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번 시즌에는 10명 이상 존재했던 로얄 자이언트 조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이번 패치를 통해 상향된 '골렘', '라바 하운드'를 채우고 있었고요. 저번 시즌에 강세였던 호그 라이더 조합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세계 랭킹 50위 플레이어들은 어떤 덱을 많이 사용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호그 라이더 조합 : 26명
호그 라이더만 하향의 칼날을 피한 덕분일까요? 저번 시즌에도 많았던 호그 라이더 조합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25명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26명이네요.
호그 라이더를 사용한 조합은 크게 3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저번 시즌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호그 라이더+발키리+머스킷 병+얼음 마법 조합 사용 유저가 12명이었고, 호그 라이더+감전 마법+얼음 마법이 6명, 호그 라이더+감전 마법+번개 마법이 5명. 그 외 호그 라이더를 활용한 조합이 3명을 차지했습니다.
얼음 마법의 지속시간이 1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8명 이상의 유저가 호그 라이더를 사용하면서 얼음 마법을 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얼음 마법 대신 번개 마법을 사용하는 유저도 5명이 있었지만, 역시 효율적인 부분에서는 얼음 마법 > 번개 마법 같습니다.
■ 골렘+독 마법 조합 : 6명
골렘과 미니 골렘의 HP 6% 상향이 의외로 큰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아레나 6부터 골렘을 활용하는 유저가 부쩍 늘었는데요. 최상위권에서는 50명 중 6명이 골렘 조합을 사용했습니다. 6% HP 상승이라지만, 골렘의 체력이 워낙 높다 보니 1레벨 골렘도 몇백 가량의 체력이 상승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된 점이 골렘을 사용하게 한 것 같습니다.
골렘을 선택한 유저들은 대부분 마법을 선택할 때는 '독 마법'을 같이 선택. 골렘을 방어하기 위해 뽑는 유닛들을 견제하는 방안으로 활용했습니다. 함께한 구성 유닛으로는 미니언과 미니 페카를 같이 사용했고, 프린세스를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골렘 뒤에 프린세스를 뽑아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덱을 운영. 프린세스가 없는 유저는 마녀를 사용. 광역 공격 및 해골 소환으로 다른 유닛을 견제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 광부+창 고블린+미니 페카 조합 : 4명
광부의 체력이 상향됐지만, 사용한 사람들은 8명에서 4명으로 저번 시즌보다 절반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력 딜은 광부보다는 미니 페카가 하는 경우가 많고, 미니 페카만 잘 견제해주면 광부가 타워에 주는 피해는 크지 않기 때문에 활용도가 감소한 것 같습니다.
광부를 활용한 4명은 광부+창 고블린+ 미니 페카까지는 같고 나머지 5장의 카드 구성은 모두 조금씩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광부 조합은 좀 더 연구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 라바 하운드+해골 비행선 : 3명
라바 하운드의 HP 상승 패치보다는 라바 하운드가 죽으면서 나오는 라바 펍의 HP 증가가 아무래도 사용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라바 펍이 등장할 때 넓게 퍼지기 때문에 마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유닛으로 제거해야 하는데 그 사이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라바 펍 자체로도 상당한 피해를 받는데 뒤에서 해골 비행선까지 날아오니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혹시 패치 후에 라바 하운드를 사용 안 해본 분이 계신다면 한번 이 조합으로 덱 구성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해골 비행선과 같이 사용됐던 얼음 마법은 지속시간 감소 때문에 활용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호그 라이더 보다는 해골 비행선이 느끼는 1초가 더 컸던 것 같네요.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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