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괴밀아 이모저모 3편 - 모드레드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괴밀아 이모저모 코너에서는 괴밀아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세 번째 순서로 아서 왕 전설에서 악역을 맡고 있는 모드레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아서 왕 전설에서 모드레드는 아서의 최후를 장식한 인물이다.

아서 왕의 아들이자 조카인 그는 아서 왕이 원정을 떠난 틈을 타서 반역을 일으켰고, 치열한 전투 끝에 아서 왕에게 치명상을 입히지만 본인 역시 아서 왕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전설 속에서 아서 왕을 배신한 인물이기 때문에 후대에 각종 창작물에서도 배신자로 자주 등장한다. 꼭 모드레드가 직접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모드레드에서 모티프를 따온 인물들 역시 대부분 배신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밀리언 아서 시리즈에서는 아서에 대항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사리사욕이 목적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한 행동이다. 그리고 평소의 모습도 악역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일러스트 역시 준수하기 때문에 밀리언 아서 시리즈를 즐긴 유저들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인물이다.



▲ 악역이 아닌 악역 '모드레드'


■ 전설 속 모드레드



▲ 모드레드 (by. H. J. Ford)

아서 왕 전설 속에서 모드레드는 아서 왕과 그의 이부 누이인 모르가즈 사이에서 태어났다. 즉 아서 왕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조카로, 정실 부인인 기네비어의 자식이 아닌 사생아다. 어머니가 모르가즈가 아닌 모르간 르 페이라는 구전도 있으며, 모르가즈가 어머니라고 나온 판본에서도 모르간의 음모에 의해 태어난 걸로 되어 있다.

아서 왕 전설에서 모드레드가 가장 비중있게 등장하는 부분은 아서 왕의 최후다. 원탁의 기사 가운데 하나인 랜슬롯은 아서 왕의 부인인 기네비어와 사랑에 빠진다. 이 둘 사이의 관계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아그라바인과 모드레드는 이 둘의 불륜 관계를 아서 왕에게 폭로한다. 이 일로 인해 랜슬롯은 아그라바인을 비롯한 원탁의 기사 몇 명을 살해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아서 왕은 군대를 일으켜 랜슬롯을 공격한다. 전투 끝에 불리한 상황에 처한 랜슬롯은 자신의 영지인 프랑스로 도주하게 되고 아서 왕은 그를 추격한다. 아서 왕이 부재중인 틈을 타 모드레드는 왕위를 차지하게 위해 반역을 일으키고, 이 소식을 들은 아서 왕은 군대를 회군하여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캄란의 언덕에서 모드레드와 아서 왕의 군대가 마주하게 되고, 전투에 돌입한다. 아서 왕과 모드레드는 칼을 맞대게 되고 피튀기는 전투 끝에 모드레드는 아서왕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데 성공하지만, 본인 역시 아서 왕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 밀리언 아서 시리즈 속 모드레드




▲ 다양한 일러스트가 나왔다 (심지어 여체화까지)

밀리언 아서 시리즈에서 모드레드는 아서에 대적하는 마녀 세 자매 (모르가즈, 엘레인, 모르간)가 호수에서 만들어 낸 기사로 등장한다. 백만이나 되는 엄청난 수의 아서와 카멜롯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대아서용 최강의 기사를 제조하기로 결심한 모르가즈는 기사를 제조하는 호수에서 모드레드를 제작한다.

모든 아서들의 인자와 모르가즈의 인자, 마지막으로 '배반'의 인자를 투입해서 만들어진 모드레드는 모든 아서들의 인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서들의 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모드레드가 제작된 직후 호수에서 마녀와 배신의 인자가 들어간 기사가 탄생한 걸 눈치챈 멀린이 모드레드를 처치하라고 아서들에게 명령한다.

배반의 인자가 들어간 기사라는 이유만으로 모드레드를 처치하는 것을 꺼림칙하게 여겼던 아서(플레이어)는 모드레드를 먼저 만나게 된다. 모드레드 역시 본인이 처음부터 '배반'하기 위해 태어난 '수호'의 기사라는 모순에 절망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서를 만나게 된다.

아서(플레이어)는 다른 아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드레드를 받아들인다. 모든 아서들의 천적과 같은 모드레드기에 미래에 브리튼이 성장해서 아서들 간에 내부 분열이 발생하면 모드레드의 힘으로 분열을 제거하는 심판자 역할을 기대하면서.



▲ 사실 모드레드는 이공계 출신

이후 스토리에서 아서들이 랜슬롯을 쫓아 외적들의 땅으로 떠난 틈을 타서 반란을 일으킨다. 이때 모드레드는 자신이 죽을 수 있음에도 원탁을 강제로 조종하면서까지 아서에 대항한다. 사실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아서 간의 내분으로 카멜롯이 정체된 동안 모르간이 아발론 부상을 위한 준비를 하는 걸 감지했기에 아서들 대신 자력으로 아발론에 대항하려 했던 것이다

모드레드는 강제로 원탁을 사용한데다가 마검 클라렌트까지 완성하는 등,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도 이 모든 것을 각오한 채로 아서와 대적한다. 캄란의 언덕에서 모드레드와 아서들 간의 싸움 끝에 모드레드는 패배하고 아서들은 마검 클라렌트를 모드레드와 분리해서 그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밀리언 아서 시리즈에서의 모드레드의 모습은 반역자의 모습보다는 진정으로 브리튼을 위한 영웅으로서의 모습이 강조된다. 어떤 부분에서는 아서들에 비해 진정으로 브리튼을 사랑하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밀리언 아서에서 모드레드는 중요 인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카드 측면에서의 모드레드



▲ 마법검 용병의 핵심 카드

괴리성 밀리언 아서에서 모드레드는 제 1형 모드레드라는 이름으로 용병 진영 어둠 속성 5코스트 공격용 카드로 등장한다. 공격력 관련 능력치는 없지만 체력이 4,188로 최고 수치를 자랑한다. 각성 스킬 사용 시 단일 대상에 17,896의 마법 피해를 주고, 2턴간 사용자의 마법 공격력을 올려준다.

마법검 용병의 핵심 카드 가운데 하나로, 준수한 체력과 더불어 사용 시 공격력 상승 효과의 수치가 높아 소위 공격력 '뻥튀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서 왕 전설에서 모드레드의 어머니로 알려진 모르가즈 역시 역행형 모르가즈라는 이름으로 마법검 용병의 핵심 카드로 등장한다.



▲ 서브 스토리도 존재

다만 카드가 계속해서 추가되면서 현재는 제1형 모드레드의 위치가 약간 애매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마법검 필수 카드로는 이계형 린 ~마력해방~ (마용린), 역행형 모르가즈, 제1형 모드레드가 꼽혔으나, 한국 괴리성 밀리언 아서에서는 이계형 소랑의 괴리 진화 카드가 역행형 모르가즈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 모드레드가 애매한 상황에 처했다.

제1형 모드레드의 성능은 물론 뛰어나지만 5코스트라는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된다. 3코스트 카드인 이계형 소랑은 6코스트에 역행형 모르가즈와 동시에 사용이 가능해서 다음 턴에 폭발적인 공격이 가능하게 만들어주지만, 제1형 모드레드의 경우 코스트가 높은 관계로 다른 카드와 동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역행형 모르가즈나 마용린의 경우에는 뽑기 전용 획득 카드라서 획득이 힘들지만 제1형 모드레드는 우아사하 메달 교환소에서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법검 용병을 준비한다면 교환소에서 획득하도록 하자.

※ 일본판 괴리성 밀리언 아서에는 제1형 모드레드 외에도 다른 모드레드 카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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