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애꿎은 얼음 마법이 하향? 클래시 로얄 18일 밸런스 패치 살펴보기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7개 |
너무 덱이 획일화 돼서 였을까? 신규 카드 추가 및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진 약 2주일이 지난 18일. 다시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번 밸런스 조정의 주 대상이 된 것은 로얄 자이언트와 대포 등. 자주 활용되는 카드는 하향을 당했고, 신규 카드 및 기존 자주 사용되지 않는 카드들은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다만, 이번 패치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드인 호그 라이더는 하향의 칼날을 피해 갔다. 대신 호그 라이더와 자주 사용되는 '얼음 마법'의 성능이 저하되어, 해골 비행선+얼음 마법 조합 등. 다른 조합에서 피해를 당하게 됐다.

이번 밸런스 패치를 통해 변경된 카드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로얄 자이언트: 공격력 4% 감소

사정거리 1의 위력은 굉장했다! 과거 대형 석궁이 사정거리 1 감소 탓에 주력 카드에서 밀려났던 것에 반해, 로얄 자이언트의 사정거리 1 증가는 순식간에 대세 덱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사용했던 탓일까. 이번 패치로 공격력이 4% 감소했다. 사실 4%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이 자주 활용하게 된다면 앞으로 하향될 여지는 더 남아 있다고 슈퍼셀 측은 밝혔다.

얼음 마법: 지속 시간 1초 감소

호그 라이더의 하향 대신 피해를 받은 불운의 카드. 지속 시간이 1초 감소한 것은, 대부분 카드의 공격 속도가 1~1.5초인 것을 고려하면 안전하게 한 대씩 더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 물론 이번 패치로 말미암아 유저들이 얼음 마법을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호그 라이더+얼음 마법 조합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전체 승률이 약간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 대만 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패배나 무승부로 바뀔 테니.

파이어 스피릿: 범위 피해 반경 25% 증가

확실히 파이어 스피릿은 2코스트로 미니언 패거리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다만, 이전에는 범위가 작았던 탓에 가끔 뭉쳐 있는 미니언 패거리 6마리를 모두 제거하지 못하고 한 두 마리는 남게 되어 깔끔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었는데, 이번 패치로 범위 피해 반경이 넓어져 미니언 패거리를 모두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파이어 스피릿이 가끔 이렇게 남기는 경우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광로: 엘릭서 비용 5에서 4로 감소, HP 14% 감소 및 수명이 50초에서 40초로 감소

새로 나온 카드 중 가장 사용빈도가 낮았던 용광로는 엘릭서 비용이 5에서 4로 감소했다. 덩달아 HP 및 수명이 감소했지만, 파이어 스피릿도 상향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용광로도 확실한 상향으로 볼 수 있다. 이전 로얄 자이언트 조합에서 고블린 오두막을 활용하는 덱이 자주 보였는데, 패치 이후로 고블린 오두막 대신 용광로로 대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가드: HP 및 공격력 8% 증가

처음 나올 때는 나름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였지만, 생각보다 낮은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보호막 수치까지 합쳐도 총 HP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가드를 사용할 바엔 보통 고블린을 사용했고, 가드는 가끔 친선전에서 스파키 저격용으로만 활용됐다.

이번 패치로 공격력 및 HP가 8% 증가했지만, 솔직히 활용 여부는 미지수다.

광부: HP 6% 증가

신규 전설 카드이기 때문에 광부를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 유저는 카드 레벨이 낮은 편이다. 1레벨의 광부는 카드 레벨이 고정된 친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본 경기에서는 타워 레벨이 높아짐과 함께 다른 카드의 레벨에 비해 광부의 레벨이 낮아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낮은 레벨 대에서는 1레벨 광부도 좋다.)

이번 패치로 광부의 체력이 증가해 타워나 다른 건물을 상대로 좀 더 오래 공격할 수 있게 되어, 광부 조합은 좀 더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마법이 없을 때, 광부가 타워의 시선을 끌고 뒤에서 저렇게 오면 난감하다.

라바 하운드: HP 3% 증가, 라바 펍: HP 9% 증가

전설 카드 중 가장 활용도가 낮았던 '라바 하운드'. 체력과 공중 유닛이라는 점은 좋았지만, 공격력이 너무 낮아 라바 하운드 대신 뒤에서 오는 유닛을 위주로 제거하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고 제거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패치로 HP가 증가했지만, 라바 하운드에게 필요한 것은 HP 증가가 아니라 공격력 증가가 아닐까. 그나마 죽을 때 나오는 라바 펍도 같이 체력이 증가해서 이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엘릭서 정제소: HP 9% 감소

지난번 패치 때 HP가 20% 감소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HP 9% 감소의 철퇴를 맞았다. 이제 상대방이 파이어 볼로 타워와 엘릭서 정제소 두 개를 동시에 노린다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현재 덱에서 엘릭서 정제소가 필요한지 봐야 한다. 왠지 이제 엘릭서 정제소 대신 다른 마법을 준비해서 2~3개의 마법 카드를 확보. 상대방이 엘릭서 정제소를 설치할 때마다 마법을 사용. 타워와 함께 피해를 줘서 꾸준히 손해를 유도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 엘릭서 정제소는 이제 마법 카드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기사: HP 10% 증가

기존에 잘 사용되지 않았던 기본 카드인 기사도 이번 패치에서 HP 10% 증가라는 상향을 받았다. 기존 발키리가 HP 및 공격력 향상으로 자주 사용되는 카드로 바뀐 것처럼 기사의 HP 증가 효과 때문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폭탄병: 공격력 10% 증가

강력한 지상 범위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주 사용되지 않았던 폭탄병. 개인적으로는 폭탄병이 자주 사용되려면 같은 3코스트의 대포가 대폭 하향돼야 사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낮으므로 공격용으로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 같은 3코스트의 대포가 없어지지 않는 한 폭탄병의 공격력이 10% 증가해도 주력으로 활용될 일은 없어 보인다.

대포: HP 5% 감소

대포의 강점은 3코스트로 호그 라이더, 바바리안 등. 대부분 유닛을 중앙 쪽으로 끌어들여 반대쪽 아레나 타워가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동 동선을 늘려 아레나 타워의 피해를 받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패치로 HP가 5% 감소했지만, 3코스트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드는 없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뇌전탑: HP 5% 증가

뇌전탑의 HP가 증가했지만, 대포와 뇌전탑의 차이는 숨느냐 안 숨느냐의 차이와 설치 범위 면적의 차이다(뇌전탑은 2x2, 대포는 3x3). 이 차이는 상대방이 호그 라이더를 구석에 배치했을 때, 같은 자리에 뇌전탑과 대포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호그 라이더가 대포를 공격하러 가는 반면 뇌전탑으로는 가지 않고 타워로 곧장 가게 하는 차이점을 보인다. 한다. HP가 증가했지만, 아무래도 호그 라이더가 대세일 때까지는 대포가 더 자주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2x2의 중앙 뇌전탑은 호그 라이더를 공격해도 시선은 끌지 못하지만



▲ 같은 위치의 대포는 3x3이라서 호그 라이더의 시선을 끈다.

골렘 & 베이비 골렘: HP 5% 증가

골렘의 HP가 5% 증가했지만, 골렘 조합에서 중요한 점은 뒤에서 보조해주는 유닛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선택률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마녀: 공격력 10% 증가

공격력이 10% 증가했지만, 마녀가 파이어 볼 및 고블린, 미니페카에 너무 취약한 유닛이기 때문에 고 아레나에서 활용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 아레나 구간에서는 마녀가 이번 패치로 자이언트와 더 좋은 활약을 보이게 됐다.

해골 병사(해골 무덤, 해골 군대, 마녀, 해골 병사에 영향): HP 및 공격력 5% 증가

최근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는 해골 병사. 이번 패치로 HP 및 공격력이 5% 증가했다. 사실 HP 증가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공격력 증가는 확실히 상대방 유닛을 정리할 때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골 무덤: HP 10% 증가

해골 무덤은 대포 대신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HP가 10% 증가해서 저 아레나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대포가 나오는 구간부터는 아무래도 대포를 활용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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