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괴밀아 이모저모 4편 - 원기옥이란?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괴밀아 이모저모 4번째 시간에서는 강적 공략의 핵심 방식 중 하나인 원기옥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원기옥은 만화 드래곤볼에서 등장한 단어로, 주인공이 기를 모아서 한 번에 큰 공격을 하는 기술이다. 괴리성 밀리언 아서에서 원기옥은 특정 턴에 도달할 때까지 방어 버프와 공격력 감소 디버프를 이용해 받는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받은 피해는 가희의 회복으로 버티다가 공격력 버프를 누적한 뒤 해당 턴에 공격을 집중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특정 부위가 파괴되면 발악 패턴에 도달하거나 하는 몇몇 강적들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 방에 모든 부위가 파괴되는 모습에서 큰 희열을 느끼는데다가 평소에는 공격에 참여하기 힘든 도적이나 부호도 원기옥 공략이 필요한 강적을 상대로는 공격에 참여할 수 있어, 특수한 강적이 아니라면 많은 유저에게 선호되는 공략 방식이다.



▲ 아서들아! 힘을 모아줘! (출처 : 만화 드래곤볼 中)


■ 원기옥에 필요한 요구 조건

하지만 원기옥에는 몇 가지 전제가 요구된다. 우선 첫 번째로 원기옥을 사용할 턴을 정확히 알고 해당 턴까지는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버텨야한다. 용병의 경우에는 해당 턴에 사용하는 최적의 카드들을 손패에 잡을 수 있도록 패 순환을 하면서, 공략에서 추가로 공격이 요구되는 부위에는 공격을 해줘야 한다.

부호는 아군이 패 순환을 할 수 있도록 드로우 카드를 계속해서 내야하며, 원기옥이 시행되는 턴까지 아군의 생존을 도울 수 있도록 방어 버프를 둘러줘야 한다. 도적 역시 부호와 마찬가지로 아군의 생존을 위해 디버프를 유지해야 하며, 공격이 필요하다면 용병을 도와 공격에도 참여해야 한다.

가희는 원기옥 공략이 아니라 다른 공략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당 턴까지 아군의 생존을 전담하는 자리다. 또한 최적의 공격을 위해서는 가희의 아군 전원 공격력 상승 버프가 요구되므로 해당 턴에 버프가 들어갈 수 있게 체력 관리를 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격이 시행되는 턴에는 해당 강적의 속성에 맞춰 체인을 이어줄 수 있도록 역속성 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한다.



▲ 힘을 모으랬다고 이렇게 원소의 힘을 모을 필요는 없다


■ 원기옥 방식의 장점

원기옥 방식의 장점으로는 연계가 제대로 된 상황이라면 폭발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공략이 마무리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원기옥이 시행되는 턴은 7~8코스트 (5~6턴) 쯤이다. 그 턴에 원기옥을 시행하는 이유로는 고코스트 공격력 상승 버프 카드를 누적할 수 있다는 점과, 누적된 버프를 바탕으로 공격용 카드를 2장에서 3장 가량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원기옥 방식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물론 모두가 공략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조건이 붙지만, 원기옥 방식의 경우 해당 턴까지는 공격을 자제하고 생존에만 집중하게 된다. 초반부터 부위를 파괴해야 하거나 부위마다 피해를 줘야하는 특수 공략이 필요한 강적을 상대로는 부호나 도적이 방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피해가 계속 누적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가희의 회복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공략이 불안정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기옥 공략의 경우 공격이 집중되는 턴까지 도적과 부호는 방어, 버프 관리에만 집중하면서 공략 자체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 적절한 원기옥의 예시


■ 원기옥 방식의 단점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기옥 방식의 공략은 확실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점 역시 뚜렷하다. 첫 번째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카드들이 정해져 있다. 원기옥 방식은 모든 부위를 동시에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역 공격 카드와 공격력 상승 카드 (일명 딜뻥 카드)를 요구하게 된다.

각 속성별로 광역 공격 카드가 드랍된다면 좋겠지만, 뽑기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카드들도 많다. 예전의 사례를 들어보면 처음으로 특이형 베더비어가 등장했던 시즌에는 용병의 이터널 프레임 보유 여부에 따라서 공략 여부가 좌우되는 등 특정 카드가 반드시 요구되다보니 유저 간에 격차가 생기기도 했다.

두 번째로 부호와 가희의 역량에 따라 공략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있다. 원기옥 공략의 핵심은 크게 2가지다. 원하는 패를 핸드에 쥘 수 있도록 빠르게 카드를 순환하는 것과, 원기옥을 사용하는 턴까지 버티는 것. 부호는 계속해서 카드를 순환해주면서 동시에 방어 카드를 둘러 파티원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

가희는 받은 피해를 회복해주면서 동시에 원기옥 턴에 최상의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전체 공격력 상승 버프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버프 카드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해당 턴에는 회복 카드가 비게 된다. 따라서 원활하게 버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복량 상승 카드와 지속 회복 효과 카드를 이용해 잠시 힐이 비더라도 메꿀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략 진행을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높은 수준의 카드들 역시 요구된다.

그 외에도 의사 소통이 힘든 괴리성 밀리언 아서 특성 상 모두가 호흡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미리 공략을 본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이나 몇 턴쯤에 무슨 카드를 써야할 지 알고 있지만, 공략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공격 카드를 빨리 혹은 늦게 쓰거나 버프 타이밍을 놓치는 등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 첫 턴부터 광역이 나온다던가



▲ 엉뚱한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 마치며

원기옥 공략은 다양한 공략 중 하나의 방식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모든 강적을 상대로 사용할 수는 없는 공략 방식이지만, 많은 강적들을 상대로 사용해왔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공략 방식이다. 앞으로도 공략 메타 자체를 뒤흔들만한 업데이트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은 계속 활용될 것이다.

다만 확실한 장단점이 있고, 유저간의 호흡이 맞아야 되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원기옥은 한 방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원기옥 공략을 할 때는 광역 공격 카드라도 속성이 맞지 않는다면 덱에서 제외해야 한다. 속성이 맞지 않는 광역 카드보다는 속성을 맞춘 단일 대상 공격 카드가 더 높은 피해를 준다는 점을 잊지 말자.

원기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서 어쩌면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번거로움을 참고, 확실하게 준비해서 결실을 보면 화끈한 한 방의 대미지 수치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런 쾌감도 괴리성 밀리언 아서의 매력이 아닐까?



▲ 사실 이 맛에 원기옥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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