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드높은 산과 불교 건물이 만든 풍경 - '소림' 지역 탐방기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소림'은 과거 있었던 불마대전 이후 다른 이들과 연을 끊고 살던 문파였다. 그래서인지 천애명월도 내에서도 문파 마부에게 말을 걸거나 문파 좌선 창의 어풍신행을 통해서만 소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세상에 드러난 소림 지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지역이다. 문파를 둘러싼 여러 복잡한 사건만 없었다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이곳을 방문하는 이가 많지 않았을까.



■ 불마대전 이후 모습을 드러낸 소림 내부 경관은?

- 나한당

소림 문파의 본산. 한가운데서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든 거대한 건물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그 규모는 신도와 비슷한 정도로 이들의 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높게 솟은 건물은 그 뒤로 늘어선 산봉우리를 비롯한 아름다운 풍경과 장엄한 불상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중원의 팔황 문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종교적인 느낌도 동반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신도와 동등한 규모가 떠오르는 소림의 건물



▲ 주변 산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대웅보전


- 비림환영

소림 근거지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백 년에 걸쳐 만든 수많은 석탑이 숲처럼 즐비하다. 탑이 숲처럼 빽빽하다 하여 '탑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불교에서 석탑은 부처님 그 자체, 진리에 대한 경배 등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상황에 따라 싸움도 불사하던 소림에게 이곳의 석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




▲ 수많은 석탑이 세워진 비림환영, 이곳의 석탑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 장경애

소림 본관 동쪽에 따로 세워진 전각. 절벽 위에 세워진 전각이 주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남서쪽에는 눈이 채 녹지 않은 설산의 모습이 보이며, 북서쪽에는 단풍이 만개해 계절이 다른 두 나라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은 소림사의 서적을 소장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소림사는 이곳의 지식을 탐내는 이들의 침입 때문에 대대로 골머리를 앓곤 했다. 소림 문파의 이야기에서는 이 때문에 장경애로 통하는 다리를 끊어버리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 절벽 옆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장경애



▲ 내부는 수많은 책이 즐비한 지식의 보고였다


- 달마동굴

달마대사가 면벽수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는 동굴. 수행 중 깨달음을 얻은 것을 기록한 것인지, 소림 문파 무공의 초식을 담은 듯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만약 이 모든 벽화를 달마대사가 직접 그린 것이라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수행을 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다.

동굴 곳곳에는 벽화 외에도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진 부처님의 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면벽수행을 하는 이들에게 소림의 무도가 힘과 진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임을 알려주기 위한 선대 승려들의 메시지가 아닐까.




▲ 무공 비급 그 자체라 해도 좋을 달마동굴의 벽면


- 천광유리

소림사 뒷산에 위치한 장소. 해와 달을 비출 정도로 맑은 호수가 물새를 불러모으고, 자연스레 좌선하기 좋은 기운이 감돈다. 호수 뒤편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향 연기와 높게 솟은 석탑은 이곳에 누군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이곳의 풍경은 자연이 내려준 환경과 소림의 관리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 물새가 방문할 정도로 맑은 호수



▲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향 연기로 누군가 이곳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높게 솟은 산이 돋보이는 소림 주위 자연경관

- 주림선도

소림 문파를 방문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길. 본래는 측백나무에 둘러싸여 조용한 느낌을 자아내는 장소였다. 최근 내린 폭설로 이곳은 방문객을 배척하는 듯한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제로 최근 소림 문파의 제자를 둘러싸고 중원과 소림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질 뻔했으나, 적절하게 내린 폭설이 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주위를 둘러싼 측백나무와 녹지 않은 눈이 묘하게 을씨년스럽다



▲ 중원과 소림 갈등 이후 소림을 노리는 무림인은 아직 많다


- 취색천중

역사 속 소실산은 불교는 물론 도교, 신유교 등 여러 사상이 탄생한 장소다. 이는 소실산이 신선이 모여 사는 신령한 땅으로 여겨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이곳은 중국의 5대 산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진다.

천애명월도 속 소실산은 장경애 동쪽을 둘러보면 발견할 수 있다. 소림 근거지에 버금갈 정도로 높게 솟아 있는 소실산을 오르면서 눈으로만 보던 울창한 숲에 직접 들어가 보면, 자연 특유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주림선도가 눈 때문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내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 눈만 녹았을 뿐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소실산



▲ 직접 울창한 숲에 들어가면 고요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연봉적성

소림사 뒤편으로 가면 볼 수 있는 풍경. 72개의 이름난 봉우리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소림의 근거지는 주림선도와 취색천중, 연봉적성 등 수많은 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여러 산을 오르며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소림을 공격하려는 세력은 높은 산이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 소림의 창시자인 달마대사가 이를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순한 의도로 소림을 방문한 이들은 소림 문파의 무공보다 험난한 산세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







▲ 높은 봉우리가 끝없이 늘어서 있는 소림사 뒤편



▲ 자연 감상이 목적인 이들에게는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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