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오후 2시. 2주 동안 지속된 클래시 로얄 다섯 번째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트로피 3,001점의 등수가 10만 등으로 마감했다고 하니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이 이번 시즌에 전설 트로피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도중에 업데이트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신규 카드 6종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조합을 실험해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최상위권에서도 해당 패치로 말미암아 많은 덱 조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저번 시즌까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조합인 페카+프린스&다크 프린스는 사라졌고, 패치 덕분에 상향된 로얄 자이언트 조합을 다수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규 카드를 활용한 조합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6종의 카드가 추가됐지만, 최상위권에서는 주로 광부를 활용한 조합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9일 오전 10시 기준 세계 랭킹 50위 플레이어들은 어떤 덱을 많이 사용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호그 라이더 조합 : 25명
이번 패치로 호그 라이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0명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50명 중 25명. 절반이나 호그 라이더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호그 라이더를 활용한 조합은 이전과 비교하면 조금 달라졌습니다. 고블린 대신 해골 병사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고, 특히 발키리를 활용한 조합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상 유닛이 대세인 요즘 지상 유닛 대부분을 커버 가능한 발키리를 앞세우고 호그 라이더로 공격하는 방법인데요. 이를 안전하게 방어하려면 미니언 패거리나 미니언을 꺼내게 되는데, 이때 얼음 마법을 사용해서 봉쇄하는 방법입니다.
호그 라이더와 함께 고블린 통+미니언 패거리를 같이 사용하는 플레이어도 4명이나 존재했습니다. 아무래도 최상위 권에서는 반응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호그 라이더 하나로 뚫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미니언 패거리로 마법을 유도하고 고블린 통을 활용해 활로를 모색한 것 같습니다.
■ 로얄 자이언트 조합 : 11명
밸런스 조정의 수혜 카드 '로열 자이언트'를 활용한 사람들도 11명이나 보였습니다. 이번 패치로 사정거리가 1 증가함에 따라 모든 방어 타워의 사정거리 밖에서 때릴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예전보다 이동거리를 더 줄이고 다리 부근에서 공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로얄 자이언트를 방어 타워로 막기 위해서는 먼저 뽑아서는 안 되고 로얄 자이언트가 방어 타워 사정거리에 들어온 후, 뽑아야만 합니다.
이런 로얄 자이언트의 상향은 바로 최고 랭킹 플레이어들의 덱 선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로얄 자이언트를 선택하더라도 그 외 덱 구성은 각자 다 달랐는데요. 보통은 방어 및 로얄 자이언트 보호를 위해 바바리안이나 미니언 패거리를 대부분 같이 선택했고, 발키리를 같이 사용한 플레이어, 혹은 고블린 오두막을 활용한 플레이어도 보였습니다.
로얄 자이언트의 활약이 여섯 번째 시즌에도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광부+창 고블린(고블린) 조합 : 8명
이번에 새로 나온 전설 카드인 '광부'를 주력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도 확인됐습니다. 모두 8명이 사용 중이었는데요. 광부를 아레나 타워 근처에 배치하면 일단 피해 없이 막기가 불가능하므로 빠르게 제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창 고블린을 타이밍에 맞게 배치. 방어 유닛이 광부를 공격할 동안, 창 고블린이 타워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피해를 누적하는 방법으로 타워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상대 쪽에서 광부를 아군 쪽 아레나 타워에 접근시키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빠르게 유닛을 뽑게 되고, 이 과정에서 효율이 안 좋은 유닛을 배치하는 때도 있어,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ex: 프린세스가 있는데도 광부를 방어하기 위해 미니언 패거리를 뽑는 경우 등)
이 외에도 광부를 활용해 상대방 프린세스를 제거하기에도 좋아 화살이나 파이어볼 마법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직은 광부+창 고블린 조합밖에 보이지 않지만, 좀 더 연구된다면 광부를 활용한 많은 조합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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