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직접 체험한 신규 문파 '소림', 두 가지 상태 오가며 바뀌는 유연한 전투 스타일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겨울 업데이트로 천애명월도에 열 번째 문파 '소림'이 출시되었다. 소림은 염주와 금강저를 사용하며, 참선/분노 상태를 오가며 전투를 진행하는 문파다.

실제 체험해본 소림은 의외로 난이도가 있는 문파였다. 일부 무공이 특정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상태마다 어떤 무공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림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상황에 따라 원거리와 근거리를 오가며 전투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두 가지 탈출기는 사용 시 상태가 전환되어 기존 문파와는 다른 탈출기 운용을 요구한다.

현재 누적 로그인 7일을 달성하고 105레벨 캐릭터 보유 시 소림으로 전직 가능한 선심단과 이전 문파로 되돌리는 초심단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므로 기존 유저는 굳이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지 않아도 소림이 어떤 문파인지 체험해볼 수 있다.




▲ 제어를 제외하고 모든 항목이 고르게 준수한 소림


■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 참선 상태

소림 문파의 특징은 '참선'과 '분노' 상태를 오가며 싸우는 전투 방식이다. 상태 변경에 대한 난이도가 있어서인지, 두 가지 기본 무공을 사용하는 다른 문파와 달리 소림은 '삼매반야'만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끊임없이 근접 전투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참선 상태로 초반 구간을 진행하며 체감한 소림은 원거리 딜러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기본 무공 '삼매반야'와 흡혈기 '일념'은 사거리가 17m, 15m로 상당히 길어 적이 다가오기 전에 꽤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두 무공은 서로 시너지 효과도 보유하고 있다. 일념 사용 후에는 삼매반야의 피해량과 공격 속도가 증가하며, 삼매반야는 사용 시 일념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다. 이를 활용하면 두 무공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초반 구간은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두 무공의 이펙트는 소림을 천애명월도 속에 어떻게 담아내려 했는지 엿보인다. 삼매반야 사용 시 화신이 나타나 적을 타격하는 모습은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은 승려의 모습을 나타낸 듯하다. 그리고 일념으로 정예 이상 적을 마무리할 때 한 손 합장을 하는 모습은 소림사 승려들의 모습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 참선 상태에서는 원거리 공격이 주를 이룬다



▲ 소림 문파의 특색인 한 손 합장, 일념으로 강한 적을 처치 시 볼 수 있다


■ 선의 모은 이후에는 근접 전투! 두 번째 상태 '분노'

참선 상태에서 삼매반야의 마지막 타격이 적에게 적중하거나 일념 첫 번째 공격을 시전하면 소림 문파의 고유 자원 '선의'가 10 회복된다. 이외에도 탈출기 중 하나인 '결의'를 사용해도 선의를 10 얻을 수 있다. 또한, 전투 중에는 선의가 빠른 속도로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비전투 상태에서는 선의가 사라지므로 평소에는 항상 참선 상태로 전투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획득한 선의는 분노 상태로 전환 시 지속해서 소모된다. 참선 상태에서는 기본적으로 '무상'을 사용해 분노 상태로 변경할 수 있다. 분노 상태에서는 캐릭터가 건장한 승려처럼 변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구분하려면 항상 캐릭터의 모습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분노 상태에서는 삼매반야나 일념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천왕강세, 여래반야, 적멸진겁, 금강파장 등 적에게 돌진하거나 근접해 호쾌한 타격을 퍼붓는다. 분노 상태로 전투를 진행하고 싶을 때 핵심 무공은 '나한복마'다. 나한복마는 유효범위가 15m로 상당히 길고, 적을 날리는 동시에 분노 상태로 전환할 수 있어 이후 분노 상태의 무공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다.




▲ 고유 자원 선의를 회복하는 세 가지 무공



▲ 분노 상태에서는 호쾌한 근접 전투를 펼친다


■ 상태 변경하는 무공에 대한 이해가 필요

소림은 사용 시 상태를 변경하는 무공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소림을 주력 문파로 플레이할 생각이라면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초반에 습득하는 무공 '무상'은 원하는 타이밍에 참선과 분노 상태를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나한복마', '결의', '무생법인', '필살기-무량자비'는 시전 즉시 분노 상태로 변경된다. 반대로 '평온'은 분노 상태에서 사용 시 참선 상태로 돌아오는 무공이다.

처음에는 자기도 모르게 바뀌는 상태에 적응하지 못해 사용할 수 없는 무공을 연타할 것이다. 그러나 이 구조를 한 번 이해하고 무공 연계가 손에 익으면 상황에 맞춰 원거리와 근거리를 오가며 원하는 무공을 자유자재로 연계할 수 있다.

◆ 사용 시 상태를 변경하는 무공 목록

- 참선 : 시전 시 참선 ↔ 분노 상태 전환. 참선 상태로 전환 시 재사용 대기시간 5초 적용.
- 필살기-무량자비 : 살기 게이지를 소모해 일정 범위 내 적을 공격. 사용 시 분노 상태로 전환.
- 결의 : 탈출기, 자신의 제어 효과와 파정 상태 제거. 사용 시 분노 상태로 전환.
- 무생법인 : 외공과 이동속도가 대폭 상승, 사용 시 분노 상태로 전환.
- 나한복마 : 2회 연속 사용 가능, 사용 시 분노 상태로 전환.
- 평온 : 탈출기, 뒤로 물러나면서 대부분 피해와 제어 효과에 면역 사용 시 참선 상태로 전환.



■ 제압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무공이 3가지, 위기 상황 대처는 쉬운 편?

소림은 제어 상태에서 시전할 수 있는 무공을 3가지나 보유하고 있다. 먼저, '결의'는 주변의 적을 날려버리면서 선의를 10 회복하는 탈출기로, 사용 후 분노 상태로 전환된다.

'화신격'은 위치 이동이 없는 대신, 사용 시 주변에 화신이 나타나 주위 대상을 공격하는 무공이다. 다른 탈출기와 달리 제어와 파정 상태가 해제되는 것이 아니지만, 적의 보호강기를 줄이기 좋다. 이를 잘 활용하면 화신이 적의 흐름을 끊는 사이, 자신은 구르기 등으로 유리한 위치를 잡고 전투를 이어가면 된다.

'평온'은 태백 문파의 물러서기와 비슷한 탈출기다. 뒤로 물러나면서 대부분의 피해와 제어 효과에 면역 상태가 되며, 낮은 공중에서도 사용 가능해 상대의 공중 연계에서 탈출할 수 있다. 또한, 평온을 사용하면 참선 상태가 되어 선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받을 때 태세를 전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화신격'



▲ 탈출기 '결의'는 시전 시 분노 상태로 변한다


■ 상태를 변경하며 화려한 연계 펼칠 수 있는 문파! 소림 플레이 후기

PV 등에서 소개된 소림의 첫인상은 화려한 근접 무술을 사용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니 '상황에 맞춰 상태를 변경하며 싸워야 하는 만능형 딜러'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삼매반야와 일념을 사용해 원거리에서 선의 게이지를 쌓고, 다양한 수단으로 분노 상태에 돌입하면 순식간에 적에게 접근한 뒤 무공 연계를 펼칠 수 있다. 소림 문파의 민첩함은 분노 상태에서 사용하는 무공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외공과 이동속도를 올리는 '무생법인'은 선택한 독맥에 따라 파티원에 이로운 효과도 제공할 수 있어 각종 콘텐츠에서 유용한 버프로 쓰인다. 제어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상황에 맞춰 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탈출기, 재사용 대기 시간이 짧은 면역기 '무아무망' 등이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평소 무협 세계관에서 소림사나 무승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대미지를 넣는 것을 원한다면 망설임 없이 소림 문파를 선택하자. 단, 상태 전환을 자유롭게 하기 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 처음에 이 메시지를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행착오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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