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아서왕 전설 최강의 기사 - 갤러해드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2개 |
괴밀아 이모저모 여섯 번째 시간에서는 한국형 카드로도 등장한 갤러해드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갤러해드는 아서 왕 전설에서는 최종적으로 성배를 찾아낸 기사이며, 밀리언아서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등장한 비중있는 인물이다. 밀리언아서 시리즈 속 갤러해드는 성배를 찾아낸 원작의 모습을 반영하듯, 단절의 시대에 대해 탐구하고 과거의 기술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빼어난 미남으로 묘사되는 갤러해드는 밀리언아서 시리즈에서는 탐스러운 금발을 자랑하는 미녀로 등장한다. 한국형 카드로 등장했고 무려 일러스트 괴리 진화까지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갤러해드의 매력에 다함께 빠져보도록 하자.



▲ 제1형 갤러해드



■ 전설 속 갤러해드




▲ '갤러해드' 조셉 노엘 패튼 作

아서왕 전설 속의 갤러해드는 성배의 기사로, 아서왕 전설 속에 등장하는 성배 탐색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갤러해드는 다른 기사들과 달리 순수함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엄청난 무력과 지혜를 자랑한다. 갤러해드는 아서왕 전설의 또다른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호수의 기사 랜슬롯의 아들이다.

랜슬롯과 어부왕의 딸 엘레인 (괴리성 밀리언아서 속 성배의 엘레인) 사이에서 태어난 갤러해드는 처음 원탁의 기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자신의 비범함을 알렸다. 카멜롯의 원탁에서 위험한 좌석 혹은 저주 받은 자리로 알려진 자리는 갤러해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앉을 수 없었고, 갤러해드가 등장할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이후, 454년이 지나야 이 자리에 사람이 앉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아서 왕의 엑스칼리버와 마찬가지로 바위에 꽂혀있는 검을 아서 왕과 기사들이 발견했는데, 이 칼에는 '오로지 최고의 기사만이 나를 가질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랜슬롯과 가웨인 등 원탁의 기사 가운데서 최고라 불리는 이들이 검을 뽑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때 등장한 갤러해드가 바위에 꽂힌 칼을 뽑아내면서 자신이 '최고의 기사'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후 갤러해드는 성배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성배를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 같은 원탁의 기사인 랜슬롯과 퍼시발을 쓰러뜨리고, 악행을 벌하는 등 다양한 사건을 겪지만 그때마다 갤러해드는 자신이 최고의 기사라는 것을 증명하듯 사건을 헤쳐나간다.

수많은 모험 끝에 결국 성배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에 도달하게 되고, 성배를 손에 넣은 갤러해드는 승천하게 되고, 성배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밀리언아서 시리즈에서는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전설 속의 갤러해드는 그야말로 최강의 기사다. 아서왕 전설이 워낙 방대하고 후대에 의해 각색도 많이 되었지만, 갤러해드는 대부분의 전설에서 공통적으로 최고의 무위를 자랑한다. 원탁의 기사 전원과 싸워 이긴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사라 불리던 랜슬롯이나 가웨인을 쓰러뜨리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게다가 무력뿐만이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등의 기적까지 보이는 등 전설 속에서도 전설이라 불릴만한 인물이다.

※ 갤러해드 전설은 후대에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서 창조된 내용이 많다.


■ 밀리언아서 시리즈 속 갤러해드



▲ 확산형 갤러해드

밀리언아서 시리즈 속 갤러해드는 단절의 시대의 유물 조사를 위해 만들어진 기사다.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서는 마법의 파 소속 기사로, 단절의 시대에 대한 탐구가 주 목적이다보니 해당 시대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무심할 정도로 하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밀리언아서 시리즈 내의 카드 설명을 확인하면 최강에 가깝지만 유물 조사 외의 목적에는 할당되는 힘이 적어 실질적으로 전투에서는 여타 기사들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고 기재되어있다. 실제 전설 속에서 원탁의 기사 가운데에서도 최강의 모습을 자랑한만큼 이를 게임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서는 엘과 함께 아서 ~마법의 파~를 보조하는 기사로, 아서와의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게임 스토리 내에서도 주연 급으로 자리잡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괴리성 밀리언아서에는 진영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고 아서의 서포트도 우아사하와 스카아하가 전담하다보니 스토리에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니다.


■ 카드 측면에서 갤러해드




▲ 신장형 갤러해드 A

갤러해드는 괴리성 밀리언아서에 여러 종류의 카드로 등장했다.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온 확산형 갤러해드부터 제1형 갤러해드, 그리고 한국형 카드로 추가된 신장형 갤러해드까지 3종류가 등장한다. 그리고 신장형 갤러해드는 모든 진영에 등장해서 엄밀히 말하자면 6종이라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모든 진영에 신규 카드로 추가된 신장형 갤러해드를 제외하고 확산형 갤러해드와 제1형 갤러해드는 모두 부호 진영 카드라는 점이다. 전쟁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있다는 점 때문에 부호와 자주 이어지는 걸로 추측할 수 있다.

확산형 갤러해드는 부호 진영 4코스트 어둠 속성 공격용 카드로, 단일 대상에 각성 스킬 기준 14,028의 물리 피해를 주고 아군 전원의 마법 방어를 2턴간 올려주는 스킬을 사용한다. 체력 2,094에 공격력 349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 공격용 카드로는 나름 적절한 카드지만, 부호의 역할이 공격보다는 방어라는 점과, 드로우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제1형 갤러해드는 부호 진영 3코스트 얼음 속성 디버프 카드로, 단일 대상의 마법 공격력을 3턴간 1,282만큼 낮춰주는 스킬을 사용한다. 적이 불 속성일 경우 효과가 290% 증가하는 부가 효과도 보유하고 있다. 부호 진영 카드임에도 디버프를 하는 독특한 카드로, 마법 공격 중심의 강적에 특화되어있다. 특히 대상이 불 속성일 경우 대상의 마법 공격력을 무려 3700가량 낮춰서 공략 과정을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

체력 2,932에 물리 공격력 209의 준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뛰어난 디버프카 드다. 다만 부호의 역할은 방어 뿐만이 아니라 드로우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로우가 없는 제1형 갤러해드는 쉽게 사용할 카드는 아니다. 또한 부가 효과 특성상 불 속성이 아니라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있다.



▲ 신장형 갤러해드 B

신장형 갤러해드는 각 진영별로 추가된 한국형 카드다.

용병 : 용병 신장형 갤러해드는 3코스트 어둠 속성 공격용 카드로, 단일 대상에 10,762의 물리 피해를 주고 2체인 이상일 경우 마법 공격력의 60%를 위력에 추가한다. 물리/마법 양쪽 모두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용병이나 도적 혹은 가희의 마법 공격력 버프가 올라왔을 때 사용할 경우 효율이 증가한다.

부호 : 부호 신장형 갤러해드는 2코스트 어둠 속성 공격용 카드로, 단일 대상에 7,195의 물리 피해를 주고 아군 전원의 드로우를 1장 추가해준다. 2장 이상의 카드를 사용하면 아군 전원의 마법 방어를 2턴간 올려주는 부가 효과도 있다. 단일로 사용하면 단순한 공격용 카드지만 다른 카드와 같이 사용하면 마법 방어도 올려주고 코스트도 2코스트로 낮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카드다.

도적 : 도적 신장형 갤러해드는 3코스트 어둠 속성 공격용 카드로 적 전체에 5,913의 마법 피해를 주고 높은 확률로 크리티컬이 발생하는 각성 스킬을 사용한다. 전체 공격에 3코스트의 비용을 갖춘 만큼 치아리 퀘스트에서 매우 뛰어난 카드로 보이며 빛 속성 강적을 상대로 원기옥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가희 : 가희 신장형 갤러해드는 2코스트 어둠 속성 회복용 카드로 아군 1명의 체력을 7,195만큼 회복하고 봉인 상태를 해제한다. 3체인 이상 성립할 경우 아군 전원의 마법 방어를 2턴간 올려준다. 봉인 해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봉인을 사용하는 강적을 상대로는 사용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단일 대상 회복이라는 점, 부가 효과도 3체인이라 빛 속성 강적이 아닌 이상 체인 효과를 보기 힘든 점 등은 아쉽게 느껴진다.


■ 마치며


갤러해드는 아서 왕 전설 속 최강의 기사로 (비록 후대에 추가된 이야기일지라도) 밀리언아서 시리즈에서는 탐구의 기사로 두 이야기 모두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밀리언아서 속에서는 최강의 인물이라기보다는 단절의 시대를 탐구하는 학자의 이미지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분명 강력한 기사의 모습도 보여준다.

밀리언아서 유저들에게 갤러해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소위 먼치킨이라 불릴정도로 강력한 모습과 빼어난 외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역시 '하나에 진득하게 파고드는 모습이 멋져서'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이모저모 6편을 마친다.



▲ 단절의 시대 '덕후' 갤러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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