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일매출 10억원 돌파! 넥슨 모바일 최초 매출 1위 등극, 'HIT'가 가지는 의미

기획기사 | 이명규 기자 | 댓글: 72개 |



고진감래라 했던가, 넥슨의 오랜 숙원이었던 모바일게임 1위 달성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넥슨의 'HIT'가 18일 출시 후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이 서비스한 게임으로는 처음 기록한 것으로, 그동안 수많은 게임들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해 온 결실을 본 셈이다. 이 뿐만 아니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IT'는 일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다.

물론 그동안의 넥슨 서비스 모바일 게임들이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영웅의 군단', '도미네이션즈' 등 기존의 게임들도 1위만 아니었을 뿐, 충분히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높은 매출을 기록해 왔다. '도미네이션즈'는 매출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매출 순위 1위를 새삼 주목 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그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는 다운로드 순위와는 다르게 넷마블 등 기존의 강자들이 꾸준히 차지해왔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모두의마블' 이나 '레이븐' 등의 게임들은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출 1위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HIT'는 이런 넷마블의 독주를 저지한 첫번째 사례가 되었다.

또한 핵심 개발자인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PC 플랫폼 MMORPG인 '테라' 와 모바일 액션 게임 'HIT' 모두 성공적으로 서비스함으로서, PC와 모바일의 양대 플랫폼을 모두 평정한 이력을 남기게 됐다. 결국 'HIT'는 개발자와 서비스사 양자 모두에게 의미있는 타이틀이 된 셈이다.



▲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이제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확실히 현재의 성적이 괄목할만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서비스로 이 성적을 이어나가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인지한 듯, 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 역시 인벤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것이 감격스럽고, 또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향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전했다.

한 번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그것을 이어나가는게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만큼 이루어내기 어려운 일이고, 또 해낸다면 대단한 영광이 될 일이다. 앞으로의 'HIT'가 과연 그 영광을 한 번 더 쟁취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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