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강연자와 발표, 그리고 정숙히 듣고 있는 청중들의 모습이죠. 하지만 동적인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큰 규모는 역시 사우스 홀 지하에서 열리는 개발자들의 축제, GDC 엑스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일(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GDC 엑스포는 상상 이상으로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이곳만 해도 한국의 지스타 B2C와 비슷한 규모를 자랑했어요. 조금 더 넓지 않나 싶을 정도고요. 개발자 컨퍼런스 엑스포인데도 불구하고 PS4나 Xbox One 신작 시연 등 게임플레이 공간이 많아 다채로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오큘러스를 활용한 에픽게임스의 데모 공개였지요. 그 중 하나는 '매트릭스'의 CG를 담당했던 현 에픽게임스 CTO가 제작한 영상이었는데요. 영화 '호빗'에서 스마우그와 조우하는 명장면을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최대한 실사에 가깝게 재현했습니다. 이것을 보기 위한 사람들 때문에 오큘러스와 에픽게임스 부스 줄은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엑스포다 보니 아트나 테크 등의 강연이 여러 부스에서 진행되었고,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했습니다. 한국관이 지난 해보다 3배 커진 것도 기쁜 소식이고요. 이제, GDC 엑스포 현장을 둘러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