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화등제를 둘러싼 크고 작은 소란, '천향' 문파 초반 스토리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댓글: 1개 |
천애명월도 속 '천향'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문파다. 근거지는 동월 남부 천향곡에 있는데, 문파 건물이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지형상 요새와 같은 이점을 얻는다. 천향곡 내의 만접평에는 사시사철 꽃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이 덕분에 천향곡에서 정기적으로 여는 행사 '화등제'에는 매번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인다. 구화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사문에 복귀한 주인공은 이번 화등제에서 어떤 이들을 만나게 될까.

※ 해당 기사는 메인 스토리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눈앞에 다가온 화등제, 곳곳에 난입한 골칫거리

주인공은 구화산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사문에 복귀한다. 마침 천향곡에서는 곧 열릴 화등제를 맞아 문호를 개방한 상태였는데, 무례한 강호인은 물론 동영인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여러 가지 일이 생기던 차였다. 안내제자 하어빙의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이 주위의 동태를 살피니, 무순후와 전모광이라는 불한당이 천향곡 제자들을 희롱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이들을 제압한 뒤 쫓아버리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저 좌량우를 따라 관화대로 향한다. 좌량우는 관화대에 도착할즈음 최근 동영 낭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으나, 곡주에게 대책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남긴 채 먼저 자리를 뜬다.

관화대에서는 이미 많은 이들이 꽃을 구경하고 있었다. 절지헌의 헌원십사에게 말을 걸자,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준비한 특별한 꽃을 맞춰보라며 주인공의 지혜를 시험한다. 천향곡 내에서 가장 총명하기로 소문난 주인공은 수수께끼의 답이 부용화임을 바로 알아채고, 헌원십사는 이에 만족하며 사매들과 회포를 풀러 간다.



▲ 사문에 복귀하자마자 부랑자를 몰아낸 주인공



▲ 헌원십사는 주인공의 총명함을 시험하고, 크게 만족한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당문 제자 당의현과 신위보 제자 성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말을 나눠보니 두 제자 모두 관화대에 만개한 꽃이 아름답다는 의견은 같았다.

관화대를 지나 사문에 도착한 주인공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전음을 따라 곡주 양지음이 있는 청낭각으로 간다. 구화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자, 양지음은 청룡회가 나타나 천하가 도탄에 빠질 것을 걱정하고, 계속 전면에 나서게 될 주인공을 격려한다. 또한 조만간 열릴 화등제 준비를 돕고, 유부풍을 만나 천향곡 안으로 난입한 동영 천풍류 낭인들에 대한 일을 알아보라 명한다.



▲ 파장이 맞지 않는 팔황 제자도 모두 인정한 관화대의 아름다움



▲ 천향곡주 양지음은 천풍류 낭인을 상대 중인 유부풍을 만나보라 한다


- 헌원십사 : 꽃 안에 숨은 임의 얼굴은 부용을 의미하고, 묘월이라 하면 음력 2월을 가리키니 부용화가 정답일세. 과연 소문대로 총명하군.

- 당의현 : 천향곡의 위용이 이 정도인 줄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 꽃밭은 그야말로 절경이로군요.

- 성람 : 천향곡으로 오는 동안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느라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저는 신경 쓰지 말고 편히 일 보십시오.


- 행림에 잠입한 천풍류, 목표는 임기상?

행림 살구나무 밑에서 유부풍과 만난 주인공. 유부풍은 주인공과 함께 행림 곳곳에서 소란을 피우는 동영인을 제압한다. 그러던 중 청화소축이 동영인에게 포위된 것을 본 주인공은 내부에 있는 천향곡 제자 임소양과 인사를 나누고 이곳의 사정을 묻는다. 다행히도 이곳은 동영인 외에 특별한 일은 없으며, 화등제 준비로 한창 바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임소양에게 붙들려 약초를 관리하고 돌아온 주인공은 흰옷을 입은 공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임소양은 그 공자의 기운이 범상치 않지만, 꽃에 대해 박식하기에 악인이 아닐 것이라 확신하며 주인공에게 그를 직접 만나볼 것을 권한다.

임소양이 말한 공자는 청화소축 근처 다리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동영인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주인공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느닷없이 그들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을 격려한다. 그리고 무뢰배를 여럿 봤지만, 천향곡의 규율에 따라 자신은 나서지 않았다며 악인이 아님을 확실히 언급한다. 주인공은 그에게 다리를 급히 지나간 여인이 있는지 묻고, 동영인을 쫓아 성라거로 향하는 이를 봤다는 답변을 듣자마자 그 인물이 유부풍이라 확신하고 뒤를 쫓는다.



▲ 임소양의 요청에 휘말려 약초 관리를 돕는 주인공



▲ 통찰력이 뛰어난 것일까, 다리에 있던 공자는 확실히 범상치 않았다


행림에 있는 동영 낭인과 도객을 제압하며 약초밭에 도착한 주인공은 유부풍을 도와 천풍류 낭인과 전투를 벌인다. 유부풍은 낭인들에게 이곳에 온 목적을 묻지만, 그들은 말없이 소란을 피우기만 할 뿐이었다. 주인공과 유부풍은 맞은편 언덕으로 달아난 동영인들을 재차 격퇴하고, '암살을 조심하라'는 문구와 성라거 쪽으로 향하는 발자국을 발견한다.

이를 보고 생각에 잠긴 유부풍은 이내 동영인이 노리는 이가 임기상이라 판단한다. 임기상은 과거 동생 임소양이 왜구에게 납치됐을 때, 그녀를 구하기 위해 천풍류 두목을 제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성라거 쪽으로 향하는 유부풍. 주인공은 성라거 제자에게 동영인이 임기상을 노리고 있음을 알린다.

그러나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임기상은 느긋하게 동영인 상원수책과 바둑을 두고 있었고, 주인공은 임기상에게 유부풍의 추측을 전하기 위해 이들의 대국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천풍류의 근위신일랑과 그 부하들이 대국 장소에 진입하고, 암살 지령을 받은 상원수책을 배신자라며 몰아붙인다.

임기상은 주인공에게 대국을 방해하는 자객들을 제압해달라 부탁하고, 상황이 정리되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대국을 이어간다. 잠시 후, 상원수책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난다. 두 고수는 사실 단순한 대국이 아니라 내공을 겨루고 있었고, 상대가 되지 않음을 깨달은 상원수책이 군말없이 물러난 것이다.

임기상의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은 동영에도 의인이 있다는 것에 놀라지만, 임기상은 사람은 저마다 사정이 있으니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다며 주인공을 납득시킨다. 이곳은 이제 안전해졌으니, 동영인이 주고 간 최고급 악기 요금을 음률에 능한 백로하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유음곡은 성라거 근처에 있지만, 주변에 동영 잔당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말에 주인공은 주변을 경계하며 유음곡에 도착한다.



▲ 과거 있었던 일과 단서를 토대로 임기상을 노릴 것이라 추측하는 유부풍



▲ 성라거에 도착하니 임기상은 동영인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 암살 지령을 받은 상원수책을 다그치는 천풍류, 주인공은 임기상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제압한다



▲ 대국과 동시에 내공을 겨루던 상원수책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난다


- 상원수책 : 내 동영으로 돌아가 다시 기예에 매진하겠소. 기회가 된다면 십 년 후에 다시 와서 임 소저에게 도전하고 싶소만.

- 임기상 : 기꺼울 따름입니다. 그럼, 이만!


- 무사히 진행된 화등제, 사건의 중심은 공작령이 나타난 항주로

주인공에게 요금을 건네받은 백로하는 그것이 전대에서 쓰던 빙청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본다. 이에 귀한 악기를 받은 답례로 어느 곳에나 어진 마음이 있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최근 완성한 '가을 물빛'이라는 곡을 들려준다.

음악 연주를 마친 뒤 백로하는 왠지 모르게 익숙한 누군가가 유음곡에서 도망쳤고, 유부풍이 이를 쫓아 칠색해까지 향했음을 알린다. 주인공은 그 뒤를 쫓던 중 동영 낭인의 시체에서 유부풍이 남긴 '칠색해, 관해대'라는 쪽지를 발견한다.

유부풍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도착하니 유부풍은 어떤 여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천향 화등제가 그립다며 운을 뗀 미지의 여인은 유부풍과 합을 겨룰 때 왜구의 위치가 그려진 지도를 넣어두었고, 자신은 그저 천향곡의 절경을 지키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뜬다. 유부풍은 그녀의 정체를 파악한 듯하지만, 우선은 그녀가 준 지도를 보고 천풍류 두목부터 처리하기로 한다.

지도를 따라가니, 그곳에는 천풍류 두목 구조성이 자객들과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유부풍과 주인공은 구조성을 쓰러뜨리고, 이어서 우두머리를 잃고 당황하는 잔당을 소탕한다.



▲ 귀한 요금을 얻은 답례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백로하



▲ 유부풍이 쫓은 여인은 천풍류 두목의 위치를 제공하고 잠적한다



▲ 유부풍과 주인공은 힘을 합쳐 무사히 천풍류 두목을 제압한다


잔당 처리가 거의 마무리되자, 유부풍은 화등제가 곧 시작될 것임을 상기시킨다. 문제는 아직 화등이 완성하지 않아, 주인공은 이에 대해 확답을 얻기 위해 화등을 만드는 천공정으로 향한다.

천공정의 주인 당청령은 마지막 화등을 만들고 있었는데, 당씨 가문답게 천향산에 대해 몰두하다가 화등에 대한 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화등을 제때 완성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한 주인공은 자신이 화등에 기름을 채운다. 그 사이 천향산을 완성한 당청령은 주인공에게 비무를 신청하지만, 이 과정에서 천향산이 부러지며 승부가 결정난다.

비무를 통해 개선점을 깨달은 당청령은 또다시 천향산 제작에 몰두하려 하는데, 주인공은 화등을 가져가며 화등제에는 꼭 참석해줄 것을 당부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간에 맞춰 양지음에게 화등을 전한 주인공은 꽃밭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부풍과 함께 화등을 날리며 화등제를 한껏 즐긴다.

화등제가 끝난 뒤 양지음은 항주 재신 상단에 천하제일 암기 공작령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주인공이 항주에서 이에 대한 일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재신 상단은 공작령을 노리는 세력을 스스로 막을 수 없다며 팔황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고, 이번에는 청룡회가 연관되었으므로 불온한 자들의 손에 공작령이 넘어가지 않도록 힘써달라며 재차 주인공을 격려한다.



▲ 화등 제작 중 천향산 개량에 몰두한 당청령, 당씨 가문다운 집중력이 엿보인다



▲ 우여곡절 끝에 화등을 제때 전달하고, 화등제는 아무 탈 없이 진행된다



▲ 높은 곳에서 화등제를 함께 감상하는 공자와 의문의 여인, 이들의 정체는…


- 백로하 : 중원이든 동영이든 어느 곳이나, 어진 마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단다.

- 주인공 : 깨우침 감사드립니다.

- 유부풍 : 글자를 남긴게 당신이죠? 여긴 무슨일인가요?

- 정체불명의 여인 : 이곳의 절경을 지키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에요. 그럼, 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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