투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니 말이죠. 관통과 횟수 면역이 넘치는 지금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요. 각성 소이는 자신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팀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웅으로 재설계 됐습니다. 캐릭터 설명을 통해 '설마 풍연도 각성하나..?'라는 단서와 함께 말이죠.










▲ 5월 16일 14시 기준 결투장 덱 현황

몇 주간 결투장 메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신규 영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이번 메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 / 공 / 방 3덱이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이므로, 서로서로 노리는 3각 구도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 균형 있게 흘러가고 있다고 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마덱이 조금씩 강해지는 추세지만 방덱(반사)이 차지하는 비율만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카일과 델론즈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순수 공덱은 조금 미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일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계속해서 줄고, 연희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결국엔 유 / 델 / 린 / 라 / 연으로 고정될까?







▲ 5월 16일 14시 기준 루디 서버 랭커들의 주요 영웅 일람

조금씩 마덱 위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카일'의 사용량도 함께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10명이 사용했던 카일은 이번 주에는 단 8명이 사용하며 순수 공덱이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위의 표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각성 리나'가 7표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니 지금의 자리마저도 위험해 보입니다.

최상위 유저들은 마덱 비율이 점차 늘어나며 공덱과 방덱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조금만 내려가더라도 다양한 덱들이 버티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자취를 감췄던 즉사덱이 다시금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크리스의 각성안이 공개됐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상태 이상에 취약한 빈틈을 파고든 것일까요? 다양한 추측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결과야 차치하더라도 다양한 덱들이 상위권에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니 말이죠. 해당 덱들이 앞으로 낼 결과들을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즉사덱이 등장한 것은 크리스의 각성 덕분?







▲ 5월 16일 14시 기준 크리스 서버 결투장 덱 현황

크리스 서버도 마찬가지로 '마덱 중심'으로 메타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나마 다양한 덱들을 찾아보기 쉽다는 것'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서버처럼 검증된 덱이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독특한 덱들이 상위권에서 목격되기도 합니다.

상태 이상을 막기 위해서 엘리시아를 기용하거나 이제는 사장된 에이스, 세라를 팀에 편성하는 등 독특한 덱들을 상위권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각성 영웅 / 신규 영웅 위주로 흘러가는 메타에서 무대 뒤로 사라진 영웅들이 한둘 끼어 있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어쩔 수 없이 편성된 팀이지만,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주목해도 좋을 것입니다.



▲ 세라를 쓰는 유저는 여전히 상위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세븐나이츠에서 처음으로 '5인기 면역'을 보여준 소이는 풍연과 함께 결투장의 메타를 변화시킨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관통과 횟수 / 타격 면역 캐릭터들이 추가되면서 결투장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없었죠. 그래서 각성이 공개되었을 때, '결투장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낸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 적용된 각성 소이는 PVP보다는 PVE 콘텐츠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아군에게 5인 공격 면역을 주는 것은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생존력과 팀 시너지를 올려줄 수 있었거든요. 진형 후방의 약점 공격 대미지를 올려주고 각성 스킬로 아군의 생존력, 스킬 사용 기회를 늘려주기도 합니다.



▲ 달라진 외모처럼, 역할도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세인'과 함께하면 높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레이드와 보스전에서 주력 딜러로 활약하는 영웅이 '극한의 대미지를 줄 수 있도록' 스킬 구성을 갖춰 뒀거든요. 후열에 배치한 세인이 약점 공격 위주로 장비했다면 특히나 높은 대미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레이드 보스의 공격도 막아주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만큼 약공 대미지 40%라는 수치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플레이어 스킬이나 보석 등으로 해당 수치를 채우려 한다면, 막대한 재화가 소모됩니다. 현재 영웅들의 패시브 기준으로는 나름대로 '각성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플레이어 레벨을 80까지 올리고 겨우 10%라면...

각성 소이의 패시브 스킬이 PVE에 장점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활용도를 따지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유저들도 있죠. 대미지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패시브 하나만을 보고' 만들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속공 나이츠, 방덱 나이츠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약점 공격을 강조한 것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공 / 방 / 마 라는 세 개의 컨셉에 약공을 추가하려는 계획으로 볼 수도 있겠죠. 선제 공격을 빼앗기는 공덱을 상대로는 약하되, 대미지를 증폭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리란 추측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레이드 덱을 꾸리려 하고 있고, 조각이 남는 유저라면 각성 소이를 노려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요일 지옥 난이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실험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니, 앞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뭐.. 일단 저는 각성 했습니다. 예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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