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의 본사가 위치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클래시 로얄 첫 공식 토너먼트 대회가 열렸다.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사 슈퍼셀은 헬싱키에서 클래시 로얄 첫 공식 토너먼트 대회를 현지시각으로 4월 16일 오후 1시부터 개최했다. 첫 공식 토너먼트는 핀란드를 포함한 200명의 전 세계 유저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약 6시간 동안 예선전이 진행되어 8명의 진출자가 가려졌고, 8강전부터는 유튜브와 트위치 TV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가 이뤄졌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새로운 관전 모드도 같이 공개됐다. 관전 모드는 경기 중 새로운 카드가 등장할 때마다 카드 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관전하고 있는 인원수도 표시해준다. 다만, 현재 가지고 있는 4개의 카드는 알 수 없어 패 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은 불가능해 약간의 개선은 필요해 보였다.
토너먼트는 기존 친선전 규칙처럼 계정 레벨 8, 일반 8, 희귀 6, 영웅 3, 전설 카드 1로 레벨이 보정되었으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경기는 한 판이 끝날 때마다 패배한 선수는 카드 덱을 교체. 승리한 선수는 덱 교체 없이 전판 그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8강 1경기 Naazime vs Aryx 3:0
Aryx 선수는 페카나 자이언트 해골+삼총사 위주의 고 코스트 덱을 운용했으며, Naazime 선수는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조합을 이용한 구성을 들고 왔다.
Aryx 선수의 페카나 자이언트 해골은 Naazime 선수의 인페르노 타워에 저지당하고, 삼총사는 얼음 마법과 발키리에 의해 무력화된 반면 Naazime 선수는 호그 라이더와 얼음 마법을 적재 적소에 사용하면서 결국 Naazime 선수가 1,2,3세트를 연달아 승리. 3:0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 8강 2경기 steroidi69 vs Clash With Ash 3:0
steroidi69 선수는 박격포 덱을 선택했고, Clash With Ash 선수는 1경기에서는 호그 라이더+ 전설 카드 덱 2경기에서는 페카+전설 카드 덱, 3경기에서는 호그 라이더+ 전설 카드 4경기에서는 물량 덱+로얄 자이언트를 선택했다.
1경기는 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나버렸고, 2,3,4세트는 steroidi69 선수의 박격포 공격을 Clash With Ash 선수가 결국 막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3:0으로 steroidi69 선수가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진행된 steroidi69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약간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박격포 덱을 싫어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인듯하다.)
■ 8강 3경기 Jason vs Derek Cheung 3:0
Jason 선수는 자이언트를 앞세우고 창 고블린이나 아처, 호그 라이더로 공격하는 덱을 들고 왔으며, Derek Chung 선수는 호그 라이더 위주의 덱을 선택했다.
Jason 선수는 자이언트를 앞세운 후, 저 코스트 유닛들의 파상 공세로 빠르게 타워를 파괴했고, 매 경기 Derek Cheung 선수의 타워를 2개 이상 파괴하는 데 성공하면서 3:0으로 Jason 선수가 4강에 진출했다.
■ 8강 4경기 elfe vs Juhan 3:1
두 선수 모두 호그 라이더를 위주로 한 덱을 선택해서 경기를 진행했으며, juhan 선수는 바바리안 오두막, 자이언트 해골을 덱에 포함, elfe 선수는 호그 라이더를 보조할 수 있는 저코스트의 유닛을 주로 포함했다.
1경기는 elfe 선수가, 2경기는 Juhan 선수가 서로 기습적으로 호그 라이더를 사용해 상대방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 1승씩 가져갔다. 3경기도 초반부터 타워를 하나씩 파괴하면서 팽팽하게 흘러갔고, 결국 추가시간에 elfe 선수의 호그 라이더를 Juhan 선수가 막지 못하면서 나머지 아레나 타워가 파괴. 3세트는 elfe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4세트는 elfe 선수의 초반 고블린+호그 라이더를 Juhan 선수가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타워가 큰 피해를 받았다. 결국, elfe 선수가 덱을 순환시키면서 가지고 있던 번개 마법을 꾸준히 상대방 아레나 타워에 넣어 파괴. elfe 선수가 3:1로 4강에 진출했다.
■ 4강 1경기 steroidi69 vs Naazime 3:2
8강전 steroidi69 선수의 경기를 본 탓일까. Naazime 선수는 1경기부터 박격포 덱을 저격할 수 있는 카드로만 덱을 구성했다. 로켓, 번개 마법, 고블린 통, 오두막 건물 2개로 덱을 구성했고, steroidi69 선수는 8강 때처럼 박격포 덱을 구성했다.
결국, 박격포 덱 저격에 성공한 Naazime 선수는 시종일관 우위를 가져갔다. 상대방의 박격포는 빠르게 파괴하고, 상대방이 덱 순환을 하는 동안 꾸준히 마법으로 아레나 타워를 노리면서 파괴에 성공. Naazime 선수가 1경기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2경기에서는 steroidi69가 결국 박격포 덱을 포기.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덱을 들고 왔다. 승리한 선수는 덱을 변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박격포 저격 덱 위주로 구성한 Naazime 선수는 이를 막아내지 못해 경기에 패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3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위주로 덱을 구성했다. 하지만 steroidi69 선수는 초반부터 고블린+호그 라이더+얼음 마법으로 공격위주의 플레이를 한데 반해 Naazime 선수는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다가 호그 라이더 카드를 경기 시간 2분이 흐른 후에야 꺼내면서 서로 타워에 입힌 누적 피해가 달라 결국 steroidi69 선수가 3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4세트도 3세트와 동일한 덱 구성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에는 Naazime 선수가 초반부터 호그 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steroidi69 선수의 아레나 타워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추가시간 동안 서로 타워를 파괴 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로 4세트가 종료됐다.
이전 4세트가 무승부 였기 때문에, 서로 덱 교체가 가능한 상황. 5세트는 1세트의 리플레이 였다. steroidi69 선수는 다시 박격포 덱을 들고 왔고, Naazime 선수는 마치 steroidi69 선수가 박격포 덱을 들고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다시 박격포 저격 덱을 선택했다.
결국 초반부터 상대방 아레나 타워에 마법을 사용한 Naazime 선수가 5세트를 가져가면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박격포 덱 저격에 성공한 Naazime 선수를 연호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졌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steroidi69 선수가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덱을 들고오면서, 덱을 변경하지 못한 Naazime 선수의 아레나 타워를 간발의 차이로 파괴. 3:2로 steroidi69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 4강 2경기 Jason vs elfe 3:0
Jason 선수는 8강 때처럼 자이언트를 앞세우고 창 고블린이나 아처, 호그 라이더로 공격하는 덱을 들고 왔으며, elfe 선수도 8강 때처럼 호그 라이더 위주의 덱을 구성하는 한편, 상대방 저 코스트 유닛에 대항하기 위해 폭탄 타워를 추가로 선택했다.
1세트는 자이언트+호그 라이더로 상대방 폭탄 타워를 뚫고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 Jason 선수가 가져갔다. 2세트는 elfe 선수가 상대방의 자이언트를 막기 위해 폭탄 타워 대신 인페르노 타워를 들고 왔지만, 호그 라이더를 방어하기 위해 뽑은 바바리안을 앞세우고 오는 자이언트에 인페르노 타워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방어에 실패. 결국, 2세트도 Jason 선수가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3세트는 elfe 선수가 다시 인페르노 타워 대신 폭탄 타워를 들고 왔지만, 폭탄 타워가 파괴된 틈을 타 Jason 선수가 바바리안+자이언트로 밀어붙이면서 타워를 파괴. 결국 3:0으로 Jason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 결승전 Jason vs steroidi69 3:0
Jason 선수는 8강, 4강전과 동일한 덱을 들고왔고, steroidi69 선수는 박격포 덱을 들고왔다. 하지만, Jason 선수의 호그라이더 + 미니언 패거리를 막지못해 첫번째 아레나 타워가 파괴당했고, 아레나 타워가 하나라도 파괴당하면 힘을 쓰지 못하는 박격포 덱은 1세트를 포기. 결국 Jason 선수가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steroidi69 선수가 페카+삼총사 조합을 들고 왔다. 하지만, 결국 자이언트를 앞세운 저코스트 유닛들의 공세를 막지 못해 아레나 타워 두개가 모두 파괴당했고, Jason 선수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steroidi69 선수가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덱을 들고 왔지만, 얼음 마법을 자신의 본진에 쓰는 큰 실수를 하면서, 결국 Jason 선수가 3:0으로 첫 공식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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